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사회 2025년 11-12월 2025-11-04   69752

[인포그래pick]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집단학살, 끝나지 않았다

정예은 평화군축센터 활동가

2년 간의 집단학살로 인한 피해자 수의 인포그래픽(단위 : 명)과 2년 간의 집단학살로 인한 시설 피해(단위: %)의 인포그래픽이다. 자세한 수치는 아래 본문에 표기되어 있다.
출처) OCHA Reported impact snapshot | Gaza Strip, 2025.10.22.

Neimark, Benjamin and Otu-Larbi, Frederick and Larbi, Reuben and Bigger, Patrick and Cottrell, Linsey and de Klerk, Lennard and Shlapak, Mykola, War on the Climate: A Multitemporal Study of Greenhouse Gas Emissions of the Israel-Gaza Conflict (April 01, 2025)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집단학살이 2년 넘게 이어졌다. 지난 10월 하마스와 이스라엘이 트럼프 미 대통령의 ‘평화 구상’ 1단계에 합의하며 휴전이 발효되었으나 여전히 불안하고 위태롭다. 휴전 발효 이후에도 이스라엘은 가자지구를 폭격했고, 열흘 동안 대략 100명의 팔레스타인인이 살해당했다. 유엔 팔레스타인 특별보고관은 이스라엘에게 휴전Ceasefire은 “너희는 멈추고, 우리는 쏜다You cease, I fire”를 의미한다고 일갈했다.

집단학살이 앗아간 생명을 숫자로 나열해 본다. 6만 8천 명 이상의 팔레스타인인들이 살해당했다. 이 중 2만여 명은 어린이고, 12개월도 채 살지 못한 아기가 천 명이 넘는다. 의료진 1,670명, 기자 254명 등은 표적 살해당했다. 생존자들은 휴전 후 간절한 마음으로 잔해를 뒤지며 주검을 수습한다. 확인된 사망자의 수는 늘고 있다.

가자지구에는 유엔 통합식량안보단계IPC 최고 단계인 5단계 ‘기근famine’이 선포됐다. 기근으로 463명이 사망했고, 가자인도주의재단GHF 식량배급소에 구호품을 받으러 가던 2,605명은 표적 살해당했다.

이스라엘의 무분별한 공습은 인간만을 죽인 것이 아니다. 폭격으로 인한 시설물 파괴로 가자지구의 건물과 도로, 수자원 시설 대부분이 파괴되었다. ‘가축’ 동물 97%가 폭격과 굶주림으로 살해됐고, ‘가축’ 아닌 동물의 죽음은 셈해지지도 않았다.

팔레스타인의 파괴는 지구의 파괴이기도 하다. 2023년 10월부터 2025년 1월까지 약 15개월 동안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습으로 발생한 탄소 배출량은 약 189만 톤tCO2e 1에 달한다. 이스라엘이 예멘, 이란, 레바논 등으로 확전하며 발생한 탄소 배출량은 스마트폰 26억 대 충전 시 발생하는 양에 맞먹는다. 폐허가 된 도시의 잔해물 6천만 톤을 제거하고 건물을 재건하는 데에도 2,950만 톤의 탄소가 발생할 것으로 추정된다.

집단학살과 그 피해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숫자로 환산할 수 없는 눈물과 기억, 피해는 팔레스타인인의 몸에 덕지덕지 붙어있다. 우리는 이 집단학살을 ‘진짜’로 끝내야만 한다. 불법 점령과 식민주의, 무자비한 인종청소에 저항해야 한다. 그것이 우리 모두의 해방과 평화를 위한 일이다.

  1. Neimark, Benjamin and Otu-Larbi, Frederick and Larbi, Reuben and Bigger, Patrick and Cottrell, Linsey and de Klerk, Lennard and Shlapak, Mykola, War on the Climate: A Multitemporal Study of Greenhouse Gas Emissions of the Israel-Gaza Conflict (April 01, 2025) ↩︎

정부지원금 0%, 회원의 회비로 운영됩니다

참여연대 후원/회원가입


참여연대 NOW

더 많은 채널로 소통합니다. 지금 팔로우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