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연대이야기 사무처 2009-12-29   2872

[2010 새해인사]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올해도 참여연대와 함께
좋은 사회를 향해 기꺼이 달려온 당신,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2009년이 저물어 갑니다. 용산 참사, 두 전직 대통령의 서거, 미디어법, 1% 특권층 정책에 설 곳을 잃어가는 서민의 현실 등, 올해는 유독 참담하고 애통한 일이 줄을 이었습니다. 그래서인지 올해의 시계는 유독 느리게 가는 것 같았습니다.

그래도 지금 참여연대는 웃고 있습니다.
그냥 미소가 아니라, 심장에서부터 차오르는 뜨겁고 환한 웃음입니다.
불과 한달 전만 하더라도, 포기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았습니다. 네, 서울광장을 열기 위한 조례개정 서명운동 말이지요. 남은 시간은 없고 서명은 늘지 않고, 도저히 도달할 수 없을 목표로 보였습니다. 이성적으로 판단하면 포기하는게 타당해 보였습니다. 그러나 참여연대는 약속을 지키기로 했습니다. 작지만 최선을 다한 외침에, 시민과 회원들께서 송구스러울 만큼 뜨겁게 호응해 주셨습니다. 이제 서명은 10만 명에 육박합니다. 그저 감사할 따름입니다. 이 과정에서 확인한 시민의 열정, 참여의 현장 잊지 않겠습니다.

광장조례개정운동 외에도 참여연대는 우공이산(愚公移山)의 자세로 활동해왔습니다. 사회의 주요 현안을 모니터하고 시민의 입장에서 비판하고 대안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연일 쏟아지는 참여연대의 각종 활동자료, 각종 보고서, 발간물, 기자회견과 토론회 등이 그 현장입니다. 시민과 함께 가려는 노력도 계속하고 있습니다. 시민교육기관 ‘아카데미 느티나무’를 개관해, 시민과 함께 성장하는 시민운동을 실천하고 있습니다. 그 노력의 성과로 연초에 발간된 단행본 <열정세대>는 한국일보사가 주관한 한국출판문화상 청소년분야 대상을 차지하기도 했습니다. 또한 참여사회연구소는 정치사회분야 100대 씽크탱크 선정조사에서 정부산하기관과 보수진영 연구소들을 뒤로 한참 밀어내고 3위를 차지하기도 했습니다. 

참여연대가 이해득실에 연연하지 않고, 오롯이 15년을 한결같이 참여민주주의와 인권을 위한 길에 매진할 수 있도록 후원해 주신 선생님과 함께 이 행복과 웃음을 나누고 싶습니다.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2010년에도 흔들리지 않고 나아가겠습니다. 참여민주주의와 인권이 실현되는 사회를 위해, 내년에도 변함없이 참여연대와 함께해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2009년 12월
참여연대 사무처장 김민영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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