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과 대적하겠다는 이명박 정부의 아집
강만수 장관 국가경쟁력강화위원장 내정 안돼
1.19 개각을 통해 교체될 것으로 알려진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이 장관급인 국가경쟁력강화위원장에 사실상 내정했다는 사실이 다수의 언론을 통해 전해졌다. 참여연대 시민경제위원회(위원장: 김진방 인하대 경제학)는 시장의 신뢰를 잃고 사실상 경질된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 자리에 ‘강만수 사단’의 인물인 윤증현 씨를 내정한 것도 모자라 강 장관을 다시 장관급인 국가경쟁력강화위원장에 내정한 것은 강만수 장관의 경제정책상 오류를 인정하지 않는 오만과 아집을 보여준 것이라고 생각한다.
강 장관이 비판 받았던 가장 큰 이유는 시장을 이해하지 못하고 시장을 거스르는 행동으로 인해 신뢰를 잃었기 때문이다. 따라서 시장과 같이 호흡하면서도 시장의 단점을 보완하여 효율성과 안정성을 이룩할 수 있는 사람이 강 장관의 후임이 되어야 했다. 그러나 강 장관과 비슷한 가치관을 가진 윤증현 씨를 후임 인선에 내정한 것으로 시장의 평가를 거스르는 고집을 부린다는 비판을 받았다. 거기에 한걸음 더 나가서 사실상 경질된 강 장관을 다시 장관급인 국가경쟁력강화위원장에 내정한다면 그것은 시장과 정면으로 대적하겠다는 오만을 부리는 것이다.
강 장관이 국가경쟁력강화위원장으로 돌아온다면 불과 1년도 지나지 않은 정권 초기부터 한정된 인사만을 가지고 ‘돌려막기’하는 전형적인 한 단면을 보여주는 것이다. 국가경쟁력강화위원회는 이명박 정부 이후 설치된 대통령직속 자문위원회로, 홈페이지에서는 “국가경쟁력강화위원회의 설치는 경제살리기의 국민염원에 대한 새 정부의 화답”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그런데 경제살리기의 국민염원에 대한 이명박 정부의 화답이, 민생을 파탄시키고 시장으로부터도 외면당하였던 강만수를 또다시 대통령 측근으로 두겠다는 것인가. 강만수의 중용은 결국 1%가 아닌 99%의 민생경제를 살려달라는 국민염원을 끝까지 외면하고 무시하는 것이나 다름없다. 시장의 신뢰를 못 받아 직책 수행 도중에 장관자리에서 물러난 사람을 국가경쟁력강화위원회로 임명하는 일은 절대 없어야 한다.
강만수장관 재기용 성명.hw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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