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평] 국민의힘은 박희영 용산구청장 복당 신청 기각해야
자신의 책무 외면했던 자가 재출마 위해 복당, 유권자에 대한 모독
10.29 이태원 참사 책임자로 재판을 받고 있는 박희영 용산구청장이 참사 직후 탈당했던 국민의힘에 재입당을 신청했다고 한다. 6.3 지방선거 출마를 위해 복당을 추진했다고 한다. 참사 이래 한 번도 자신의 책임을 인정하지도 않았던 자가 또 다시 지역 주민들의 안전과 생명을 책임지는 자리에 도전하겠다고 복당을 신청한다니 가당치 않다. 이는 유권자들과 이태원 참사 피해자들에 대한 모독에 다름 아니다.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이태원 참사 당일 할로윈 축제로 인한 대규모 인파를 예견할 수 있었는데도 안전관리계획을 세우지 않았고 상시 재난안전상황실을 제대로 운영하지 않은 혐의 등으로 기소돼 현재 재판을 받고 있다. 자신의 부실 대응을 은폐하기 위해 참사 현장 도착 시간 등을 허위로 기재한 보도자료를 작성·배포하도록 한 혐의도 있다. 참사 당일 저녁 내내 이태원 일대는 핼러윈 데이 인파로 인해 극심한 혼잡과 다수의 민원이 제기되었음에도 박 구청장은 구청 직원들에게 대통령실 인근에 가서 전단 수거 작업을 하도록 시켰고 결과적으로 구청의 인파 밀집 사고 대응은 제대로 이뤄지지 못했다.
참사 예방·대응·수습에 모두 실패한 박희영은 참사 직후 언론 인터뷰에서 “할로윈 축제는 하나의 현상이다, 주최자 없는 축제에는 관리책임이 없다”고 하며, 지자체 장으로서의 책임을 회피했다. 그 이후로도 지금껏 단 한 번도 참사의 책임을 인정하지 않았다.
대통령실의 눈치를 보느라 지자체의 가장 기본적인 업무인 지역 내 주민들의 안전 관리를 도외시 했던 자가 또 다시 지방선거에 나온다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이다. 지난 시간 동안 반성도 성찰도 없었다는 것이 다시 한 번 확인되었을 뿐이다. 오늘(3/5) 국민의힘 최고위원회에서 지방선거 출마자의 재입당 승인안을 의결하지 않고 보류했다고 한다. 국민의힘은 보류가 아니라 박희영 구청장의 재입당 신청을 기각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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