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4공구 방조제가 완전히 막히면서, 6월12일(목) 환경운동가 80여명이 막힌 갯벌에 물길을 트고 노무현 대통령의 새만금 공사 강행을 규탄하기 위해 4공구 방조제에서 농성을 벌였다.
이 과정에서 새만금공사강행을 주장하고 있는 새만금사업추진협의회(이하 새추협) 소속 회원 및 일부 주민과 충돌이 빚어졌다.
새추협 회원과 섬 주민 1백여명은 무방비상태의 환경운동가들을 주먹으로 때리고 발길로 차는가 하면, 몇 명은 배로 끌고가 구타했다. 바닷물을 호스에 연결해 환경운동가들을 향해 물대포를 쏘며 위협했다.
주용기씨(새만금즉각중단을위한 전북사람들 상임집행위원장)와 홍성미씨(환경운동연합 활동가)가 군산의료원에 실려갔다.
홍씨는 현장에서 실신해 한 시간동안 깨어나지 못했다.
뿐만 아니라, 현장을 취재하던 RTV와 오마이뉴스 등 기자들이 촬영장비와 테잎을 빼앗겼고 그중 일부는 바닷물에 내던져지기까지 했다.
RTV 프로듀서는 새추협 소속 회원에게 그동안 찍었던 테잎을 빼앗기고 폭행을 당했다.
오마이뉴스 기자는 핸드폰으로 기사를 송고하던 중 새추협 회원들이 바닷물에 빠뜨리겠다며 끌고가다가 경찰의 제지로 간신히 풀려났다.
이 폭력사태는 오후 5시30분경 환경운동가들이 철수하기 시작하면서 일단락됐다.
새만금 4공구 방조제에 재진입 후 12시간만에 환경운동가들은 그곳을 떠났다. 새만금 간척사업을 반대하는 농성이 자칫 주민들간의 싸움으로 오해받을까 우려해서다.
새만금사업에 대한 건설적인 논의가 이뤄지기도 전에 무리하게 공사를 강행하고 있는 정부당국의 태도 때문에 일부 주민들과 환경단체간에 소모적인 갈등이 빚어지고 있는 양상이다.
영상제작
시민방송 RTV (http://www.rtv.or.kr/)
정부지원금 0%, 회원의 회비로 운영됩니다
참여연대 후원/회원가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