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연대 10.29이태원참사 2025-05-30   9332

[2025대선] [기자회견] 10.29 이태원 참사 유가족, 참사현장 인근에서 21대 대선 사전투표 참여

10.29 이태원 참사 유가족, 참사현장 인근에서 21대 대선 사전투표 참여
2025. 5. 30.(금) 오전 10시, 이태원역 1번출구(기억과 안전의 길)

2025.5.30. 오전 10시, 이태원역 1번 출구(기억과 안전의 길), 10.29 이태원 참사 유가족, 참사현장 방문 및 사전투표 참여 기자회견 <사진=10.29 이태원 참사 시민대책회의>

오늘(5/30) 10.29 이태원 참사 유가족들은 21대 대선 사전투표를 위해 이태원 참사현장에 모였습니다. 이태원역1번출구 앞 기억과 안전의 길에서 모여 잠시 희생자들에 대한 묵념을 한 이후 이정민 유가족협의회 운영위원장의 발언을 이어갔습니다. 이후 도보로 이동해 오전 10시 29분, 인근 용산구청에서 사전투표를 진행했습니다.

윤석열 정부 1년 차에 발생한 10.29 이태원 참사는 국회 국정조사와 경찰 특별수사본부의 수사에도 불구하고 지금껏 제대로 된 진상규명이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이에 조기대선을 앞둔 지난 5월 20일에 유가족들은 이에 차기 정부에서 반드시 추진하고 챙겨야 할 10.29 이태원 참사 진상규명 및 희생자 명예회복 과제들을 21대 대통령 선거 후보자들에게 공개적으로 제안하기도 했습니다.

오늘 참사현장 인근인 이태원에서 사전투표를 진행한 것은 차기정부의 대통령을 뽑는 선거인만큼 이태원 참사의 진상규명을 위해, 희생자들을 위해 투표한다는 다짐의 표현으로 이곳에서 투표를 하게 되었습니다. 살아있었다면 함께 투표하고 인증샷을 남겼을 희생자들을 대신하는 마음으로 오늘 유가족들은 투표권을 행사했습니다.

이태원 참사 유가족들은 차기 정부가 참사의 진상규명과 희생자 명예회복을 반드시 이뤄낼 것을 간절히 호소하기 위해 참사 현장을 방문하고 이어 인근 사전투표소에서 소중한 한 표를 행사했습니다. 유가족들은 “10.29 이태원 참사 진상규명을 위해 투표합니다”라고 적힌 투표인증 용지에 투표용 도장을 찍어 단어를 완성해 인증샷을 남겼습니다.

▣ 투표인증용 종이

▣ 유가족 발언문

이정민 10.29 이태원 참사 유가족협의회 운영위원장 (이주영 님의 아버지)

이제 선택의 시간이 왔습니다. 윤석열 정권 동안, 이 나라 대한민국에는 참으로 많은 일이 있었습니다. 그중에서도 우리에게 가장 충격적이고 고통스러웠던 일은, 바로 이곳 이태원의 좁은 골목에서 벌어졌습니다. 159명의 미래가 촉망되던 청년들이 정부의 부재로 한순간에 하늘의 별이 되었고, 그 가족들은 하루아침에 일상과 삶이 무너지는 참담한 현실과 마주해야 했습니다. 이태원 참사는 결코 있어서는 안 될, 발생하지 않을 수 있었던 비극이었습니다. 그러나 윤석열 정부는 그 책임을 외면했고, 피해자들의 명예를 훼손하기까지 했습니다.

지난 2년 반 시간 동안 이태원참사 유가족은 정권의 태도에 분노했고, 억울했고, 그래서 온몸을 던져 항의하고 싸워왔습니다. 지금껏 정부는 이태원 참사 유가족과 피해자들에게 공식적인 브리핑 한 번 하지 않았습니다. 대통령은 재난참사의 컨트롤타워로서 공식적인 사과 한 마디 없었습니다. 진상조사를 위한 특별법은 국회를 통과하고도 대통령에 의해 거부당하기도 했습니다. 그 시간 동안 갖은 압박과 핍박 속에서도 죽을 각오로 진실을 외치며 맞서 싸웠습니다. 이태원 참사를 왜곡하고 피해자들을 외면한 윤석열 정부의 오만과 독선은 끝내 비상계엄이라는 헌정 유린으로 이어졌습니다. ‘공정’과 ‘상식’ 운운하며 감추려 했던 모든 죄와 진실은 결국 국민 앞에 명백히 드러났습니다.

오늘, 우리 유가족은 억울하게 희생당한 우리 아이들의 목소리를 대신하여 사전투표를 통해 그 책임을 물으려 합니다. 우리의 이 심정은, 억울하고 분노에 찬 것이 분명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사회가 무너지는 것을 원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이 사회가 바로 서기를, 상식이 통하고 책임을 무겁게 지는 사회가 되기를 바랍니다. 올바르지 않은 권력은 사회를 혼란스럽게 만들고, 무책임은 국민을 위험에 빠뜨립니다. 이태원 유가족들은 그런 세상이 다시 반복되지 않기를 바랍니다. 그래서 오늘 우리의 한 표를 통해 그 책임을 묻고자 합니다.

두 번 다시 윤석열과 같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도외시하는 권력이 태어나지 않기를 진심으로 바라며, 우리는 지금 이 자리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가장 정당하고 상식적인 방법으로 대한민국의 미래를 선택하려 합니다. 우리의 투쟁이 헛되지 않도록, 안전한 사회를 위한 엄정한 심판을 내려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저희 이태원 유가족들은, 이태원 참사의 진상이 규명되고 희생자들을 포함해 많은 피해자들이 명예회복이 될 때까지, 이 나라가 보다 안전하고 살고 싶은 나라가 될 수 때까지 주어진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기자회견 개요

  • 제목 : 10.29 이태원 참사 유가족 참사현장 방문 및 사전투표 참여
  • 일시 : 2025년 5월 30일(금) 오전 10시(이태원역) / 10시 29분(용산구청)
  • 장소 : 이태원역1번출구 앞 기억과 안전의 길 / 용산구청
  • 프로그램
  • 묵념
  • 발언. 이정민 10.29 이태원 참사 유가족협의회 운영위원장(이주영 님의 아버지)
  • 인근 15분거리의 용산구청에 단체로 방문해 사전투표 진행

▣ 보도자료 [원문보기/다운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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