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고 쳤다고 연행’에 분노한 네티즌의 말말말
청와대 사이트(www.cwd.go.kr) 자유게시판이 다시한번 네티즌의 분노로 가득 찼다. F-15K 대통령 재가반대를 호소하기 위해 청와대 앞에서 신문고를 치려다 시민단체 회원 8명이 전원 연행된 다음날인 9일, 참여연대에서 벌인 온라인 시위로 1천여 건의 항의글이 폭주했다.
한편, 청와대 인터넷 신문고(www.smg.go.kr)에서는 ‘새로고침’ 버튼을 연속적으로 누르는 ‘가상연좌시위’가 별도로 진행, 오후 1시 15분경 일시적으로 다운되기도 했다. 이 시위는 저녁 10시에도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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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네티즌의 항의글로 가득찬 청와대 자유게시판 |
‘국민의 정부’의 ‘국민’은 ‘미국민’이었던가요?
이날 네티즌들은 청와대 게시판에 올린 글에서 신문고를 쳤다고 연행하는 현실에 분통을 터트렸다. ‘박순홍’이라고 자신을 밝힌 한 네티즌은 자유게시판 ‘민원사항은 인터넷 신문고를 이용하라’는 안내문을 보고 “그거 울려도 잡혀가는 거 아닙니까?”라고 반문한 뒤 “국민을 위한 정부라는 김대중정권의 국민은 ‘미국민’을 의미하는 거였던가요”라며, “그렇다면 정권 초기의 그 의욕과 목적에 여전히 충실하고 있는 거군요”라고 꼬집었다.
‘레디’라는 네티즌은 신문고의 정의를 다시 내려 놓았다.
신문고..억울한 사람들이 억울함을 호소하려고 할때 그것을 막기위해 사람들을 유인하여 가두기 위한 위장용 북.
신문고제도..억울한 사람들이 억울함을 호소하려 신문고를 치거나 치려 할때 제빨리 잡아서 옥에 가두는 제도.
‘한국인’이라는 네티즌은 ‘한국 대통령이 될 수 있는 자격조건’이라며 다음과 같은 사항을 열거했다.
1.국민에게 신뢰받는 대통령이 아닌 미국에서 신뢰받는 대통령이 되여야 한다.
2. 자국민이 외국에서 죽든지 억울하게 옥살이들 하든지 그런것은 관심도 둘필요가 없다.
3. 아들 딸 일가친척 가신그룹을 총동원해 부정축재를 일삼아야 한다…(후략)
한편 ‘조성주’라는 네티즌은 “원래 신문고는 국가의 반란자의 신고를 할 때 외에는 허가를 받아야 했다. 심지어 내가 우리고을 사또가 탐관오리라 찌를려고 해도 그 탐관오리의 허가를 받아야 했다. 그래서 역사적으로 신문고가 울린 적이 없다”고 소개하고,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지금도 신문고를 허가없이 울리면 어떻게 되는지를 리얼타임 액션으로 보여준 셈”이라며 한탄했다.
저는 김대통령이 당선되었을 때 정말 많이 울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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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상연좌시위’가 진행된 ‘청와대 인터넷 신문고 www.smg.go.kr’은 시위가 시작된 1시이후 현저히 접속속도가 느려지다가 1시 15분경 다운되었다. |
한때 김대중 대통령을 지지했다는 네티즌들의 절절한 호소가 줄을 이어 눈길을 끌었다. ‘박대필’이라는 네티즌은 “‘김대중씨만 대통령이 된다면…’이라는 한숨으로 군부독재의 시절을 버텨왔다”면서 “패권주의로 위협하는 미국만 보지 마시고, 가슴으로 울고 있는 국민들을 보기 바란다”고 F-15K 재가를 거부할 것을 호소했다.
‘강도성’이라는 네티즌은 “김대중 대통령이 당선될 때 정말 많이 울었다. 근데 인제는 답답한 맘과 배신감에 눈물이 날 것 같다”면서 “자식 일은 못난 자식 둔 죄라고 생각하면 그만이지만 자주국방마저 쉽게 포기해버리면 도대체 우린 누굴 믿어야 하냐”고 토로했다.
김대중 대통령이 만약 이제라도F-15K 도입 재가를 거부한다면…
설사 그것이 자신이 처한 현재의 궁지를 모면키위한 정략이라해도 나는 광화문 네거리 한복판에서 태극기를 휘날리며 우리대통령 만만세!!!!!를 목이 터져라 외쳐댈 것이다.
뿐이랴 ..충무공 동상 위에 올라가서라도 우리대통령 만만세!!!!!를 목이터져라 외쳐댈것이다.
‘김기백’이라고 자신을 밝힌 한 네티즌이 적은 소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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