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사회 1999년 04월 1999-04-01   929

한자병용은 가장 理想的 문자혜택

한자병용은 가장 理想的 문자혜택

한글’이라는 말이 갖는 妙한 魔力(마력)은 우리를 맹목적 感傷主義로 빨아들이는 힘을 발휘한다. 거기에는 겸허한 자기 省察이나 차근차근한 理性은 발붙이기조차 어렵다. 2500여 년전 孫武는 ‘知彼知己 百戰百勝’이라는 유명한 말을 남겼다. ‘남을 알고 자기를 알면 백번 싸워 백번 이길 수 있다’는 孫子의 名言을 놓고 우리 국어의 현실을 생각해 본다. 우리는 과연 남의 문자에 대해 얼마나 알며 우리 문자에 관해서는 얼마나 알고 있는 것일까?지난해 한 悖逆(패역)스런 夢想家는, “앞으로 5세대 안에 거의 모든 나라에서 민족어는 박물관에서나 찾아볼 수 있는 박물관 언어가 될 것이니 지금부터 영어를 公用語로 받아들여 모국어화 하자”는 주장을 들고 나왔다. 필자는 물론 그의 가당찮은 주장에 분노하지만 우리 국어의 현실을 들여다보면 슬프게도 그의 주장이 전혀 불가능한 헛소리가 아니라는데 毛骨이 송연해진다. 이미 자연과학을 하는 젊은 교수들 사이에서는 뜻을 알 수 없는 한글전용 학술서보다 영어 原書가 읽기 편하다는 주장이 상당한 共感을 얻는다. 한글전용으로는 라틴 古語의 語源까지 담아내는 영어의 효용성을 방어해낼 능력이 없는 것이다.

한글만 쓰자는 이들은 한글이 세계 최고의 우수한 문자라고 强辯하면서도 漢字를 쓰게 되면 순우리말이 점점 사라질 것이라고 주장한다. 한글이 모든 면에서 세계 최고의 우수한 문자라면 漢字를 쓴다해서 순우리말이 漢字에 밀려 사라질 까닭이 없는데, 한글만 쓰자는 이들 스스로 한글의 造語力이나 함축성, 視覺性의 한계를 인정하는 논리적 모순을 드러내고 있는 것이다. 국어의 한 쪽 날개로서 제 나라 역사를 기록하고 문화를 꽃피워 온 漢字교육은 사대주의라고 매도하면서, 초등학교 3학년부터의 영어 의무교육 발상은 어떤 기준에서 나온 것인가? 世宗이나 訓民正音 創制 당시의 학자들은 오늘의 한글전용론자만 못해서 한문체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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