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급되지 않는 청년 100인의 목소리”
지난 3/28(금) 오후 7시, <윤석열 물어가는 범청년행동>은 12.3 내란 사태를 두고 이어진 탄핵 국면에서 집회에 참여하지 못했거나, 않고 있는 청년 100인을 대상으로 진행한 인터뷰 프로젝트 <언급되지 않는 청년 100인의 목소리>의 중간 결과를 발표하고 토론하는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이번 토론회는 참여연대 유튜브 채널로도 생중계 되었습니다.

12.3 내란 사태 당시만 하더라도 내란 세력에 맞서는 시민의 구도가 드러났지만 탄핵 국면이 진행되면서 탄핵에 찬성하는 야권과 이에 반대하는 여권 구도로 프레임이 전환되었습니다. 그 중에서도 주목할만한 것은, 광장의 주요 참여자로 주목받았던 청년 세대에 대한 프레임입니다. ‘집회에 참여하는 청년 여성 vs 극우화되는 청년 남성’ 구도를 만들고 젠더 이슈를 청년 담론에 결합하여 왜곡된 갈등의 양상으로 심화시키고 있는 것입니다.
언론에서도 청년 대상 인터뷰를 다수 진행하고 있지만, 이는 광장 안에서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는 일부 청년의 목소리에 국한되고 있어 광장 밖 청년들의 목소리를 드러내고 조명하는 것이 필요한 때입니다.
이에 범청년행동은 집회에 1번 이하 참여한 2030 청년 100인을 성별, 지역별, 계층별로 섭외해 △12.3 내란 사태를 어떻게 바라보았는지, △서부지법 폭동 사태는 어떻게 다가왔는지, △윤석열 탄핵 이후 무엇이 달라질 것이라 보는지 등을 묻는 심층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이를 분석한 결과를 나누고, 향후 한국 사회가 청년 세대를 둘러싼 사회적 의제를 어떻게 풀어나가야 하는지 토론했습니다.




발제1. 광장 밖 청년들이 바라는 탄핵 이후의 세상
이한솔 (범청년행동 운영위원장)
미디어에서 노출되는 위기감과는 다르게, 광장 밖의 청년들이 계엄 시국을 극복하는 과정에서 보인 시민성을 경험한 후 탄핵 이후 세상을 긍정적으로 전망하고 있다. 청년들이 한국 사회의 변화를 위한 관심은 있지만, 경험에서 나온 이야기가 아닌 주로 미디어 등을 통해 구축된 언어의 영향을 받고 있다. 사회 문제를 드러내고 변화의 시작을 주도하기 위해서는 시민 사회가 앞서서 광장 안팎의 시민에게 전달할 언어를 개발하고 그들과 함께할 방법을 찾아야 한다.
발제2. 2030 보수-우파-극우는 누구인가?
김지현 (인터뷰 프로젝트 총괄 기획자)
‘이대남 현상’이나 ‘보수 성향 청년’이라는 틀로는 오늘날의 청년 남성을 충분히 설명할 수 없다. 공존을 위한 대화는 누구와 가능한지, 이들과 어떻게 일상에서 대화를 이어갈 수 있을지, 과도한 극우 호명을 경계하며 민주주의 내에서 폭력을 피할 수 있는 사회적 합의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 그리고 시민사회가 이대남 현상으로는 설명되지 않는, 자기 언어가 부재한 이들을 위해 새로운 언어를 만들고 전하는 일이 중요하다.
토론 1. 이재정 윤퇴청 대표
광장에 직접 오지 않더라도 시민으로서의 책임이나 역할을 다할 수 있는 방법을 강구할 필요가 있다. 일상의 광장에서 새롭게 생긴 감각을 계속해서 쓸 수 있게 구조화해야 한다.
토론 2. 서복경 더가능연구소 대표
민주정을 부정하고 폭력을 당연시하는 극단(extreme) 우파와 급진(radical) 우파를 구분해야 한다. 우선 설득하고 공감해 나갈 수 있는 집단에서부터 단계적으로 범위를 넓혀나가는 것이 현실적인 경로이다. 나아가 ‘시민 vs. 계엄 세력’ 구도보다는 ‘민주주의자 vs. 민주정 파괴자’의 구도로 접근해 민주주의자 최대 연합을 구성할 필요가 있다.
토론 3. 박혜민 뉴웨이즈 대표
정치가 제대로 일하게 하려면 일상적으로 대의 민주주의를 강화하는 정치 생태계 구축이 필요하다. 유권자의 관점에서 어떻게 하면 더 많은 사람들이 변화를 필요로 하게 만들 것인지 고민해야 한다. ‘공급자의 언어’가 아니라 ‘수요자의 언어’로 소통할 필요가 있다.
토론 4. 이한 남성과함께하는페미니즘 대표 강사
다른 지향을 가진 시민과 어떻게 공존할 것인가? 폭력을 저지르는 자들과는 단호히 선을 긋되, 그럼에도 여전히 다른 지향을 가지고 있는 시민과 대화 가능성은 열어두어야 한다. 페미니즘에 거부감을 보이던 친구와의 대화 경험을 언급하면서, 개인 인성으로 문제를 이야기하는 건 쉽고 간편하지만 서로를 적대시 하는 마음을 만들 뿐, 다른 지향을 가진 시민들에게 어떤 방식으로 다가가야 할 지를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토론 5. 김선기 신촌문화정치연구그룹 연구원
다원성은 모든 차원에 존재한다. 그러므로 청년을 말하는 작업에서 다원성이라는 가치나 목표가 지금보다 더 강조되었으면 좋겠다. 인터뷰 프로젝트를 통해 청년 100명과 연결되는 대화의 기회를 만들었다, 인터뷰는 인터뷰어가 윤리적이라는 전제만 있다면 인터뷰어에게도 인터뷰이에게도, 대체로 즐거운 경험이다. 앞으로는 일상적인 정치 대화 장치를 어떻게 만들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
💭 토론회 개요
- 언급되지 않는 청년 100인의 목소리 – 광장 밖 청년 100인 인터뷰 프로젝트 결과 보고 및 토론회
- 일시 장소 : 2025. 3. 28. (금) 19:00 ~ 21:00 / 별들의집 (경복궁역 인근, 적선현대빌딩 1층)
- 프로그램
- 사회 : 민선영 / 청년참여연대 팀장, 범청년행동 운영위원
- 발제
- 이한솔 / 범청년행동 운영위원장 – 광장 밖 청년들이 바라는 탄핵 이후의 세상은?
- 김지현 / 인터뷰 프로젝트 총괄 – 2030 보수-우파-극우는 누구인가?
- 토론
- 이재정 / 윤퇴청 대표, 범청년행동 공동대표
- 서복경 / 더가능연구소 대표
- 박혜민 / 뉴웨이즈 대표
- 이한 / 남성과함께하는페미니즘 대표 강사
- 김선기 / 신촌문화정치연구그룹 연구원
- 참가신청 : bit.ly/tydebate
- 문의
- 이한솔 윤석열 물어가는 범청년행동 운영위원장 (010-3012-3854)
- 민선영 윤석열 물어가는 범청년행동 운영위원 (010-3063-0207)
- 주최 : 윤석열 물어가는 범청년행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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