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에세이
우리와 전혀 다르게 생겼지만
바지락 ,백합, 망둥이와 짱뚱이 우리가 미처 이름도 모르는
수 억 수 조 아니, 셀 수도 없는 그 뭇 생명들에게도 나처럼
아비와 어미가 있을 것이다
아비의 아비 그 아비의 아비 끝없는 아비들이
어미의 어미 어미의 어미의 어미의 어미의 몸을 빌어 그들을 지금 숨 쉬게 했을 것이다
그들 모두는 우리처럼 지구상에 처음 생겨난 최초 생명체가
절멸되지 않고 살아남은 기적이다
하늘의 별만큼이나 셀 수 없이 그 많은 생명들을 단 한 번에 죽이고
우리가 얻는 이익은 도대체 무슨 가치가 그리 많다는 말인가
새만금 해창벌은 목 졸려 질식하고 있다
곧 숨이 끊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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