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연대이야기 참여행사 2012-06-14   2584

[필통후기] 행복을 위한 경제, 소비를 고민하다

 

[필통]행복의 경제학

행복을 위한 경제, 소비를 고민하다

6월의 무더위 속에서도 참여연대 1층, 카페통인에는 ‘행복의 경제학’을 보기 위해 삼십 여분이 오셨습니다.

행복의 경제학은 60분의 짧은 시간동안 세계화의 문제점과 그 해결방안을 깔끔하게 정리해주는 한 편의 강의 같았다. ‘오래된 미래’의 저자로 유명한 헬레나 노르베르 호지가 연출한 영화는 인도 북부 라다크의 이야기로 시작된다. 척박한 환경에서 공동체를 꾸리며 살지만 가난이 무엇인지 모르는 라다크 사람들은 개발이 시작된 몇 년 후 자신들은 너무 가난하다고 애기하며 도움을 청하게 된다. 가난을 해결하기 위한 개발이 최선인가라는 의문에서 시작된 영화는 세계화로 인해 발생하는 경제적, 환경적, 심리적 문제점이 무엇인지 그리고 그것을 해결하기 위한 무엇을 해야하는지도 하나 하나 잘 짚어주었다. 영화를 연출한 헬레나 노르베르 호지는 세계화의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서 지역화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러나 세계화가 팽배한 현실 속에서 지역화를 어떻게 실천해야 하는가라는 고민이 남았다. 이 고민은 이야기 초대소 에듀머니 제윤경 대표가 해결해 주었다.

 

 

제윤경 대표는 새 물건을 사고 얼마동안 행복한 기분이 유지되냐는 질문을 던졌다.
우리는 행복해지기 위해 소비를 하지만 행복한 기분은 물건을 사는 그 순간이었던 것이다.
이것은 심리학을 이용한 광고, 소비 마케팅이 담겨져 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매 순간 노출되는 광고에 의해 충동구매를 자극받고 그 결과 너무 쉽게 소비한다. 그래서 각자 소유하고 있는 물품 목록을 만들고 그 물품의 사용횟수를 적고 효용을 한 번 확인해 보라고 권한다. 언제부터 집에서 필수품이 되어버린 정수기, 전자레인지 같은 전자제품을 예로 들면서, 직접 실천한 결과 사용빈도가 낮아 치웠는데도 크게 불편하지 않고 그 공간에 식물을 키울 수 있어 더 좋았다는 말씀도 덧붙여 주셨다.

내가 원하는 것이 아닌데도 마케팅에 의한 소비가 아닌 내 욕구를 충족해 가는 즐겁고 가치있는 소비를 해야 한다고 애기한다. 즐겁고 가치있는 소비를 위해서는 즉흥적 소비가 아닌 내가 필요한 물품을 구입할 때는 계획을 세우고 저축을 통해 그것을 충족해가는 실천이 필요하다고 말씀하셨다.

그리고 물품을 구매할 때 우리는 대형마트를 많이 이용한다. 저렴한 가격이 대형마트로 발걸음을 하게 하지만, 저렴한 물품은 저임금 노동에 기인한다. 그래서 조금 비싸더라도 동네가게를 이용해야만 나의 노동도 정당한 댓가를 얻을 수 있다는 사실을 말씀해 주셨다. 우리가 대형마트의 싼 가격의 유혹의 빠져나와 동네가게를 이용하는 것만으로도 함께 사는 세상을 조금씩 만들어 갈 수 있다는 희망과 숙제를 던져주셨다. 이기적일 수도 있지만 나를 위해서 약간의 불편함을 감수하고 나의 이웃을 생각해야만 우리 모두가 행복할 수 있다는 커다란 교훈을 얻게 되었다.

지역공동체를 고민하는 분, 토지정의시민연대에서 지역경제 살리기를 고민하는 분, 매주 금요일 오전 카페통인에서 자원활동을 하시는 곽현희 카페지기님 등이 서로의 생각을 나누는 즐겁고 유익한 시간을 가졌습니다. 5월 필통에 이어 필통을 다시 찾아주신 황선영,류인경,이선아,김두언님께 감사드립니다.

늦은 시간까지 함께 해 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립니다.

필통은 가을에 더 좋은 영화와 이야기로 만날 수 있도록 준비하겠습니다.

문의 시민참여팀 02.723.4251, we@pspd.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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