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연대 10.29이태원참사 2026-06-26   40460

[논평] 참사 트라우마에 의한 160번째 희생자 인정 결정은 당연

10.29 이태원 참사 생존자·구조자 트라우마 대책 시급해

지난 4월 말 10.29 이태원 참사 현장에서 피해자들을 구조했던 이태원지역 상인분이 사망한지 2달 여 만에 160번째 희생자로 인정됐다. 고인이 지난 3년 넘는 시간 겪었을 심리적, 정서적 트라우마를 고려할 때 당연한 결과다. 무엇보다 이번 결정을 계기로 생존자·구조자들이 겪는 그 깊이를 알 수 없는 상흔과 트라우마에 대해 사실상 무대책에 가까운 지금의 정부 정책에 대한 성찰적 평가가 이뤄지고 실효성 있는 방향으로 정책 변화가 이뤄져야 한다.

참사에 대한 폄훼와 냉대 속에 생존자, 구조자들의 사망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참사 발생 두 달도 안 되어 세상을 떠난 159번째 희생자 이재현 군, 참사 현장에 투입됐다가 트라우마로 세상을 떠난 소방관들도 있었다. 최근에는 세월호 참사 생존자가 12년 넘게 극심한 고통 속에서 살다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세월호 참사 이후 우리 사회가 많이 바뀌었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갈 길이 멀다. 더 이상 참사가 남긴 상처와 고통을 개인의 몫으로 돌려서는 안 된다. 참사에 대한 2차 가해를 적극적으로 예방하고 사회적 애도를 제대로 지원하는 것부터 피해자들에 대한 트라우마 치유와 회복까지 정부의 적극적인 조치가 절실하다. 끝나지 않은 참사의 고통이 더 깊어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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