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과학센터(종료) 미분류 2002-04-29   669

생명공학감시운동팀

드디어 인간복제가 현실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탈리아의 세베리노 안티노리 박사의 복제배아 임신 성공 소식은 전세계의 많은 이들을 경악하게 했습니다. 지난 4월 5일, 안티노리 박사는 복제된 배아를 자궁에 착상, 인간복제 임신 8주째를 맞이했다고 주장했으며, 임신 이전에 20개까지 분화된 배아복제를 시도했었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안티노리 박사는 복제배아를 자궁에 착상한 여성에 대해서는 다른 어떠한 내용도 공개하고 있지 않아 이번 복제 시도의 신빙성을 의심하게 하고 있습니다. 각국의 과학자들은 그동안의 동물복제도 성공률이 극히 미약한 상태에서 진행된 이번 임신은 매우 위험한 시도라며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한편 이번 임신과 관련, 영국의 옥스퍼드대학의 포유동물 배아발달 학자 리처드 가드너 박사는 복제동물 실험에서 확인된 사실을 통해 복제인간을 출산한 모체는 자궁암에 걸릴 확률이 높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시민과학센터에서는 이번 임신시도는 극히 비윤리적이고 위험한 것이며, 우리나라의 생명윤리관련 법안을 조속히 제정할 것을 촉구하는 논평을 발표했습니다.

해외에서의 생명윤리관련 법안 마련 움직임도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미국 부시대통령은 상원에 인간복제 전면 금지 법안을 마련할 것을 촉구하였습니다. 이에 대해 미국의 노벨상 수상 과학자들은 금지법안 반대 의사를 표명한 반면, 종교계 지도자와 문인등 각계 유명인사들은 부시의 인간복제 전면 금지 법안 마련 의지에 대해 환영했습니다. 또한, 러시아 하원은 인간 복제 금지와 배아 수입 금지 조항을 담은 법안이 3차에 걸친 승인 절차를 모두 통과했습니다.

한편, 유전자 조작 농산물 관련 세계의 움직임이 속속 보도되고 있습니다. 중국에서는 유전자 조작 콩 수입 규제 완화 조치를 결정했는데, 농산물의 많은 부분을 중국산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우리나라의 경우 이와 같은 중국의 결정은 먹거리에 많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됩니다. 농업국가인 인도에서는 지난달 유전자 조작된 면화 재배를 승인했으며, 브라질 역시 조만간 유전자조작 콩 재배를 금지한 정부의 조처를 뒤집는 판결이 나올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미국에서는 올해 유전자조작 농산물 재배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옥수수의 경우 전체 수확물의 1/3이 유전자 조작 농산물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김지연 활동가

정부지원금 0%, 회원의 회비로 운영됩니다

참여연대 후원/회원가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