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호] 1. [환경정의와 생명공학 감시운동에 관한 활동가 워크샵] 개최
지난 8월 20일부터 22일까지의 2박 3일 동안, [환경정의와 생명공학 감시운동에 관한 활동가 워크샵]이 강화도 인천해양환경탐구수련원에서 개최되었다. 이번 워크샵은 교보생명교육문화재단이 우리 모임에 지원한 생명공학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기획된 것으로, 구체적인 실무는 생명공학 프로젝트팀({시민과학} 9호(1999.8), pp. 2-3의 관련기사 참조)에서 맡아 준비되었다. 이번 워크샵에는 생명공학 관련 시민사회단체 활동가, 학생 환경활동가, 참여연대 숙년회 회원 분들을 포함한 60여명의 사람들이 참가하여, 일본에서 초청된 외국 전문가인 토다 키요시를 비롯한 다섯 명의 전문가 발표를 듣고 생명공학 감시운동 활성화 방안에 대한 토론 프로그램을 진행하였다. 워크샵 마지막 날인 22일에는 갯벌 산책과 함께 강화도 유적지 일대를 돌아보기도 했다.
이번 워크샵은 준비팀에서 예상했던 정도를 다소 웃도는 수의 인원이 참가했다는 점에서 일단 외형상으로는 성공을 거두었다. 그리고 생명공학 관련 쟁점들을 처음 접하는 일반인들에게 어떻게 접근하고 어떤 방식으로 문제를 제기해야 할지에 관해 시사점을 얻는 등의 '의도하지 않았던'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그러나 이번 워크샵은 이러한 부분적 성공에도 불구, 그 준비와 실제 진행과정에서 상당한 문제점을 드러내었다. 워크샵 일정 중에서 일부 전문가의 발표내용이 준비팀의 기획의도와 맞지 않는 등의 문제가 발생하였으며, 토다 키요시의 두번째 발표에서는 '매끄럽지 못한' 통역으로 빈축을 사기도 했다. 또한 참가자들의 구성이 들쑥날쑥하고 참가자들간에 생명공학에 대해 갖고 있는 기본지식의 편차가 커서 애초 의도되었던 '활동가 워크샵'의 의미가 크게 퇴색하는 결과를 가져왔으며, 토론을 통해 뚜렷한 가시적 성과를 얻어내지도 못했다는 점도 문제로 지적되었다.
아울러 이번 워크샵은 교보생명 프로젝트 전체의 위상과 우리모임의 의사결정 구조에 대해 재고해 볼 필요를 다소 심각한 형태로 제기하였다. 워크샵의 실무 준비과정을 거치면서 교보생명 프로젝트 전체가 과연 무엇을 목표로 하는지에 대한 합의가 애초에 제대로 이루어져 있지 않았다는 사실이 드러나게 되었고, 이는 다시 우리모임의 '느슨한' 의사결정 구조에 대한 문제제기를 유발하였다. 이번 워크샵을 계기로 해서 나타난 이와 같은 문제제기들을 어떻게 풀어가는가는 교보생명 프로젝트의 남은 일정을 소화해 내는 데뿐만 아니라 우리모임이 앞으로 활동을 계속해 나감에 있어서도 대단히 중요한 함의를 지니는 것이라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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