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평화박물관 건립운동의 시작: 베트남전 진상규명운동에서부터
대다수 한국사람들은 베트남을 장동건이나 김남주 같은 한국의 유명연예인에 열광하고, 간혹 한국인 아버지를 둔 젊은이들이 있는 나라, 과거 미국과 함께 베트콩들을 몰아내기 위해 우리 아버지들이 갔던 남쪽나라 정도쯤으로 인식해 왔다. 하지만 지난 1999년 말 베트남전쟁 당시 한국군인들이 베트남 민간인 수천 명을 학살하였다는 사실이 국내 언론사와 인권평화단체들에 의해 알려지면서 우리에게 베트남은 먼 남쪽나라 이상의 의미를 지니게 되었다. 1954년, 미국이 북베트남에 군사개입을 본격화하면서 베트남전쟁은 시작되었고, 한국의 박정희정권은 1965년부터 전쟁이 거의 끝나는 1972년까지 총 32만 명의 한국군을 베트남전쟁에 파병하였다. 베트남 중부를 비롯한 총 5개성에서 80여 건의 민간인학살사건이 발생하였으며 총 9천여 명의 베트남 민간인들이 무고하게 희생되었다.
국내 민간단체들은 베트남전과 관련하여 이런 역사적 진실을 규명하기 위하여 참전군인 증인채록, 현지 피해자증언 채록사업을 진행하였고, 한-베문화행사 등을 개최하면서 ‘미안해요, 베트남’ 사죄운동을 본격화하였다. 그러던 중 일본군위안부셨던 고 문명금ㆍ김옥주 할머님 두 분이 전쟁피해자들을 위해 사용하길 바란다는 뜻을 전하시면서 정부 생활지원금을 모은 돈 8천여만원을 베트남전진실위원회에 기탁하셨다. 이를 계기로 베트남전진실위원회는 과거청산과 ‘사죄’운동의 일환으로 베트남 현지에 평화역사관 건립계획을 처음으로 하게 되었다. 수백억원의 불법 정치자금이 거래되는 요즈음 세상에 8천만원은 그리 큰돈이 아닐지 모른다. 하지만 평생 전쟁의 고통 속에서 살다 가신 두 할머님의 바람은 지난 3년 동안 평화박물관 건립운동논의를 지속화하는 데 중요한 계기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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