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상을 원한다면 미국과 이스라엘은 당장 폭격을 멈춰라!

오늘(4/1) 오전 10시, 미 대사관 건너편에서 침략전쟁규탄 파병반대 평화행동은 미국의 계속되는 침략전쟁을 규탄하고 즉각 전쟁을 중단할 것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했습니다.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침략전쟁이 벌써 한 달 째입니다. 이란 내 희생자가 1,937명에 이르렀고 부상자는 24,800여 명에 달합니다. 공격과 반격이 계속되면서 레바논과 아랍에미리트 등 중동 각지에도 피해자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전쟁의 여파는 이제 국내 민생 경제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기름값과 원자재 가격이 폭등하면서 시민들의 불안은 커져가고 있습니다.
국제법을 위반한 명백한 침략전쟁임에도, 트럼프는 어떠한 반성이나 성찰도 없이 이란을 향한 망발과 폭격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트럼프는 이란이 협상에 응하지 않으면 인프라를 완전히 파괴하겠다며 하르그섬을 비롯한 호르무즈 해협 섬들에 지상군을 파병할 수도 있음을 시사하고 있으며, 실제 미 지상군 병력을 호르무즈 인근으로 집결시키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은 미국의 협상 제안 뒤편에서 대학, 연구시설 등 테헤란을 하루 700여차례 집중 폭격하는 등 집요하게 공격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확전 가능성이 제기되며 휴전과 종전 논의의 향후 향배를 한 치도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더 이상의 무고한 희생을 막고 전쟁을 끝내고자 한다면 미국과 이스라엘은 폭격을 즉각 중단해야 합니다.
이에 오늘 기자회견 참가자들은 미국과 이스라엘에 즉각 폭격을 촉구하는 한편, 전쟁 보도에서 언론들이 편향되고 왜곡된 시각을 보이는 것을 규탄하는 발언을 이어갔습니다. 또한 전쟁의 여파로 노동자 생존권까지 위협받기에 이른 상황에 우려를 표하고 전쟁을 계속하는 미국을 규탄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참가자들은 장기전 우려로 인해 파병 가능성도 여전히 남아 있는 상황에 국회의 역할을 촉구하며 하루 빨리 전쟁을 끝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기자회견문
협상을 원한다면 미국과 이스라엘은 폭격부터 중단하라!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침략전쟁이 벌써 한 달을 넘어섰습니다. 미국과 이스라엘은 군사시설에 대한 폭격, 주요 지휘자 표적 살해는 물론 핵발전소와 가스관 등 민감한 에너지 시설, 그 밖에 이란의 병원, 학교, 대학, 연구시설, 자동차 수리센터 등 광범위한 민간시설까지도 폭격하고 있습니다. 이란 내 희생자가 1,937명에 이르렀고 부상자는 24,800여 명에 달합니다.
이란의 반격도 거셉니다. 중동지역 미군기지 곳곳이 사실상 불능화 되었고, 이스라엘의 방공망이 무력화되는 가운데 텔아비브와 주요 공업시설도 타격을 입고 있습니다. 이란내 에너지 시설 타격에 대한 반격으로 미군기지 제공국가의 에너지 시설도 파괴되고 있습니다. 이란측은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하고 엄격한 통과조건을 내세우고 있습니다. 레바논과 아랍에미리트 등 중동 각지에도 피해자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미국이 장담한 것과는 달리 전쟁이 전면전으로 확대되고 장기화함에 따라 세계 경제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기름값과 원자재 가격이 폭등하면서 시민들의 불안은 커져가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의 거센 반격과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인한 경제압박에 직면하자, 이란과의 협상을 거론하고 있습니다. 호르무즈 해협을 개방하지 않으면 이란 전력망 등 에너지 인프라를 ‘초토화’하겠다고 협박하다가 ‘48시간 유예’를 선언하더니, 5일, 10일로 유예 기간을 늘리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다른 한편에서는 지상군 병력을 속속 호르무즈 해협 인근으로 집결시키고, 하르그섬을 비롯한 호르무즈 해협 섬들에 지상군을 파병할 수도 있음을 시사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과 이란의 협상이 잘 되고 있는 것처럼 주장하지만, 미국이 협상을 미끼로 시간을 끌면서 지상전을 준비하고 있다는 의심이 이란측만이 아니라 미국의 우방, 심지어 미 행정부와 의회 내에서도 꼬리를 물고 연속적으로 제기되고 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가 협상을 군사공격의 은폐물쯤으로 악용하기를 식은 죽 먹기처럼 해 온 데다가, 미 트럼프 행정부가 내놓은 협상안 자체가 일방적이고 함량미달이기 때문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협상 제안과 군사압박을 병행하는 가운데, 이스라엘은 이란의 주요 군사지휘자를 표적 살해하고, 대학과 연구시설 등 테헤란 일대를 700차례 집중 폭격하면서 집요한 공격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네타냐후 총리는 미국 뉴스맥스와의 인터뷰에서 전쟁종료의 “구체적인 일정은 정하고 싶지 않다”며 고강도 군사작전을 계속해 가겠다는 입장을 명확히 밝혔습니다. 휴전과 종전 논의의 향후 향배를 한 치도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더 지체할 수 없습니다. 이 전쟁을 당장 끝내야 합니다. 이 전쟁은 불법으로 점철된 침략전쟁입니다. 어떤 말로도 정당화할 수 없고 이해할 수도 없는 전쟁입니다. 수많은 이들의 희생을 강요하고 온 세계를 고통에 빠뜨리면서 오직 극소수의 탐욕과 야심을 채우는 추악한 전쟁입니다. 더이상의 무고한 희생과 피해를 막고 이 미친 전쟁의 광풍을 멈춰 세워야 합니다.
미국과 이스라엘은 기만적인 협상제안으로 시간을 끌 것이 아니라 지금 당장 폭격과 살상부터 멈춰야 합니다. 확실한 종전과 침략의 재발 방지를 보장해야 합니다. 불법 침략전쟁에 따른 막대한 인명 피해와 경제적 손실에 대해 책임있는 대책을 제시해야 합니다. 최근 백악관은 전쟁비용을 아랍국가들에게 부담시키겠다고 발언하였는데, 어불성설입니다. 이 불법적인 침략전쟁의 비용과 그에 따른 피해를 책임져야 할 것은 침략을 자행한 미국과 이스라엘입니다.
미국과 이스라엘은 불법적 침략전쟁 중단하라!
트럼프의 거짓협상 전세계가 지켜본다. 지금 당장 폭격과 살상을 멈춰라!
지상전은 재앙이다. 침략 전쟁을 끝내라!
2026년 4월 1일
침략전쟁규탄 파병반대 평화행동

발언문1. 윤복남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회장
미국과 이스라엘의 대이란 침공으로 시작된 전쟁이 한 달 넘게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 사이 이란 지역에서 수 천명에 이르는 사람들이 목숨을 잃었고, 부상자는 수 만명을 넘었습니다. 전쟁의 불길은 레바논과 걸프지역을 비롯해 중동전역으로 번졌고, 지금 이 순간에도 민간인 희생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또한 전쟁의 여파로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되면서 전세계가 그 대가를 치르고 있습니다. 한국도 예외가 아닙니다. 정부는 연료가격 상한과 나프타 수출 제한 조치 등 긴급대응에 나섰고, 김영삼 정부 이후 30년 만에 국가 긴급재정명령 발동을 검토하고 있다고 합니다. 한국을 포함한 전세계 시민들이 생계 위협을 받고 있으며 끝을 알 수 없는 경제·안보 불안 상황에 놓여 있습니다.
그럼에도 이러한 사태를 촉발한 미국과 이스라엘은 책임 있는 전쟁 종결 의지를 전혀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호르무즈 해협이 열리지 않으면 이란의 발전소와 유정, 담수화 시설까지 파괴할 수 있다고 위협하면서 지상군 추가 파병까지 시사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도 석유가 없으면 ‘미국에서 사가라‘, ’해협으로 가 직접가져와라‘고 하면서 동맹국들에게 책임을 떠넘기고 있습니다.
전쟁을 일으켜 놓고도 그 결과에 대한 책임은 회피한 채, 세계 시민에게 그 비용과 불안을 전가하겠다는 태도는 결코 용납될 수 없습니다.
이번 전쟁이 어떠한 명분도 없는 국제법 위반 행위라는 점은 이미 명백합니다. 민간의 생존과 직결된 에너지, 전력, 수자원과 같은 생존 기반을 공격 대상으로 공개적으로 거론하는 것 자체가 국제인도법의 정신을 전면으로 거스르는 행위입니다.
민간인들의 생존권을 압박수단으로 활용하며 전쟁을 수행하는 것은 결코 용납할 수 없는 행위이며 즉각 중단되어야 합니다.
미국과 이스라엘 정부에 엄중하게 요구합니다.
협상을 하려거든 당장 공격부터 중단하십시오.
전세계를 상대로 한 기만행위를 멈추십시오.
민간인의 희생을 초래하는 일체의 군사 행위를 지금 당장 중단하십시오.
전세계를 불안과 공포로 몰아 넣는 협박과 무력행위를 중단하십시오.
사태를 촉발한 당사국으로서 온전한 책임을 다 하십시오.
하루빨리 전쟁의 포성이 멈추기를 기원하며 발언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발언문2. 이동하 사단법인 아디 활동가
안녕하십니까. 아시아 분쟁지역 인권과 평화 활동을 하는 사단법인 아디 이동화 활동가입니다.
저는 오늘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레바논 침공을 둘러싼 국내 언론사의 보도 행태와 소위 중동 전문가들의 주장에 대해 지적하고자 이 자리에 섰습니다.
한 달 전, 미국과 이스라엘의 폭격이 시작되던 날부터 지금까지, 우리 언론이 쏟아낸 기사 헤드라인을 기억하십니까? 조선일보 3월 1일자 기사 제목입니다. “미국은 그럴 수 있고 그래도 된다” 제 눈을 의심했습니다. 그 날은 미국이 이란의 초등학교를 공습하여 초등학생들과 교사 170명이상이 폭사한 직후였습니다. 아이들의 시신이 수습되기도 전에 “침략해도 된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었던 걸까요? 그리고 중앙일보 3월 3일자는 또 어떻습니까? “이란, 동시다발 중동 공습하며 호르무즈 위협…전세계 에너지 쇼크 오나” 라며 마치 이란의 공습때문에 지금의 에너지 쇼크가 야기되는 양 원인과 결과를 역전시켰습니다. 또한 3월 9일 KBS 9시뉴스는 “미국과 이스라엘, 이란 핵물질 확보 특수작전 검토…하르그섬 장악도 논의”라는 기사를 내보냈습니다. 명백한 주권 침해이자 침략행위를 마치 정당한 군사적 과제를 수행하는 과정인 양 묘사하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국내 수많은 언론사는 이번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과 레바논침공이 이란의 핵무기 개발과 핵위협 때문에 일어난 불가피한 정치적 선택이었다고 보도합니다.
소위 이란과 중동 전문가라는 이들도 가관입니다. 방송이나 유튜브에 나와 이란이 농축우라늄을 60%이상 대량 확보하여 핵무기 제조 직전이었고, 핵협상 과정에서 이란이 진지하게 임하지 않아 전쟁을 자초했다는 분석을 쏟아냅니다. 또한 이란이 하마스, 헤즈볼라, 후티반군의 배후세력이었고 테러의 배후였기에 중동의 불안이 야기됐다고 설명합니다. 이 전문가들의 이야기는 모두 미국과 이스라엘 정부 대변인의 주장과 판박이입니다. 이들에게는 전쟁의 불법성도, 죽어가는 수천 명의 절규도 보이지 않습니다. 그저 강대국의 패권 논리만 가득할 뿐입니다.
언론보도는 최소한의 사실관계를 확인해야 하며, 보도 윤리를 지켜야 합니다. 전문가들의 분석에는 국제법에 대한 기초적 지식과 역사의 교훈이 담겨야 합니다. 하지만 지금까지의 보도와 해설에는 강대국의 위선과 거짓이 녹아 있고, 편향된 프레이밍이 가득합니다. 비판의식과 양심이 사라진 보도는 전쟁을 부추기는 강력한 도구이며, 피해자의 절규를 외면한 전문가의 언어는 그 자체로 피해자를 공격하는 날카로운 무기입니다.
전쟁의 원인을 왜곡하고 침략을 정당화하는 ‘가해자의 프레임’을 당장 걷어 치우십시오. 죽어가는 아이들의 눈망울을 보도하고, 파괴된 평범한 일상을 보도하십시오. 침략 전쟁에 ‘정당성’이란 단어는 결코 양립할 수 없습니다.
언론과 전문가들에게 요구합니다. 경제적 피해와 정세 전망이 궁금한 시청자들의 마음을 이용해 ‘정밀 타격’이라는 말로 죽음을 지우지 마십시오. 이 전쟁을 통해 진정 누가 이득을 보는지 비판적인 시각에서 분석하십시오.
사단법인 아디는 미국과 이스라엘의 즉각적인 폭격 중단과 철군을 요구합니다. 나아가 레바논과 가자지구에서 벌어지는 이스라엘의 전쟁범죄에 대해 즉각적인 조사를 요구합니다. 아울러 진실을 외면하고 책임을 지우고 있는 언론과 전문가들의 위선에 맞서, 끝까지 피해자의 목소리를 함께 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발언문3. 안준영 서비스연맹택배노조 통일위원장
안녕하십니까 저는 전국택배노동조합 통일위원장 안준영입니다. 오늘 저는 무거운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섰습니다. 우리 택배노동자들은 눈이오나 비가오나 국민들에게 행복을 전하는 행복배달부라는 자부심으로 오늘 하루하루를 버티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허나 최근 미국의 무책임한 침략전쟁으로 인하여 지금 이순간에도 우리 택배노동자들은 고통 받고 있습니다. 뉴스에서는 국제정세와 경제이야기를 운운하지만 하루하루 운전대를 잡아야하는 우리 택배노동자들에게는 유가상승은 곧 생존의 위기이자 재난입니다. 기름값이 오르면 단순히 숫자만 오르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의 생계가 흔들립니다. 배송 단가는 수십년째 제자리걸음인데 기름값만 천정부지로 솟는 이 기형적인 구조 속에서, 우리는 당장 내일 시동을 걸 돈조차 걱정해야 하는 벼랑 끝에 내몰렸습니다.
그러나 그 어떤 곳에서도 이 증가한 비용에 대한 책임을 지려하지 않습니다. 결국 이 모든 비용에 대한 부담은 고스란히 현장에서 뛰는 택배 노동자 개개인에게 전가 되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미 과로와 저임금, 불안정한 노동 환경 속에서 버텨왔습니다. 그런데 이제는 국제 정세로 인한 유가 상승까지 감당하라고 강요받고 있습니다.
우리는 묻습니다. 왜 미국의 패권전쟁으로 인하여 우리나라의 택배 노동자가 생계를 위협받아야 합니까? 기름값이 치솟을수록 우리의 수입은 줄어들고, 우리의 생계는 더욱 벼랑끝에 내몰립니다. 이것은 단순한 경제 문제가 아닌 미 제국주의 전쟁에 대한 피해입니다.
우리는 미국의 전쟁 행위를 강력히 규탄합니다. 자국의 패권을 위해 세계를 불안정으로 몰아넣고, 그 대가를 전 세계인들에게 전가하는 행태는 결코 정당화될 수 없습니다.
택배노동자는 더 이상 침묵하지 않을 것입니다. 우리는 생존을 위협받는 현실 앞에서 물러서지 않을 것입니다.
전쟁의 댓가는 노동자가 아니라, 전쟁을 일으킨 미국이 치러야합니다.
미국의 침략전쟁을 막는 모든 투쟁에 함께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개요
제목 : 협상을 원한다면 미국과 이스라엘은 당장 폭격을 멈춰라! 침략전쟁규탄 파병반대 평화행동 기자회견
일시 장소 : 2026. 4. 1. 수 10:00 / 미 대사관 앞(세종대왕상 뒷편)
주최 : 침략전쟁규탄 파병반대 평화행동
프로그램
발언
윤복남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회장
이동하 사단법인 아디 활동가
안준영 서비스연맹택배노조 통일위원장
파병 반대 국민동의청원 참여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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