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설>
이 원고는 2006년 7월 20일 성공회대학교에서 <이슬람의 관점에서 본 지구화의 정치와 경제>라는 주제로 진행된 찬드라 무자파 박사의 강연을 정리한 것이다.
찬드라 무자파(Chandra Muzaffa) 박사는 말레이시아는 물론 동남아시아를 대표하는 무슬림 지식인의 한 명으로, 1998년부터 시작된 말레이시아 정치경제개혁운동(Reformasi)의 기운을 타고 창당되었던 국민정의당(National Justice Party) 부총재를 역임하였으며, 이후에는
오늘 강연을 위한 주제를 처음 결정할 때 이야기 하려 했던 바는 지구화(globalization)의 정치, 경제였습니다. 하지만, 최근 며칠 사이에 중동의 상황 2006년 6월 25일 팔레스타인무장단체가 이스라엘군 1명을 납치하면서 시작된 이번 중동의 상황은 7월 12일 헤즈볼라가 이스라엘군 8명을 살해하고, 2명을 납치한 것의 대응으로 이스라엘이 레바논에 대한 공습을 감행하면서 전쟁 상황으로 전개되었다. 이후 이스라엘은 레바논 남부의 헤즈볼라를 제거하기 위해 일방적인 공습, 폭격 그리고 8월 이후 공격을 지상전으로 확전했고 그로 인해 수많은 사상자가 생겨났다. 이 악화되는 것을 보고 중동문제와 세계정치에 대해서 이야기 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어 주제를 바꾸었습니다.
우선 현재 중동의 상황을 이해하려 할 때 가장 먼저 신문 등의 언론매체를 찾아보지만, 이런 언론매체들을 통해서는 현 중동상황의 참모습을 정확히 이해할 수 없습니다. 언론매체들은 지금 일어나고 있는 사건의 피상적인 모습만을 보도합니다. 예를 들면 이스라엘의 레바논 침공에 관해서 언제, 어디서 사람이 몇 명 죽었고 그 목적이 무엇이었는가, 어떤 국가가 뒤에 있는가, 그를 통해서 누가 이익을 보는가 등만 보도합니다. 하지만 아무도 이 문제의 근본적인 원인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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