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9일 일본대사관 앞에서 열린 일본군 위안부 문제해결을 위한 세계연대 수요집회 참석을 시작으로 열흘간의 참여연대 청년연수 프로그램이 시작됐습니다. 이날 연수 프로그램의 취지와 일정을 소개하는 오리엔테이션에서 이태호 협동사무처장과 함께 참여연대의 이미지와 다양한 활동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며 평소에 가졌던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었습니다.
다음날 버마 민주화를 위한 인권주간을 맞아 이재현 국제연대위원회 실행위원과 함께 버마에 대해 공부했습니다. 1962년 이후 40년이 넘게 계속되어온 군부 독재와 그에 맞선 시민들의 민주화 요구, 8888 항쟁 등에 대해 들으면서 한국의 70~80년대 상황이 떠올라 우리가 누리고 있는 민주주의가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깊이 느낄 수 있었습니다. 강의 후에는 버마 인권주간 거리 사진전에 참여해 시민들에게 안내문을 나눠주는 활동을 했습니다.
8월 11일 오전에는 참여연대의 신입 간사들과 함께 희망제작소를 방문했습니다. 바쁜 일정에도 시간을 내어준 박원순 변호사는 열정을 갖고 시민단체 활동을 해달라고 주문했습니다. 외국 유학 중에 겪었던 다양한 사회의 모습 중 좋은 부분을 한국 사회에 적용하려고 시도하고, 끝없이 공부하고 노력하는 모습이 참 인상 깊었습니다.
이어진 프로그램은 팔레스타인 평화연대(pal.or.kr)의 도움으로 최근 팔레스타인과 레바논에서 벌어지고 있는 이스라엘의 공격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팔레스타인 거주지역에 세워진 8m 높이의 끝없는 분리 장벽 사진에서는 휴전선보다도 더 강고한 마음의 장벽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스라엘 대사관 앞에서의 1인 시위 등 시민 사회단체의 다양한 활동에 대해서도 알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8월 14일에는 참여연대 의정감시센터 활동과 2000년 총선시민연대 활동에 대한 소개를 듣고 국회 윤리특위와 법사위의 법안 처리 지연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습니다. 저녁에는 간사들과 함께 술자리를 가졌습니다. 약간은 서먹했던 참석자들이 서로 친해질 수 있는 좋은 기회였습니다.
8월 16일에는 한미FTA에 관한 방송자료를 보고 참여연대의 활동에 대해들었습니다. 높은 수준의 FTA에서 나타나는 대자본에 편향된 시장 근본주의, 내부 개혁 없이 외부 충격에 의한 급작스런 개방을 했을 때 일어날 수 있는 대다수 중소기업과 서민들의 고통, 국민과 국회의 의견 수렴 없는 밀실 진행, 협정 체결 이후 정부의 경제 주권 포기에 따른 미국 경제 종속 등 다양한 문제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이었습니다.
이어 문화연대(culturalaction.org)를 방문해 문화 소외지역에 대안 문화를 알리는 <달리는 놀이터>,
이날 저녁 교보문고 앞에서 미국과 이스라엘의 전쟁 중단을 촉구하는 길바닥 평화행동에 참가하는 것으로 연수일정을 마무리 했습니다. 저를 비롯한 참가자들 모두 마음속에 작은 희망 하나씩 담아갈 수 있었던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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