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연대이야기 참여행사 2012-12-21   2299

[영화후기]’진보’에 대해 생각해보다

[영화후기]

‘인류문명 오딧세이’를 보고

‘진보’에 대해 생각해보다

 

 

 

대선을 일주일 앞 둔 지난 수요일(12/12) 저녁, 카페통인에서는 2012년 마지막 영화로 ‘인류문명오디세이’를 함께 보고 이야기 나누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영화는 ‘인류에게 진보라는 무엇인가’라는 물음에서 시작됩니다. 제인구달, 스티븐 호킹 등의 세계 석학들과 인터뷰하고 중국 상하이에서 아마존 밀림을 넘나들며 그 물음에 답을 찾아가는 여정을 보여줍니다. 그 과정에서 좋은 진보와 나쁜 진보로 나눠 나쁜 진보가 인류와 지구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를 말해줍니다. ‘진보의 함정’의 저자 로널드라이트는 석기시대 인간의 매머드 사냥은 이제 수백마리를 단번에 절벽에 몰아넣어 죽이는 기술에 도달하지만 그 기술은 결국 매머드는 멸종을 낳았다는 사실을 통해 진보의 함정을 설명합니다. 경제학에서는 환경을 외부재로 치부하지만 자연이 파괴된 문명에서 인간의 생존은 불가능합니다.  우리가 겪는 기후변화와 자연재해를 통해 체감할 수 있습니다. 결국 문명은 살아남기 위해서는 자본을 먹고 살는게 아니라 자연이 가져다 주는 이익에 의존해야 한다는 사실을 강조합니다. 그런데 인간은 1960년대 자연의 70%를 이용하다 1980년 100%를 1999년에는 125%를 이용하고 있고 지금도 그 양과 속도는 계속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런 진보의 덫을 벗어나기 위해 사회 시스템의 변혁과 더불어 개개인의 변화와 성찰과 자기 수양이 필요하는 메시지를 전문가들을 통해 알 수 있었습니다. 영화는 인류문명은 머지않아 위험에 닥치게 될 것이며 지금이 마지막 기회라는 메시지로 끝을 맺습니다.

                                                                       
사전적 의미의 진보는 역사 발전의 합법칙성에 따라 사회의 변화, 발전을 추구하는 것이지만, 한국사회에서 진보는 일반적으로 정치적 의미로 정의되고 있습니다. 영화는 한국사회에서 규정되는 진보의 의미를 폭넓고 다양한 관점에서 조명하고 진보가 무엇인지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의미있는 시간이었습니다. 한국 사회에서도 정치적 의미의 좁은 ‘진보’를 넘어 더 많은 사람들이 ‘진보’와 더 나은 삶을 고민하고 이야기 나눌 수 있는 공간도 늘어나면 좋겠다는 생각을 가져봅니다.  지금이 바로 우리가 빠진 진보의 덫을 인식하고 빠져나오려는 노력과 실천이 필요한 시기인 것 같습니다. 영화를 마치고 함께 각자가 생각하는 진보와 서로의 생각들을 나누었습니다.

 

 

 

 

겨울의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늦은 시간까지 함께해 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2012년 참여연대 카페통인에서는 시민들과 함께 극장에서 보기 힘든 다큐를 함께 보고 이야기를 나눠보았습니다.

함께 해 주신 분들께 감사드리며, 2013년 더 좋은 영화로 다시 만날 수 있도록 준비하겠습니다.

정부지원금 0%, 회원의 회비로 운영됩니다

참여연대 후원/회원가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