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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10(수) 저녁, 카페통인에서는 참여연대 회원모임 ‘청년마을과 함께하는 이야기가 있는 다큐’ 두번째로 ‘두개의 선’을 를 함께보고 이야기를 나눠보았습니다. |
이날 영화 후기는 내년에 결혼을 계획하고 있는 이나단님께서 작성해 주셨습니다.
늦은시간까지 두개의 선을 함께 보고 이야기를 나눠주신 참여자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영화후기] 두개의 선
– 사랑스러운 여친과 함께 본 두개의 선
안녕하세요! 저는 2월쯤 참여연대 회원으로 가입한 이나단이라고 합니다. 지난 4월 10일 수요일 저녁, ‘청년마을과 함께하는 이야기가 있는 다큐’에 참석하여 리얼연애다큐 <두개의 선>을 보았습니다. 내년 가을쯤에 결혼을 예정한 사랑스러운 제 여친사마와 함께 카페통인에서 영화를 보았지요. 영화를 본 느낌과 그 이후에 이야기 나눈 것을 후기로 적어보았습니다.

약 80여분의 영화의 중심 내용은 이것입니다. 비혼주의자인 커플이 아이를 출산하게 되면서 고민과 갈등 끝에 혼인신고를 하고 법적인 부부가 되었다는 것입니다. 제가 감동했던 부분은 갓난아기가 큰 수술을 치르며 생사 갈림길에 있을때 남자주인공이 울음을 참지못하는 장면이었습니다. 아기가 자기 몸통만한 거즈를 붙이고, 인큐베이터 안에서 버겁게 숨을 쉬는 모습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흑흑 T..T

영화를 마치고, 청년마을 촌장님과 영화, 결혼에 대한 생각을 나눠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결혼을 앞둔 저희 커플에게는 매우 소중한 이야기가 오고가서 많은 깨달음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결혼 5년차라고 밝힌 분은 자녀를 출산하지 않고 본인과 와이프 두 사람에게 집중하려고 노력한다고 애기했습니다. 주기적으로 시부모님에 전화를 드린다거나 경조사, 명절의 가사노동에서 최대한 와이프의 생활과 삶을 존중하고 배려하는 방향으로 결혼생활을 하는 것 같았습니다. 아이를 갖지 않겠다고 부모님께도 당당히 말씀드렸다고 합니다. 우아~ 대단하다잉~

작년 여름쯤 결혼했다는 분은… 상대집안의 가치관도 잘 따져보라고 했습니다. 종교, 정치 성향과 같은 표면적인 차원도 물론 중요하지만 인간의 삶에 대한 가치관도 그에 못지않게 중요하다고 역설했습니다. 참석한 모두가 굉장히 날카롭고, 동시에 교훈적인 메시지를 던져주었습니다. 제가 내린 결론은 ‘결혼이 두사람만의 경험이 될 수 있도록 치열하게 노력해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이를 방해하는 외부세력에 저항하는 것은 물론이거니와 두 사람이 내적으로 엄청난 공부와 수행을 수반해야 한다는… 다소 부담스러운 결론이었지요.. 흐음….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여자친구에게 조심스레 ‘동거’를 제안해보았습니다. 물론 거절했습니다. 하핫! 동거도 부모님의 허락(재가?) 또는 주변사람들의 시선을 살필 수 밖에 없다는 여친의 말이 저는 못마땅했습니다. 법적으로 부부가 되어야만 같이 살 수도(동거) 있다는데… 동거는 여성(제 여친)에게 결혼에 비해 상대적으로 더 자유롭고 독립적인 삶을 보장해 줄 것 같아 결혼전에 소중한 경험이 되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뭐 본인이 아니라고하니 달리 할 말은 없습니다.
그리고 참석자들과 이야기를 하면 느낀 것은… 정말 결혼이라는 제도안에 들어간다는 것 장난이 아니구나라는 것입니다. 남자보단 여자에게 더더욱… 좀 더 나아가 법적으로 혼인을 해야만 정부의 사회복지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현실이 부당하다고 느껴졌습니다.
청년마을 소개
청년마을은 참여연대의 회원자치모임으로 참여연대 창립시부터 함게 한 역사를 갖고 있는 모입니다. 연령은 20대 중반부터 30대 후반까지 학생과 직장인으로 구성되어 있고 어려운 이웃을 위한 봉사, 버마민주화를 위한 활동 등 사회의 다양한 이슈에 대한 각종활동과 캠페인을 진행해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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