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을 배달하는 우체부 “아름다운재단”
“어렸을 때부터 머리가 크다고 친구들에게 외계인이라 놀림받아 수영장이나 놀이공원에 가고 싶어도 못 갔어요. 그럴 때마다 저는 집에 혼자 남아 컴퓨터게임과 텔레비전을 보며 지냈어요. 제 소원은 다른 아이들처럼 엄마 손잡고 여행가는 것입니다.”
뇌수종을 앓고 있는 초등학교 3학년 민우(가명)의 소원이 담긴 편지글이다.
여느 아이들 누구나 바라는 아주 소박한 소망이지만 어머니와 단둘이 사는 어려운 형편의 민우에게 그 꿈은 먼 하늘의 별과 다르지 않다. 그러나 최근 아름다운재단(이사장 박상증)의 소원우체통에 담겨진 민우의 작은 소망은 마침내 현실이 되었다. 민우는 자신과 같은 꿈을 꾸던 아이들과 꿈결같은 제주여행을 갈 수 있었다.
부모님의 이혼으로 할머니와 함께 살고 있는 정훈(가명). 정훈는 민우와 마찬가지로 매일 아침 공원에 나가 청소 일을 하는 할머니와 동생 셋이서 비행기를 타고 좋은 곳으로 여행 가는 것을 꿈꿔왔다.
민우와 정훈 남매 등 6명의 아이들을 포함한 5가족은 아름다운재단의 도움으로 얼마 전 제주도 가족여행을 다녀왔다. 한 부모 가족, 조모세대 가족들은 오랜만에 꿈 같은 3박4일을 보낸 것.
저소득 해체가정, 결손가정 아이들의 소중한 꿈을 이루어 주고, 가정의 행복을 전해주기 위해 기획된 ‘조각별 가족의 아름다운 여행’은 아름다운재단의 ‘아름다운 꿈 이루기 캠페인-소원우체통’에서 마련했다.
아름다운재단은 소원우체통을 통해 아이들의 꿈 이루기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조각별 가족의 아름다운 여행, 교복지원사업, 대구 SOS어린이마을 아동들의 서울나들이 등.
이밖에 아름다운재단은 경기도 광주시의 삼육재활센터 장애아동들을 위해 놀이터를 만들기도 했다. 이 놀이터는 장애아이들의 안전과 편의를 최우선으로 제작되었다. 삼육재활원에 장애아동들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시설을 마련하는 ‘꿈이 있는 놀이터’ 사업은 소원우체통이 배달해 준 네번째 꿈이기도 하다.
학교도 없고, 버스도 다니지 않는 경북 울진의 오지마을. 읍내의 학교가 멀어 통학이 불가능한 이 마을에 만들어진 작은 대안학교 한농학교. 버스도 닿지 않는 이곳을 머지않아 소망우체통의 집배원이 한아름 꿈을 안고 찾을 예정이다. 한농학교 아이들의 꿈은 인터넷이 가능한 컴퓨터를 갖는 것. 아름다운재단은 한농학교에 대한 현지조사를 마치는 대로 가능한 한 그곳 아이들의 꿈을 이루어 주기로 약속했다.
아름다운재단의 소원우체통에는 지금도 우리 사회에서 소외된 아이들의 소중한 꿈들이 차곡차곡 쌓이고 있다. 결식아동, 소년소녀가장, 시설아동, 장애아동, 난치병아동 등 소외아동 누구라도 자신의 꿈을 우체통에 담을 수 있고, 가족이나 이웃이 대신 신청할 수도 있다.
소원의 종류는 단순한 생계지원이 아닌 소외아동에게 미래의 꿈과 희망을 줄 수 있고 오래도록 기억될 수 있는 것을 중심으로 선정된다. 그리고 수혜아동의 생활환경, 수혜 시기, 소원 내용, 중복지원 여부 등을 기준으로 한달에 한 가지씩의 소원을 선정하여 꿈을 이루어주게 된다.
아름다운재단의 송성식 간사는 “소원우체통은 우리가 미처 알지 못하는 소외아동들의 생생하고 간절한 목소리를 듣고 그 아이들의 입장에서 필요한 것들을 이루어 주기 위해 마련되었습니다. 아이들이 꿈꾸지 않는 사회에는 미래가 없습니다”라고 소원우체통의 의미를 밝혔다.
아름다운재단의 ‘소원우체통’이 아이들 마음 한구석에 작은 꿈동산을 만들어 주기를 기원해 본다.
정부지원금 0%, 회원의 회비로 운영됩니다
참여연대 후원/회원가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