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한명숙 대표는 광주 공천결과에 대해 책임져야 한다
한명숙 대표는 무원칙 무능 공천에 대해
광주시민에게 사과하고, 공천결과에 대해 책임져야 한다
오늘 민주통합당(이하 민주당) 한명숙 대표가 광주를 방문한다. 민주당은 “이번 한 대표의 광주 방문은 총선과 대선 승리의 역사를 민주당의 심장부인 광주에서부터 써가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고 밝혔다. 그러나 심장부 광주의 민심은 싸늘하다. 지역민들은 총선승리와 정권교체에 대해 깊은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불과 2개월 전 민주통합당이 출범할 당시의 그 희망에 찬 분위기는 다 어디로 사라졌는가?
지난 2개월 동안 한 대표 체제의 민주당은 개혁공천의 실패, 경선관리의 무원칙과 무능, 지역구 공천 과정의 난맥상, 특정계파와 세력이 나눠먹기 공천 등의 실책으로 총선승리와 정권교체의 대한 국민들의 희망을 짓밟아 버렸다.
광주에서는 선거인단 불법모집 과정에서 일어난 전직 동장의 투신자살 사건에 대해 민주당은 무 공천으로 책임을 회피하고 관련자들에게 면죄부를 주었다. 그 결과 이 비극적인 사건을 책임져야 할 자들은 지금도 뻔뻔하게 지역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경선 선거인단을 12,500명이나 모집해놓고 하루아침에 야권연대 지역으로 선포해버리는 기만 또한 어떤 명분을 들이대어도 협상의 지렛대로 이용했다고 밖에 볼 수 없다. 또한 특정 후보를 내정해 두고 벌어졌던 서구 갑 선거구의 무원칙하고 이해할 수 없는 공천은 많은 실책 중의 백미다. 다른 지역구들 역시 지역 기득권자들이 독차지해버렸다. 그래서 지금 광주에서는 80년 민정당의 후신인 새 누리당의 모 후보가 여론조사 1위를 차지하는 상상할 수 없는 이변이 일어나고 있다.
민주당은 호남을 지역적 기반으로 하면서도 정치적 들러리로 전락시키고, 개혁세력을 부양하기는커녕 민주당 아류 정치인들의 난장판으로 변해 개혁적 신진인사들의 진출은 눈 씻고 찾아볼 수가 없다. 호남의 반이명박정서에 기대어 광주시민들에게 무슨 짓을 하더라도 민주당에 표를 줄 수밖에 없다고 판단하여 호남의 민주정치를 겁박하고 있다. 이 모든 책임은 한 대표를 비롯한 중앙 패권주의자들의 무책임에서 비롯된다. 때만 되면 민주당 지도부는 망월동 묘지를 방문하여 오월 정신을 얘기한다. 하지만 광주는 중앙 패권주의자들의 씻김굿을 해주는 장소가 아니다.
그동안 광주의 재야, 민주시민세력은 민주당에 끊임없이 선거 국면을 통해 참신하고 능력 있는 지역의 인재를 발굴, 공천하여 광주의 정치판을 물갈이하고 새로운 정치리더십을 세워줄 것을 요구하였다. 그러나 답은 항상 돌아오지 않는 메아리였다. 광주시민의 민주당에 대한 애정은 일방적 짝사랑일 뿐이었다. 그리고 민주당은 지역민을 무시하고 깃발만 꽂으면 당선된다는 오만을 부렸다.
한명숙 대표에게 엄중하게 요구한다. 이번 공천과정을 통해 보여준 민주당 지도부의 무능과 무원칙에 대해 진정으로 참회하는 모습을 보여야 할 것이다. 또한, 개혁공천을 바라는 광주시민의 여망을 저버린 공천 결과에 대해 책임져야 할 것이다. 그리고 민주당은 명심해야 한다. 광주시민들은 사리사욕에 빠져 역사적 사명을 저버린 정치세력은 한 번도 용서치 않고 심판했다는 사실을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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