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연대 10.29이태원참사 2024-09-30   7524

10.29 이태원 참사 2주기 ‘기억과 애도의 달’ 선포

박희영 용산구청장, 이임재 용산경찰서장 등 1심 선고 앞두고
서울광장에서 서울서부지법까지 ‘진실의 행진’ 진행

  • 기자회견 : 2024. 9. 30.(월) 오전 11:00, 서울광장 분향소 자리(서울도서관 앞)
  • 진실행진 : 2024. 9. 30.(월) 오전 11:30~12:30, 서울광장~서울서부지법

10.29 이태원 참사 2주기가 한 달 가량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이에 2024년 9월 30일(월) 오전 11시 서울광장 분향소 자리에서 참사를 기억하고 진실을 향한 걸음에 함께 할 것을 다짐하는 추모의 달 선포 기자회견을 개최합니다. 이어 서울 서부지법에서 있을 박희영 용산구청장과 이임재 용산경찰서장 1심 선고를 앞두고 유가족과 시민들이 함께 진실의 현수막 행진을 할 예정입니다.

10.29 이태원 참사 진상규명과 재발방지를 위한 특별조사위원회가 최근 첫 발을 내딛은 가운데, 9월 30일(월) 오후 서울 서부지법에서 박희영 용산구청장과 이임재 전 용산경찰서장 등 용산구청과 용산경찰서 책임자들에 대한 1심 선고가 있습니다. 박희영 등 용산구청 피고인들은 이태원 핼러윈 데이가 주최자 없는 행사인 관계로 자신들에게 안전관리 책임이라는 주의의무가 없었다는 점을 주장해왔습니다. 또한 이임재 전 용산경찰서장과 송병주 전 용산서 112상황실장은 핼러윈 기간에 경찰 인력을 더 투입해야 한다는 보고에도 사전 예방을 하지 않았고, 참사 이후에도 적절한 구호 조치를 취하지 않아 인명피해를 키웠습니다. 그러고도 지금까지 재판에서 자신들의 책임을 부정해 왔습니다.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책임지는 공직자로서 자신들의 책임이 얼마나 중대한 것인지 알지 못한채 책임을 회피하기에 급급한 이들의 행태에 유가족은 분노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에 재판 시작에 앞서 10.29 이태원 참사 유가족들은 서울광장 분향소 자리에서 출발하여 서울서부지방법원까지 “책임자를 처벌하라”, “진상을 규명하라”, “피해자 명예를 회복하라” 등 현수막을 들고 진실의 행진을 합니다. 행진 이후 유가족들은 서울서부지법에서 있을 박희영, 이임재 등 이태원 참사 책임자들에 대한 1심 선고 재판을 방청할 예정입니다. 또한 재판이 끝난 후에 유가족들은 간단하게 1심 선고 결과에 대한 입장을 밝히는 기자브리핑을 진행합니다.

▣ 개요

  • 제목 : 10.29 이태원 참사 2주기 ‘기억과 애도의 달’ 선포 기자회견
  • 일시 : 2024년 9월 30일(월) 오전 11:00
  • 장소 : 서울광장 분향소 자리 (서울도서관 앞)
  • 순서
    • 발언1. 이정민 10.29 이태원참사 유가족협의회 운영위원장
    • 발언2. 박석운 10.29 이태원 참사 시민대책회의 공동대표
    • 발언3. 오민애 변호사, 민변 10.29 이태원 참사 진상규명 및 법률지원 TF 단장
    • 기자회견문 낭독. 유가족 2인
  • 기자회견 후 11시 30분 서울광장에서 서울서부지법 앞까지 ‘박희영 용산구청장, 이임재 용산경찰서장 1심 선고에 즈음한 책임자처벌 촉구 진실의 행진’을 이어갑니다.

▣ 보도자료 [원문보기/다운로드]


▣ 유가족 호소문

이정민 10.29 이태원참사 유가족협의회 운영위원장


길고 길었던 폭염의 지난 여름은 너무나 힘들고 가혹했습니다. 그 뜨거운 햇살에 지쳐갈 때 우리 마음도 붉게 타들어 갔습니다. 어렵사리 특별법은 통과되었으나, 진상규명의 시간은 여전히 멀고 길었습니다. 그러나 드디어 우리가 그렇게 소망하던 진실을 찾기위한 첫걸음을 내딛었고 우리는 인내의 시간을 견디며 하나,둘 진실을 밝히기위한 노력을 해나갈 것입니다.

어느덧 청명하고 푸르른하늘과 살랑이는 바람이 코끝을 스치는 계절이 찾아왔습니다. 긴 폭염을 이겨내고 선선한 가을의 향취를 느끼는것도 잠시, 우리에겐 가슴시린 10월이 성큼 다가왔습니다. 어느덧 참사가 발생한지 2주기가 되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 아픔이 줄어들까 생각도 해봤지만 시간이 흘러가면 갈수록 더욱 더 짙어지는 그리움은 표현할 방법이 없는 안타까움입니다.

지난 1주기때의 그 슬픔과 아픔은 이루말할수 없는 고통이었습니다. 그러나 그 괴로움과 고통을 견뎌낼 수 있었던 원동력은 작년 10월 한달 동안 함께 해줬던 많은 시민들의 연대와 격려 덕분이었습니다. 우리는 그때 그 따뜻한 손길을 잊지않고 있습니다. 2주기의 10월도 그렇게 보내려고 합니다. 10월을 10.29이태원 참사를 기억하는 기억과 애도의 달로 정하고 시리고 아픈 10월을 잘 버티고 견뎌내려 합니다. 참사를 기억하고, 함께 연대해 주시길 간절한 마음으로 부탁드립니다.

오늘은 이태원참사의 책임자로 재판중인 이임재 전 용산서장과 박희영 용산 구청장의 최종선고가 있는날입니다. 159명의 젊은 청춘들이 너무나 어이없게 생을 마감한 이 참사에 이들은 가장 일선에 있는 책임자로서 그 무거운 책임을 묻는 재판을 받아왔습니다. 그러나, 재판을 받는 내내 말도 안되는 변명으로 일관하며, 자신들의 무죄를 주장하는 파렴치한 뻔뻔함을 보여 왔습니다. 특히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우리 유가족들을 비웃기라도 하듯, 아무일도 없었던 것처럼 여전히 용산구청장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행태를 보자니 분노를 넘어 서글퍼지기까지 합니다. 재판을 받는 피의자가 자신의 잘못을 반성하고 속죄하기는커녕 아직도 그 직을 유지하면서, 많은 사람들을 기만하고 있다는 사실에 정치를 혐오하고 불신하게 됩니다.

우리는 오늘 똑똑히 지켜볼것입니다. 정의가 살아있고, 거짓은 참을 이길 수 없음을 확인할 것입니다. 희생자들이 스스로의 잘못으로 참사를 당했다는 억울하고 원통한 왜곡과 비방을 씻어내기 위해 우리는 미친듯이 거리에서 외쳤습니다. 이제는 그런 말도 안되는 프레임에서 벗어날 때가 되었습니다.

2022년 10월29일 159명의 젊은 청춘들의 꿈을 송두리채 앗아간 이태원 골목에 정부는 없었습니다. 애타게 구조의 손길만 기다리던 이들에게 정부가 그 역할과 의무를 다하지 못한 결과 어떤 비극을 초래했는지, 우리는 잘 알고 있습니다. 두번 다시 이런 비극이 우리 주위에 찾아오지 못하도록 그 결과에 대한 책임을 엄중히 물어야 합니다. 오늘 비로소 그 결과에 대한 판단을 확인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제 모두 제자리를 찾아가야 합니다. 잘못 끼워진 퍼즐을 처음부터 다시 맞춰 나가는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겠습니다. 참사에 책임있는 자들은 그 책임에 맞는 처벌로 자리의 무거움을 깨닫게 해야하고, 그럼으로써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책임져야 하는 공직자들이 이를 반면교사 삼아 다시는 이 땅에 참사가 재발하지 않아야 합니다. 모든 공직자들이 스스로에게 주어진 책임과 의무를 다하는 정의로운 사회가 되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재판부의 현명하고 지혜로운 판결을 기대합니다.

감사합니다.


▣ 기억과 애도의 달 선포 기자회견문

진실을 향한 걸음에 함께 해주십시오

끝나지 않을 것 같던 무더위가 지나가고 이제 아침 저녁으로 쌀쌀한 요즘입니다. 유가족들은 참사가 일어났던 그 계절이 돌아왔음을 온몸으로 느낍니다. 10.29 이태원 참사가 일어난지도 2년이 다 되어갑니다. ‘금방 돌아올게’하고 집을 나섰던 159명의 사랑하는 가족을 더 이상 볼 수 없게 된지도 700일이 되었습니다.

지난 2년은 유가족과 생존피해자들에게는 슬픔이자 고통이고 분노의 시간이었습니다. 사랑하는 사람을 하루 아침에 떠나보내야 하는 감당하기 힘든 슬프고 고통스러운 나날이었습니다. 국가의 무책임으로 일어난 참사이지만 누구도 책임을 지고 진정으로 사과하지 않았습니다. 끝없이 몰려오는 분노가 일상을 채웠습니다. 고통과 분노 속에서도 오늘 우리는 10.29 이태원 참사 2주기를 한 달 앞두고 진실을 덮으려는 자들, 책임을 부정하는 자들에 맞서 반드시 그 날의 진상을 규명할 것을 다시금 굳게 다짐하고자 합니다.

지난 9월 13일 드디어 10.29 이태원 참사 진상규명과 재발방지를 위한 특별조사위원회(이하 특조위) 위원들이 임명되었습니다. 예상보다 대통령의 특조위원 임명이 늦춰지면서 정부가 진상규명을 지연시키려는 것은 아닌가 하는 의혹이 일기도 했습니다. 참사 발생 2년여 만에 진상조사가 막 시작되었지만, 먼저 이 길을 걸었던 다른 재난참사 유가족들은 또 다른 싸움의 시작이라고 이야기합니다. 특조위가 본격적인 조사를 시작하기 위해서 필요한 시행령과 예산 등의 문제를 해결하는 것부터 쉽지 않은 일이라고 말합니다. 진상조사를 방해하는 정부 기관과 공직자들의 비협조적 태도에 맞서 제대로 된 진상조사를 요구하고 이를 이끌어내는 싸움이야말로 이제 시작입니다.

우리가 모두 익히 알듯이 10.29 이태원 참사가 왜 발생했는지, 무엇이 문제였는지 아직까지 제대로 밝혀진 것은 없습니다. 왜 수많은 인파가 몰릴 것을 알고도 인파관리대책을 수립하지 않았는지, 왜 쏟아지는 신고 전화에도 경찰을 배치하지 않았는지 그 이유는 전혀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수습 과정에서의 무능과 부실, 혼란과 혼선의 책임도 제대로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이처럼 정부기관의 총체적 무능과 실패에도 불구하고 정부는 사과하지도, 책임을 지지도 않았습니다.

이곳 서울광장 앞 분향소를 정리하고 기억소통공간 ‘별들의 집’으로 옮겨간지 3개월이 넘었습니다. 특별법이 통과됐고, 분향소도 정리했으니 이제 다 해결된 게 아니냐 이야기하는 분들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의 대답은 ‘이제 다시 시작이다’입니다. 특조위가 제대로 된 진상조사를 할 수 있도록 앞으로 부딪혀야 할 싸움이 더 많을 것입니다. 우리가 걸어온 길보다 앞으로 걸어가야 할 길이 더 멀고 험할 것입니다. 그리고 그 길에 여전히 시민들의 힘이 필요합니다.

이번 2주기는 앞으로 펼쳐질 길고도 험한 진상규명의 길을 함께 헤쳐나가겠다 다짐하는 자리가 될 것입니다. 10.29 이태원 참사를, 그리고 159명의 희생자들을 ‘기억하겠다’고 약속하고 ‘함께 행동하겠다’고 다짐했던 시민들을 기억합니다. 그리고 그동안 그 시민들이 보여준 연대의 힘을 믿습니다.

남은 한 달동안 우리 유가족들은 10.29 이태원 참사를 기억해달라고, 앞으로의 진상규명 과정에도 함께해달라고 호소하기 위해 도심 곳곳을 방문하고 또 한편으로는 별들의집에 초청해 시민들을 만날 것입니다. 진실을 밝히고자 하는 우리들의 정당한 요구가 관철되기 위해서는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을 알리고 연대를 요청할 것입니다.

10.29 이태원 참사를 그저 우연히 발생한 사고로 치부하며 희생자를 탓하고 진상규명을 훼방놓는 자들이 여전히 존재합니다. 참사를 둘러싼 폄훼와 부정, 무관심과 냉대 속에서도 지금까지 유가족들과 생존자들이 버텨올 수 있었던 것은 함께 하겠다고 손 내밀어준 시민들이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진상규명을 통해 다시는 참사를 반복하지 않아야 한다고, 생명과 존엄의 사회로 가야한다고 믿는 수많은 시민들이 있기에 가능했습니다.

앞으로의 1년은 특조위의 진상조사가 제대로 이뤄지도록 하기 위한 또 다른 싸움의 시간이 될 것입니다. 또 한걸음을 내딛는 유가족, 피해자들과 함께 해 주십시오. 10.29 이태원 참사 2주기에 진실을 향한 시민들의 강력한 목소리와 뜨거운 행동을 다시 한 번 호소드립니다.

10.29 이태원 참사 진상을 규명하라!
10.29 이태원 참사 책임자를 처벌하라!
정부는 독립적인 특조위 진상조사 보장하라!

2024.9.30.

10.29 이태원 참사 유가족협의회 · 10.29 이태원 참사 시민대책회의


▣ 2주기 주요 행사 계획

  • 10.29 이태원 참사 2주기 시민추모 행진 및 시민추모대회
    • 10/26(토) 14:00 ~ 19:00 서울광장 기억과 추모의 부스운영 
    • 10/26(토) 13:59 ~ 14:30 4대 종교 추모의식 (이태원역 1번 출구)
    • 10/26(토) 14:30 ~ 17:30 추모행진 이태원역 – 특조위 – 서울광장 
    • 10/26(토) 18:34 ~ 20:00 서울광장 시민추모대회

  • 10/29(화) 10.29 이태원 참사 2주기 진실과 기억 추모식 (국회)
    • 11:00 ~ 12:00 의원회관 대회의실, 기억 추모식
  • 10/19(토) 10.29 이태원 참사 2주기 전주전북 추모행사
    • 18:34 전주 풍남문 광장

  • 10/27(일) 10.29 이태원 참사 2주기 광주전남 추모행사
    • 15:00 광주 남구 백운광장
  • 10.29 이태원 참사 2주기 희생자 기억과 애도의 달 선포 기자회견 및 진실의 행진
    • 9/30(월) 11:00 서울광장 분향소 자리

  • 이태원참사 특별조사위원회 1호 진정 접수
    • 10/2(수) 14:00 특별조사위원회 앞 및 7층 조사신청 접수처

  • 10.29 이태원 참사 2주기 시민들과 함께 주말 걷기 (3회)
    • 10/05(토) 10:29 ~ 13:00 별들의집 출발, 남산  
    • 10/12(토) 10:29 ~ 13:00 별들의집 출발, 청계천 4가  
    • 10/19(토) 10:29 ~ 13:00 별들의집 출발, 북촌  

  • 10.29 이태원 참사 2주기 시민들과 함께하는 보라팔찌, 보라리본 공작소
    • 매주 수요일과 별들의집 진실의홀을 가득 채우고 공작소 운영
    • 10/09(수) 13:00 ~ 15:00 / 16:00 ~ 18:00 
    • 10/16(수) 16:00 ~ 18:00 
    • 10/23(수) 16:00 ~ 18:00 / 19:00 ~ 21:00

  • 10.29 이태원 참사 2주기, “연대와 공감” 별들의집 초대 행사
    • 10/15(화)18:00 노동시민인권종교단체 및 정당(1) 초대 
    • 10/16(수)18:00 개인연대, 자원봉사, 시민등 초대
    • 10/17(목)18:00 노동시민인권종교단체 및 정당(2) 초대 
  • 10.29 이태원 참사 2주기 집중추모주간 선포 기자회견
    • 10/21(월) 14:00 10.29 이태원 참사 특별조사위원회 앞  (장소는 변경가능)

  • 10.29 이태원 참사 2주기 구술집 “참사는 골목에 머물지 않는다” 출간 기자 간담회
    • 10/22(화) 10:00 별들의집

  • 10.29 이태원 참사 2주기 추모 159분 콘서트
    • 10/24(목) 18:34 별들의집, 유튜브 생중계

  • 10.29 이태원 참사 2주기 학술대회
    • 10/25(금) 09:30 ~ 18:00 별들의집

  • 10.29 이태원 참사 10월 생일 희생자 기억추모제
    • 10/25(금) 18:34 별들의집

  • 10.29 이태원 참사 2주기 구술집 “참사는 골목에 머물지 않는다” 출간 북토크쇼
    • 10/27(일) 14:00 별들의집

  • “기억과 안전의 길” 10.29 이태원 참사 2주기 빌보드 개막
    • 10/28(월) 11:00 이태원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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