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으로 간 배는 오도가도 못하고
3월 22일은 세계 물의 날이었습니다. 물과 지구와 생명을 생각하는 날이지요.
물 부족으로 갈 수 있는 한반도 운하 건설의 문제점을 시민들과 함께 고민하는 자리를 가졌습니다. 운하백지화국민행동에서 주관한 걷기대회에 시민 2000여 명이 한강 공원에 모였습니다.
세계 물의날, 가족과 함께 봄나들이 겸 나온 많은 시민들은 토요일 오후, 여의도 한강변에서 함께 걸으며 운하를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걸으면서 한 목소리로 “운하 반대”를 외쳤습니다.
운하를 건설하겠다고 아무리 많은 전문가들이 장황한 설명을 하여도 수십조원의 세금이 들어가고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자연문화유산들이 파괴되는 운하건설이 우리에게 무엇을 가져다 주는 것인지 도무지 이해할 수 없습니다.
서울에서 부산까지 힘차게 달려서 2박3일 걸리는데 누가 운하를 이용할까요.
게다가 배를 산으로 보낸다지요. 그것을 관광 산업으로 이용한다고요.
수만년 한반도의 절경을 물과 시멘트로 메우고 무엇을 보여주는 관광사업일까요.
강바닥을 시멘트로 채우고 강둑을 몇미터 높이로 세워두면 물도 깨끗해지고 홍수도 나지 않는다고요. 그것을 식수로 쓰라고도 했지요.
건설비는 몽땅 민자유치를 한다는데 수익성 보장도 안되는데 어느 기업이 사업에 뛰어들까요? 그래서 주변지 개발권 건네주고 땅값 올려 시세차익 보장해 준다고 하지요.
거북이보다 느린 운하
거북이보다 느린 운하를 빗대어 거북이처럼 걸으며 시민의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가족 친구들과 함께 한 많은 시민, 회원들은 4키로 코스의 걷기 대회와 문화 행사에 참여하며 다시 한번 다음 세대를 위해서라도 운하 사업은 백지화 되어야 함을 모두 공감하고 뜻을 모았습니다. 이날 행사에서 참여연대는 운하를 반대하는 메세지를 직접 작성하고 즉석에서 사진을 찍는 작은 이벤트를 진행하였습니다.
뿐만 아니라 365여개 단체들이 참가하고 저마다 자연과 미래를 생각하는 크고 작은 이벤트를 준비하여 많은 시민들과 하나되는 자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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