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는 무엇을 감추려했나
유전자조작 작물이 모든 농부들에게 고비용을 강요하고 유기농을 위협하리라는 연구결과를 비밀에 부쳐
(편집자주)미국 아이오와대 레오폴드 연구소에서 유전자 조작 식품경작이 경제성이 없으며 종자회사만 이익을 보고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음을 보도한데 이어 유럽연합의 비밀 GMO 경작 연구에 대한 그린피스의 보도를 싣는다.
관련기사
지난 5월 16일 그린피스는 GM(Genetically Modified; 유전자 조작, 이하 GM)작물이 유럽의 모든 농부를 위협할 것이라는 유럽 연합의 기밀문서를 입수했다고 밝혔다. 유럽연합이 비밀리에 수행한 연구 결과에 의하면, 만약 GM 작물이 유럽 농토에서 상업적으로 재배된다면, 모든 농부들이 어떤 경우에는 지속가능할 수 없는 높은 추가비용을 지불해야 한다. 또한 일반적인 옥수수 집약생산뿐 아니라 유기농 평지씨 경작에 특히 더 치명적일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그린피스의 EU 정책고문 로렌조 콘졸리는 “유럽연합 집행위원회는 이 연구를 기밀에 붙이려 했습니다. 왜냐하면 정치적 함의를 두려워했기 때문이죠. 문제는, 만약 GM 작물이 유럽에 상업적 형태로 도입되었을 때, 모든 농부들은 고가의 생산비용을 지불하면서 더욱 종자회사에 의존해야 하고, 비유전자조작 곡물과 섞이는 것을 막기 위해 매우 복잡하고 비싼 방법을 동원해야 할 것이라는 점입니다. 도대체 왜 우리가 GM 작물 재배를 받아들여야 합니
까?”
2000년 5월 유럽연합 집행위원회는 협력연구기관인 Institute for Prospective Technological Studies에 GM 작물과 비GM 작물의 공동재배에 대한 연구를 의뢰했다. 이들은 컴퓨터 모델링과 전문가의 의견을 종합하여, GM 작물의 재배 면적 증가에 따른 결과를 분석했다. 현재 재배되고 있는 GM 작물인 평지씨, 사료용 옥수수, 일반 소비자용 감자 세 종의 GM 작물에 초점을 맞추었으며, 유기농 및 관행농업을 포함 다수의 농업형태에 적용된다.
EU 연구결과에 의하면, GM 평지씨와 일반 평지씨를 같은 지역에서 공동생산하는 것은 설사 그것이 “기술적으로 가능하다” 하더라도, 유전자 혼합을 막기 위해 필요한 농사방법변화의 복잡성이나 추가비용 때문에 “경제적으로 어렵다.” 유기농업인과 관행농업인 모두는 채종을 금지하고 매년 인증된 종자를 구입하라고 위협당할 것이다. 왜냐하면 농토에서 혼합되었을지 모르는 GM 불순물의 위험이 증가하기 때문이다. 이 연구는 소규모 영농인들이 상
대적으로 더 비용에 부담을 느끼게될 것이며 대규모 농장일지라도 GM 작물과 일반 작물의 공동재배는 불가능한 시나리오가 될 것이라 예상하고 있다.
보고서의 주요결과는 다음과 같다.
– GM 평지씨, 옥수수, 감자의 상업화와 관행농업 및 유기농의 농사비용을 증가시켜 평지씨의 농장가격은 10-40% 가량, 옥수수와 감자의 경우 1-9% 상승할 것이다.
– GM 작물과 유기농의 공동재배는 많은 경우 실제적으로 불가능하다.
– 일반적으로 특히 관행농업인들에게 있어서 농사방법에 커다란 변화가 있을 때에만 공동재배가 가능하다. 또한 공동재배는 지역 농부들의 협력과 모든 이들의 의지를 요구한다. 그러면 누가 이 변화를 이끌 것인가? 누가 올바른 이행을 통제하고 책임질 것인가, 누가 그들의 비용을 지원할 것인가? 이런 의문들은 명백하게 해결되지 않는다.
– 검출수준 0.1%에서 GM 종자·곡물 순도라는 것은 가상적으로 대부분의 경우에 불가능할 것이다. 즉 모든 평지씨와 옥수수 생산품과 종자는 어느 정도까지 GM 조작 종자·식품에 오염될 것이다.
정부지원금 0%, 회원의 회비로 운영됩니다
참여연대 후원/회원가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