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참여연대 시민참여팀입니다.
참여연대는 매년 공익제보자에게 시민들의 응원 편지를 전하는 편지쓰기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해마다 공익제보자를 향한 응원과 연대의 편지 수백 통이 참여연대로 도착하는데요. 캠페인 7년차인 올해에도 많은 시민들이 함께해 주셨습니다!
2025년 편지쓰기 캠페인 대상자는 세 분의 공익제보자입니다.
- 해병대 채 상병 사망 사건 수사에 부당한 외압이 있었음을 알린 박정훈 님
- 새마을금고의 성차별과 부당지시 등 갑질을 제보한 이현정(가명)님
- 세관의 마약 수사 외압 의혹을 밝힌 백해룡 님


편지쓰기 캠페인에 200여 명의 시민들이 직접 공익제보자의 사연을 읽고 손편지를 써서 참여연대로 보내주셨는데요. 어린이와 청소년, 익명의 대학생, 직장인과 퇴역 군인 등 다양한 시민들이 각자의 자리에서 공익제보자들을 향해 보내주신 연대와 응원의 메세지가 인상적이었습니다. 수많은 편지 중 초등 5학년 어린이와 엄마가 함께 작성한 편지 일부분을 소개하고 싶어요.

“엄마와 뉴스에서 채상병 사건을 봤어요. (중략) 박정훈 대령님 힘내십쇼!”
“초등 5학년 아이에게 ‘채상병 사망사건’과 ‘해병대 수사외압 사건’이 도무지 이해하기 어려운 사실이라는 이 현실이 어른이자 부모로서 부끄럽고 미안합니다. 진실의 조각이 세상에 드러날 수 있도록 용기내 주시고 싸워주셔서 감사합니다. ”
– 참여자 박지형 님과 어머니

지난 3월 참여연대는 공익제보자 세 분께 응원과 연대의 마음을 전달했어요. 캠페인 취지와 편지를 직접 읽어보신 공익제보자 분들이 크게 고마워하셨다는 후일담도 전합니다. 그중 이현정(가명)님과 박정훈 준장님의 감사 편지를 공유드려요.
안녕하세요. 22년 8월 새마을금고의 직장 내 괴롭힘과 성차별을 고발한 이현정(가명)입니다.
이번 캠페인으로 정말 많은 분들로부터 응원과 위로, 감사의 메세지를 받았습니다. 저를 잊지 않고 기억해주시고 응원해주시어 정말 감사드립니다.
직장 내 괴롭힘을 고발하고부터 벌써 4년이란 시간이 흘렀네요. 요즘은 잘 웃고 좋은사람들과 함께 좋아하는 일을 하며 행복하게 지내고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이따금씩 그때의 고통이 떠오릅니다.
고발을 결심했던 당시 나는 무슨 심정으로 용기를 내었을까? 고민해보았는데요. 저는 부당함 앞에 비굴해지고싶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저의 존엄성을 스스로 지키기 위해 필사적으로 용기를 냈었습니다. 그러나 고발을 한 후에도 여전히 많은 두려움이 있었습니다. 내가 괜히 사건을 키운 것은 아닐지, 나에게 어떤 후환이 돌아올지 무척 두려웠습니다.
하지만 너무나 감사하게도 시민분들께서 제 사건에 함께 소리내어 분노해주시고 기억해주신 덕분에 사건이 묻히지 않고 긍정적으로 해결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덕분에 저는 과거 용기를 전혀 후회하지 않습니다. 다시 한번 정말 감사드립니다. 시민분들의 응원대로 앞으로도 자부심을 갖고 나 자신을 소중히 여기며 보란듯이 밝고 행복하게 살아가겠습니다. 부디 여러분의 일상도 언제나 안온하시길 기도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26. 04. 24. 이현정(가명)
안녕하세요. 국방부 조사본부장 박정훈 준장입니다. 보내 주신 응원의 메시지들은 감사하게 잘 받았습니다. 한분 한분 빠지지 않게 한줄 한줄 모두 제 마음에 담았습니다. 고맙고 또 감사합니다. 국민 여러분들의 응원의 말씀을 보면서 저의 선택이 올바르고 우리 사회에 작은 울림이 되었구나 생각하였습니다.
저는 현재 조사본부장으로서 군내 내란 청산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내란의 실체를 밝히고 책임 있는 자들에게 응분의 처벌을 받게 하여 두 번 다시 우리나라에서 불법 계엄과 내란 사태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시대의 사명이고 저의 책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까지와 같이 좌고우면하지 않고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법과 절차에 따라 정의롭게 처리하겠습니다.
계속 저를 응원해 주세요. 다시 한번 저에게 소중한 말씀을 보내 주신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응원메시지 캠페인을 주관하신 참여연대 관계자 여러분들께도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전합니다. 여러분들의 헌신으로 우리 사회가 정의롭고 올바르게 나아가고 있다고 믿습니다. 저도 함께 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2026. 03. 14. 박정훈 준장
2025 편지쓰기 캠페인에 함께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세상을 바꾸는 힘! 공익제보’를 향한 지속적인 관심과 연대를 부탁드립니다. 공익제보자를 응원하는 편지쓰기 캠페인은 2026년에도 이어집니다!
참여연대는 지난 30년간 공익제보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공익제보자를 기록하고, 보호하는 법과 제도를 만들어 왔습니다. 앞으로도 양심의 호루라기를 부는 공익제보자들을 보호ㆍ지원하기 위해 열심히 활동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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