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4호] 5. 과학기술운동 학생토론회 열려
지난 1월 30일, 서울대에서는 [대학과학기술운동을 위한 토론회 ― 돌아보기, 그리고 길찾기]라는 이름의 토론회가 서울대학교 공대신문사 주최로 열렸다. 이번 토론회는 지난 한 해 동안의 활동을 통해 얻어진 과학기술운동의 이론적·실천적 자원들을 대학과학기술운동의 차원에서 공유하고, 이에 근거해서 앞으로의 실천 방향에 시사점을 끌어내기 위해 마련된 것이었다. 토론회는 이날 오후 3시경부터 다섯 시간여에 걸쳐 진행되었는데, 모두 다섯 개 주제 ― '생명공학과 신자유주의', '일반인들의 과학기술 이해(PUS)', '사회적으로 유용한 생산(SUP)', '과학상점운동', '과학기술운동의 지형도' ― 에 대해 발표와 토론이 있었다. 우리 모임에서는 한재각 회원, 김명진 회원, 김병윤 회원, 김은숙 회원 등 현재 대학과학기술운동과 많은 친화성을 가지고 활동하고 있는 회원들이 참여하여 발표와 지정토론 등을 맡아 수고해 주었다 (발제문을 담은 자료집은 공대신문사(☎ 880-7027)로 직접 연락하여 구입하거나 진보네트워크(telnet jinbo.net)의 전과모 자료실(go stcam 5)에서 파일을 다운받을 수 있다).
이날 토론회는 작년 1년 동안 여러 공간에 발표되었던 글들을 중심으로 발제와 토론이 이루어지면서 해당 주제에 대한 여러 가지 쟁점들이 흥미롭게 검토되어 내용 측면에서는 성공적으로 치루어 졌다고 평가할 수 있을 듯하다. 그러나 수도권에 위치한 수십 개의 대학에 대해 안내문을 발송하고 상용통신망을 이용한 온라인 홍보까지 꼼꼼히 수행한 주최 측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외부인'들의 참여가 극히 저조하여 대학과학기술운동의 외연적 확장이라는 측면에서는 실패를 맛보았다. 이러한 상황은 대학과학기술운동이 현재 처해 있는 취약한 기반을 보여 준 것으로, 대학과학기술운동이 앞으로 지속적으로 메워 나가야 할 공백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 주었다고 생각된다.
30여명 정도의 사람들이 참여한 이날의 토론회가 끝난 후, 남은 사람들은 인근 녹두거리 등에서 다음날 새벽까지 5차에 걸친 뒷풀이를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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