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진의 삶 사람 바라보기
글, 사진 임종진
“우리 아들이 왔네유~”
단골 호떡집 아주머니는 불판을 놀리던 손을 멈추고 배시시 웃습니다.
뜨거운 여름 초입, 손님 없이 파리만 날리던 호떡집에 웃음꽃이 피었습니다.
스물일곱 살 아들내미는 스쿠터에 야채를 싣고 와 어미의 일손을 덜어주고,
쉰세 살 어미는 방금 익혀낸 떡볶이로 연신 아들의 입을 채워줍니다.
“엄마! 배불러요. 그만 먹을래요.”
“아들! 하나만 더 먹고 가~”
군침이 절로 도는 풍경이 눈앞에 펼쳐지더니 시원한 바람까지 얹어줍니다.
임종진 NGO 달팽이사진골방 주인장. <한겨레신문> 등에서 오랫동안 사진기자로 일했으며 퇴직 후 캄보디아에서 몇 년간 자원활동을 하기도 했다. 현재는 작품으로서가 아닌 타인의 삶이 지닌 존엄적 가치를 찾는 일에 사진의 쓰임을 이루고 있으며 같은 의미의 사진 강좌를 여러 곳에서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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