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자치20년, ‘좋은변화상’] (11) 경기 하남시의회

ㆍ여성의원 ‘섬세한 손길’로 소외층 보듬어

경기 하남시의회의 6대 의회는 구성 초반부터 주목을 받아왔다. 전국에서 유일하게 야당 출신의 여성 의원 2명이 의장(민주노동당)과 부의장(민주당)을 맡아 시의회를 이끌고 있다. 7명 의원의 출신 정당을 보면 한나라당 2명·민주당 3명·민주노동당 2명으로 균형 구도가 절묘하다. 성별로는 남성 의원이 3명, 여성 의원이 4명으로 여성 의원이 과반수를 차지하는 ‘여인천하’다.

하남시의회는 지난해 7월 6대 의회가 출범하자마자 시의회 현관홀에 칸막이로 막아져 있던 휴게실을 재단장했다. 주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도록 어울쉼터를 만들었다. 주민들이 친숙하게 이용하면서 시의원과 함께 자연스럽게 민원을 상담하고 의회 활동을 공유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한 것이다.

수도권에서는 처음으로 야간의회도 실시했다. 그 결과, 평소 개회 시 관련 공무원을 제외하면 일반 주민은 거의 없다시피 했던 방청객이 4일 동안의 야간의회 일정에 101명이 방청하는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하남시의원들이 지난 6월 비 피해를 입은 산책로를 점검하고 있다. 하남시의회 제공

 

하남시의회에서 지난 1년간 의원이 발의한 조례안은 평군 16건. 발의 건수도 많지만 내용 면에서도 피부에 와닿는다. 장애인·노인·다문화 가정 등 우리 서민들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것이 대부분이다.

현장 중심의 의정 활동도 눈에 띈다. 대형마트 입점으로 인한 전통시장 상인들의 애로사항을 해결하기 위해 하남시 입점 대형마트 및 기업형 슈퍼마켓의 지역상권보호촉진조례를 제정했다. 보금자리주택 지구 지정으로 피해를 호소하고 있는 미사·감일·감북보금자리지구 대책위와 국토해양부, 한국토지주택공사와 함께 간담회를 개최해 상생할 수 있도록 합의점을 도출하기도 했다.

홍미라 하남시의회 의장은 “앞으로도 문턱 없는 시의회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더욱 겸손하고 낮은 자세로 시민들의 목소리에 귀기울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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