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참여연대 시민참여팀입니다.
참여연대는 매년 공익제보자에게 시민들의 응원 편지를 전하는 편지쓰기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해마다 공익제보자에게 응원의 마음을 담은 수백 통의 편지가 참여연대로 도착하는데요, 이번 시즌에도 많은 시민들이 함께해 주셨습니다.
2024 편지쓰기 캠페인의 주인공은 동물권 단체 케어 대표의 구조동물 불법안락사를 공익제보한 임희진 님, 서울공연예술고등학교의 보조금 유용과 학생 사적 동원 등을 공익제보한 권오현 님, 쿠팡의 ‘블랙리스트’를 공익제보한 A님과 김준호 님, 이렇게 총 네 분이었어요. 저희는 이백여 명의 시민들이 보내주신 응원 편지를 모아 네 분의 공익제보자들께 전달해 드렸습니다.
쿠팡의 블랙리스트를 제보한 김준호 님은 참여연대에 방문해 주셔서 직접 편지를 전해 드릴 수 있었습니다. 좋은 소식도 하나 전해졌는데요, 쿠팡은 지난 1월에 열린 국회 청문회에서 물류센터 일용직 노동자 채용 ‘블랙리스트’ 등에 대해 사과하며 현재 제기된 고소도 취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쿠팡이 청문회에서 약속한 것들을 제대로 지킬지 끝까지 함께 지켜봐 주시면 좋겠습니다. 김준호 님은 편지를 보내준 시민들에게 아래와 같은 메시지를 전해 주셨어요.
안녕하세요. 쿠팡 블랙리스트 제보했던 김준호라고 합니다! 제가 제보 이후에 보복 소송을 당하면서 많은 스트레스가 있었습니다. 그래서인지 24년도 6월에 급성 뇌염으로 쓰러지면서 중환자실을 갔고 결국 급성 신부전이라는 합병증까지 발병하였습니다.
그래도 힘든 질병들을 이겨내고 결국 쿠팡의 사과를 받아냈습니다. 저 혼자서 한 것이 아닌 시민 여러분들이 있어 가능했던 일입니다. 편지를 받아보고 진짜 한참 동안 울면서 한 장 한 장 읽어봤습니다. 정말 많은 사람들이 응원해주고 지지해주시고 계시구나를 다시 한번 느꼈습니다. 지금 이 글을 작성하면서도 계속 울컥거리네요…
다시 한번 감사드리고 여러분이 주신 힘으로 지금보다 더 씩씩하고 건강한 모습으로 열심히 싸워나가겠습니다!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서울공연예술고등학교의 보조금 유용과 학생 사적 동원 등을 공익제보한 권오현 선생님은 지난 5년간 긴 법정 다툼을 견뎠지만 안타깝게도 결국 복직하지 못하셨다고 합니다. 현재는 노인복지관 등에서 사회봉사 활동을 하며 지낸다고 하시는데요, 선생님께서도 시민들에게 답장을 보내주셨습니다.
학교로 돌아가 학생들과 학교의 현장에서 더 높은 이상과 감수성이 예민한 맑고 고운 우리 아이들에게 성숙된 가치관과 자존감을 심어 주겠다는 꿈이 산산이 조각나고 이 아픈 현실을 감내하며, 혼자 미래를 고민하던 중 공익제보자로서 겪는 남모르는 고통을 충분히 이해해 주시고 저의 공익제보가 21세기를 살아가는 젊은 학생, 지성인들에게 선한 영향력이 되었다는 참여연대 주관의 감동 편지를 받고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열심히 살아갈 힘을 얻게 되었습니다.
저는 5년이란 시간을 마음 졸이며, 법정 다툼 과정에서 심신이 피폐해지고 고통의 연속이었지만 정의는 반드시 이긴다는 신념을 가지고 사회적 봉사활동에 참여하여 ○○종합복지관에서 홀로 사는 노인, 사회적 배려대상자 등에게 제공되는 점심 도시락 아파트 1계층 배달과 노인 상대 말 들어주기 상담 등을 하며, 우리 학교가 공익제보와 감사를 통해 학교시설이 바뀌고 학교회계도 투명해졌다는 동료 교사들의 말씀을 들으며, 모든 상처에 큰 위로를 받았습니다.
2024 편지쓰기캠페인에 함께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세상을 바꾸는 힘! 공익제보’를 향한 지속적인 관심 부탁드립니다. 공익제보자를 응원하는 편지쓰기 캠페인은 2025년 올해도 이어집니다. 많은 관심과 참여 바랍니다.
참여연대는 지난 30년간 공익제보가 더 활성화될 수 있도록 공익제보자를 기록하고, 보호하는 법과 제도를 만들어 왔습니다. 앞으로도 양심의 호루라기를 부는 공익제보자들을 보호ㆍ지원하기 위해 열심히 활동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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