국내연대 10.29이태원참사 2022-12-19   1247

사회적 참사에 ‘참사 영업’ 운운, 김상훈은 사과하라

유가족들의 고통과 목소리에 연대하는 시민들에 대한 모욕
국힘이야말로 진상규명 훼방, 유가족·피해자 모욕 중단하라

※ 10월 29일 이태원 참사로 희생되신 분들의 명복을 빌며, 가족과 소중한 이들을 잃은 분들께 위로의 마음을 전합니다. 부상자들의 쾌유를 비롯해 참혹한 상황을 지켜봐야 했을 동료시민들의 회복을 기원합니다.

언론보도에 따르면 오늘(12/19) 김상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이 <10.29 이태원 참사 시민대책회의>를 들어 “국가적 비극을 이용한 ‘참사 영업’을 하려는 것은 아닌지 우려된다”고 발언했다고 한다. 유가족들의 고통에 연대하고 진상규명과 책임자처벌을 바라는 시민들에 대한 모욕이자, 유가족과 시민단체들을 갈라치기 하려는 얕은 술수이다. 김상훈 의원에 경고한다. 유가족·피해자들과 연대하는 시민들을 모욕하고 음해하는 언사를 중단하라. <10.29 이태원 참사 시민대책회의>는 10.29 이태원 참사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위해 유가족·피해자들과 굳건하게 연대할 것임을 명백히 밝힌다.

김상훈 의원은 시민단체들이 “진상이 밝혀지면 무대가 사라지기 때문에 끊임없이 조사를 요구한다”고 발언했다고 한다. 마치 진상을 밝히려는 노력을 하는데도 시민단체들이 이를 훼방놓고 있다는 식이다. 그러나 시민단체들이 정부의 조사·수사 발표에도 끊임없이 조사를 요구한다면, 그것은 정부가 유가족과 피해자들이 납득할만한 참사의 원인을 밝혀내지 못했거나 그 책임자에 응당의 처벌을 내리지 못했기 때문일 것이다. 제대로 된 시민단체와 언론이라면 정부의 미진한 조사 결과에 의문을 던지고 진상규명을 재차 요구하는 것이 마땅하다. 현재 상황만을 놓고 보면 10.29 이태원 참사를 왜곡·축소하고 국정조사 특위 사퇴 등 진상규명을 훼방 놓고 있는 것은 정부와 여당이다.

김상훈 의원은 또한 “유가족과 정부 사이에 서서 벽을 치고 소통을 차단하면서 분노를 증폭한다”며 마치 정부가 유가족과 소통하는데도 시민대책회의가 이를 가로막고 있다는 식으로 발언했다고 한다. 그러나 유가족들이 서로 연락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구해 왔음에도 이를 무시한 것은 바로 정부이다. 유가족들이 서로를 찾아 헤매는 동안 도대체 정부가 어떤 소통 노력을 했다는 것인지 의문이다. 지난 49일 추모제에서 유가족협의회 대표는 “단 2명의 유가족으로 시작하여 미친듯이 앞 뒤 가리지 않고 유가족들의 연락처를 수소문하여 드디어 희생자 100여명의 연락처를 얻었고, 179명의 유가족들을 만나게 되었다”고 발언했다. 유가족들과 피해자들의 분노를 증폭시키는 것은 바로 소통 노력도 없이 무책임과 무례로 일관하고 있는 정부이다.

10.29 이태원 참사 진상규명에 소극적으로 임하고 유가족·피해자에 대한 망언을 일삼는 정부와 여당에 다시 한 번 경고한다. 끊임없이 참사를 축소하고 국가의 책임을 지우려는 시도를 즉각 중단하라. 이러한 행태로 진실을 밝히려는 유가족과 시민들의 힘을 꺾을수도 없을 것이며, 오히려 시민들의 연대의 힘이 얼마나 강력한지 확인하게 될 것이다. 김상훈 의원은 자신의 망언을 취소하고 유가족과 시민들 앞에 머리 숙여 사과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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