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연대 기후위기 2026-05-14   76882

[기자회견] 정의로운 전환을 위한 6.13. 노동자·시민 대행진 선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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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5.14. 세종문화회관 앞, 6.13 정의로운 전환 노동자·시민 대행진 선포 기자회견 (사진=민주노총)

오는 6월 13일(토) 경남 창원에서 노동조합과 시민사회, 진보정당 등이 함께하는 정의로운 전환 노동자·시민 대행진이 진행됩니다. 공공재생에너지연대, 기후위기비상행동, 기후정의동맹, 전국민중행동 등 기후, 에너지운동 및 사회운동의 주요 연대체들과 진보정당이 발전노동자 등 민주노총과 함께 주최하는 이번 대행진은 “공공재생에너지 확대! 발전노동자 총고용 보장!”을 내걸고 전국에서 창원으로 모이는 기후정의버스 조직화와 함께 진행될 예정입니다.

오늘 5월 14일(목) 11시, 세종문화회관 계단에서 진행된 6.13 정의로운 전환 노동자·시민 대행진 선포 기자회견에서 참가자들은 “본격화되는 석탄화력발전소 폐쇄의 대안으로 발전노동자 총고용이 보장되는 정의로운 전환”을 요구했다. “미래 세대를 위한 에너지 전환”이 “공공성 강화”와 함께 진행되어야 하며, “기후위기와 에너지위기가 차별과 불평등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공공 재생에너지로의 신속한 전환과 확대”가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모았습니다.

참가자들은 6월 13일(토) 경남 창원, “정의로운 전환 노동자·시민 대행진”에 전국에서 기후정의버스로 달려와 줄 것을 요청하며 “공공재생에너지 확대, 발전노동자 총고용 보장”의 정의로운 전환 실현을 위해 노동자, 시민의 힘을 함께 모을 것을 다짐했습니다.


▣ 기자회견문

기후위기, 에너지위기로 심화되는 차별과 불평등에 맞서 노동자 시민이 대행진을 시작합니다

기후위기, 더 이상 미래의 일이 아닙니다. 노동자 시민은 해를 더 할수록 심각해지는 폭염과 폭우, 이상 기후를 체감하고 있습니다. 기후 변화의 마지노선이라고 여겨 왔던 산업화 이전 대비 평균 온도상승 1.5도는 이미 무너졌습니다. 우리는 미래세대에게 탕감할 수 없는 빚을 만들어 왔습니다.

에너지 위기, 더 이상 남의 일이 아닙니다. 불안정한 국제 정세는 에너지 위기를 더 심각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미국과 이스라엘이 중동에서 벌인 전쟁은 전 인류의 비극이지만, 가난하고 소외 받는 계층일수록 그 피해는 더욱 심각합니다. 우리 사회의 가장 약한 곳에서 시작된 차별과 불평등은 점점 더 많은 이들에게 퍼져나가고 있습니다.

시민들은 더 신속하고 더 과감한 전환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국회 기후특위 공론화위원회 숙의 과정에 참여한 시민들은 우리나라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다른 나라보다 높게 설정해야 한다고 응답했습니다. 감축 속도 역시 초기에 더 가파르게 높여야 한다고 응답했습니다. 더 신속하고 더 과감한 에너지 전환이 필요합니다.

그런데, 한국의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은 고작 10% 남짓입니다. OECD 평균 35%에 비하면 1/3도 안 되는 수준입니다. 지난해 태안 1호기 폐쇄를 계기로 38년까지 단계적으로 화력발전소를 폐쇄할 예정이라고는 하지만, 날로 심각해지는 기후위기, 에너지위기를 생각한다면 이 역시 매우 느리고 더디기만 합니다.

더 심각한 문제는 석탄발전소 폐쇄에 따른 대책이 사실상 전무하다는 점입니다. 화력발전을 대체할 재생에너지 투자는 더디고, 발전소 폐쇄로 피해를 보는 발전노동자와 지역 사회에 대한 대책은 전무합니다.

그나마 얼마 되지 않는 재생에너지 발전의 90% 이상이 민간발전입니다. 이대로 둔다면 화력발전에 집중된 공공 발전은 시간이 갈수록 줄어들어 사라집니다. 그 자리를 해외투기 자본과 거대 자본이 투자한 민간 재생에너지 발전이 들어설 것입니다. 정부는 에너지 전환 정책을 방임함으로서 전력 민영화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대로라면 화력발전이 완전히 폐쇄되는 2040년이 전력 민영화 완결의 해가 될 수도 있습니다.

이대로는 안 됩니다. 불의한 정권을 노동자 시민의 힘으로 끌어내린 것처럼 더디고 느리고 부정의하고 불평등한 에너지 전환 정책 역시 노동자 시민의 힘으로 바꿔내야 합니다.

이미 발전 노동자들은 자신의 고용불안을 감수하면서 석탄화력발전소 폐쇄에 동의했습니다. 시민들은 기후특위 공론화를 통해 신속하고 담대한 전환에 찬성했습니다. 해를 이은 정의로운 전환 대행진을 통해 거리에서 함께 만난 노동자 시민들은 지난해 공공재생에너지 5만 입법 청원도 성사시켜냈습니다.

그리고 올해도 노동자 시민이 정의로운 전환을 위해 또 다시 대행진을 진행합니다. 2026년 6월 13일, 경남 창원에서 노동자, 시민들이 모여, 정의로운 전환을 요구합니다. 본격화되는 석탄화력발전소 폐쇄의 대안으로 발전노동자 총고용이 보장되는 정의로운 전환을 요구합니다. 미래 세대를 위한 에너지 전환이 자본의 이윤을 위한 에너지 전환이 되지 않도록 공공성 강화를 요구합니다. 기후위기와 에너지위기가 차별과 불평등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공공 재생에너지로의 신속한 전환과 확대를 요구합니다.

6월 3일 창원으로 가는 기후정의버스는 우리의 목소리가 더 크고 더 멀리 갈 동력이 될 것입니다. 공공재생에너지 전환과 확대, 발전노동자 총고용 보장을 위한 정의로운 전환 쟁취 투쟁에 함께 하겠습니다.

2026년 5월 14일
정의로운 전환을 위한 6.13 노동자·시민대행진 선포 기자회견 참석자 일동


▣ 개요

  • 제목 : 정의로운 전환을 위한 6.13. 노동자·시민 대행진 선포 기자회견
  • 일시/장소 : 2026.05.14(목) 11:00 / 세종문화회관 계단
  • 주최 : 공공재생에너지연대, 기후위기비상행동, 기후정의동맹, 전국민중행동, 노동당, 녹색당, 정의당, 진보당, 민주노총
  • 사회 : 기후위기비상행동 이지언 집행위원
  • 인사말 : 민주노총 양경수 위원장
  • 대행진 취지와 소개 : 기후정의동맹 해미 집행위원
  • 석탄화력발전소 폐쇄와 공공재생에너지 확대 : 공공재생에너지연대 이선미 (참여연대 간사)
  • 현장 발언
    • 제용순 (발전노조 위원장)
    • 정철희 (한전KPS비정규직지회 태안분회장)
  • 공동주최·주관단위 발언
    • 공공운수노조 : 고기석 수석부위원장
    • 진보정당 : 노동당(고유미 공동대표), 녹색당(이상현 공동대표), 정의당(이호성 사무총장), 진보당(정주원 기후특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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