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연대 10.29이태원참사 2025-10-22   46158

[3주기] <10.29 기억과 안전의 길> 작품집 발간·기자간담회·전시

🟣<10.29 기억과 안전의 길> ‘우리에겐 아직 기억해야 할 이름들이 있습니다’ 작품집 발간

🟣발간기념 기자간담회 및 작품집 전시회 개막식 개최 예정

🟣25명의 예술가의 글과 사진 등 작품 수록

오늘(10/23일, 목) 오후 1시 59분, 10.29 이태원 참사 3주기를 맞아 <10.29 기억과 안전의 길>(‘우리에겐 아직 기억해야할 이름들이 있습니다’) 빌보드 작품집 발간 기념 기자간담회와 작품집 전시회 개막식을 개최했습니다. 이에 앞서 3주기를 즈음한 새로운 빌보드 게시 및 개막이 이태원역 1번출구 앞 기억과 안전의 길에서 진행됐습니다.

2023년 1주기를 즈음해 10.29 이태원 참사 유가족협의회와 시민대책회의, 용산구청은 참사 현장인 이태원역 1번 출구 앞 골목을 ‘10.29 기억과 안전의 길’로 명명하고 빌보드를 설치한 바 있습니다. 그동안 ‘10·29 기억과 안전의 길’에 세워진 세 개의 빌보드는 이태원 참사를 기억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아왔으며, 특히 다양한 문화예술인의 예술작품과 글을 게시해 왔습니다. 이번에 발간하는 작품집은 10.29 이태원 참사 3주기에 맞춰 빌보드 작품들을 아카이빙해 엮은 것입니다. 

이에 10월 23일(목), 발간을 기념하고 작품집을 공개하는 기자간담회 겸 전시 개막식을 종로구 적선동 별들의집에서 개최했습니다. 또한, 빌보드 작품 전시는 당일 행사 직후부터 약 일주일(10/23~11/01)간 별들의 집에서 계속되며, 이태원 참사를 애도하고 기억하는 수많은 시민들의 방문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합니다.

이번에 발간·전시하는 <10. 29 기억과 안전의 길> 작품집은 이태원 참사 3주기에 맞춰 그동안 빌보드프로젝트에 참여했던 사진가, 미술가, 시인, 디자이너 총 25명의 예술가들의 작품과 글을 담았습니다. 이번 작품집은 10·29 이태원 참사 유가족협의회, 10·29 이태원 참사 시민대책회의가 기획하고 ‘10.29 기억과 안전의 길’의 권은비 예술감독이 엮었으며, 빌보드프로젝트에 참여했었던 정재완 북디자이너가 디자인을 맡았습니다. 이번 작품집의 부제인 “우리에겐 아직 기억해야 할 이름들이 남아있습니다”는 참사 이후, 아직 우리가 해야할 이야기는 남아있다는 것을 말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이태원 참사의 희생자들이 다양한 국적인이었던 만큼 한글과 영문으로 동시 발간되었습니다.

3주기를 맞아 오늘 오전 10시 29분에 개최된 ‘열한 번째 빌보드 개막식’에서 선보인 작품은 ‘10.29 기억과 안전의 길’ 예술감독을 맡아온 권은비 작가와 김민재 그래픽디자이너가 참여했습니다. 권은비 작가는 “그동안 유가족 분들을 만나오면서 유독 서로를 부둥켜안는 모습을 인상 깊게 기억하고 있다”면서 “슬픔과 기쁨, 절망과 희망의 시간들 속에서 서로를 안아주는 모습 속에서 이태원참사를 기억하는 법을 배울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에  이번 빌보드에 이태원참사 유가족들이 서로를 안아주는 모습을 촬영하여 작품을 준비했다”고 밝혔습니다.  

  • 제목 : <10.29 기억과 안전의 길> 작품집 발간 기자간담회 및 전시개막식 개최
  • 일시 : 2025년 10월 23일(목) 오후 1시 59분
  • 장소 : 별들의집(서울특별시 종로구 적선 사직로 130 현대빌딩 1층)
  • 작품집 개요
    • 참여작가 : 권은비, 김민재, DDBBMM, 김재연, 김현, 노순택, 물질과 비물질, 손혜인, 신선아, 양으뜸, 유현아, 윤성희, 윤충근, 이우성, 일상의실천, 전진경, 정재완, 제로랩, 주용성, 최요한, 최형락, 햇빛스튜디오, 현다혜, 홍진훤, 황예지(25명)
    • 엮은이 : 권은비 / 북디자인 : 정재완
    • 기획 : 10·29 이태원 참사 유가족협의회·10·29 이태원 참사 시민대책회의
    • 참고 : 10.29 이태원 참사 기억과 안전의 길 웹페이지: 바로가기
  • 작품 전시 일정
    • 10월 23일(목)~11월 1일(토), 별들의집

귀 언론사의 많은 관심과 취재를 요청합니다.  끝. 

보도자료 [원문보기/다운로드]


[작품집 표지]

[열한 번째 빌보드 텍스트]

포옹

권은비(미술가)

2022년 10월 29일 이후부터 나는 길 위에서 서로 안고 있는 사람들을 만났다.
무너지고 찢어지는 마음을 서로 포개어 감싸 안는 사람들.
숭숭 뚫린 마음들이 포개지자 더이상 그 안으로 차갑고 날카로운 바람이 들어서질 못했다.
서로의 가장 연약한 안쪽을 기꺼이 내어주는 사람들.
살아남았음을 미안해하고, 살아남았기 때문에 책임지려는 사람들.
나는 그런 사람들을 보며 구원을 믿기 시작했다.
안고 있는 사람들의 팔과 팔 사이, 가슴과 가슴사이, 눈물과 눈물 사이에는
저마다의 기억이 자리잡고 있었다.
포옹이 그리도 퍽찬 따스함을 전해주는 까닭은 
기억 속에 영혼이 살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기억을 품고 있는 사람을 안는 것은 곧 그 사람이 품고 있는 영혼을 안는 것이다.
그날을 기억하며 자신의 품을 내어주는 선한 사람들이 분명 이 세계를 구원해줄 것이다.
그러니, 그날을 기억하며 살아남은 사람들을 지키는 일이야말로 이 세계를 지키는 일이리라.

김민재(디자이너)

기 억 에 는 * 앞 도 * 뒤 도 * 없 다
너 와 * 나 의 * 경 계 도 * 없 다
무 의 식 과 * 의 식 * 사 이 서 * 숨
쉬 다 가
밤 과 * 낮 * 틈 에 서 * 불 현 듯 
비 친 다 * 어 슴 푸 레
나 는 * 바 란 다  
그 * 기 억 이 * 길 이 * 되 어 
너 에 게 * 닿 을 * 수 * 있 기 를
그 * 길 이 * 내 * 삶 으 로 * 이 어 진 다 면  
오 래 도 록 * 그 곳 에 * 머 무 르 리 라  
그 곳 은 * 칠 흑 의 * 어 둠 * 속 에 서 도  
오 래 * 남 는 * 빛 일 * 것 이 다

[열한 번째 빌보드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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