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군축센터 한반도 평화 2026-03-07   2000

접경지 주민의 생명과 평화를 위협하는 한미연합훈련 중단을 호소, 촉구합니다

접경지역 14개 단체,  국방부에 ‘프리덤실드’ 연습 중단 촉구 진정서 접수

2026.03.07. 한미연합훈련 중단 촉구 경기도민 진정 기자회견 현장사진(사진=접경지역연석회의)

3월 9일 부터 19일까지 한국 전역에서 한미연합 ‘프리덤실드’ 연습이 진행됩니다. 이번 훈련기간 동안 22건의 실사격훈련이 진행될 예정이다. ‘프리덤실드’ 훈련의 상당부분이 접경지역, 특히 경기지역에서 진행되는데,  훈련이 진행될 때 마다 주민들은 불안감과 고통을 호소하고 있으며, 지난 해 훈련기간 중에는 포천 민가에 전투기가 오폭하는 끔직한 사건이 발생하기도 하였습니다. 

이에 ‘평화와연대를위한 접경지역 주민종교시민사회연석회의’를 비롯한 접경지역 14개 단체가 3/7(토) 오후2시, 국방부 앞에서 공동기자회견을 갖고 훈련중단을 촉구하였습니다. 

기자회견을 통해 “우리 접경지역 주민들에게 평화는 말뿐이 아니라 실생활에서 체감하는 생존권”이라며 “남북 간 적대를 멈춰야 접경지역 주민들은 평온을 누릴 수 있다”고 지적하고, “접경지역 주민들은 곧 실행될 한미연합훈련에 대한 우려가 크다”며 깊은 우려를 표하였습니다. 아울러,  “이번 한미연합훈련을 강행한다면 남북 간 군사 긴장이 고조되는 것을 피하기 어려울 것”,  “한반도 정세 악화는 한국의 평화, 경제에 큰 타격을 주고 우리 접경지역 주민들의 생활을 극도로 불안하게 할 것” 이라고 지적하고, “진정으로 긴장을 완화하고 남북관계 개선의 단초를 마련하고자 한다면, 민생과 평화를 지키고자 한다면, 이제 한미연합훈련은 중단해야 마땅”하다고 촉구하였습니다. 

기자회견을 마치고, 참석자들은 국방부 민원실에 경기도민 진정서를 접수하였습니다. 

2026.03.07. 한미연합훈련 중단 촉구 경기도민 진정 기자회견 현장사진(사진=접경지역연석회의)
진정서 전문
한미연합훈련 중단 촉구 경기도민 진정서

접경지 주민의 생명과 평화를 위협하는 한미연합훈련 중단을 호소, 촉구합니다

접경지역 주민들은 군사 긴장이 고조될 때마다 가장 큰 피해를 입었습니다.

대북 전단이 살포되었을 때 오물풍선으로 인해 가장 큰 피해를 보았던 것은 다름 아닌 우리 접경지역 주민들입니다. 오물풍선이 집과 자동차에 떨어져 재산상 손해를 본 것은 물론이고, 논밭에라도 떨어지면 수습될 때까지 일을 할 수가 없었습니다. 좀 더 과거로 거슬러 올라가면 심지어 대북 전단을 향해 총알이 날아온 적도 있었습니다.

대북 확성기 방송을 재개했을 때는 북한의 대응 방송에서 나오는 소음으로 심각한 고통을 겪어야 했습니다. 포천에서는 한미연합훈련을 무리하게 벌이다 전투기가 민간인 마을을 폭격하는 초유의 사태도 벌어졌습니다. 집이 파괴되고 인명 피해까지 있었습니다.

정권 교체에 따라 대북정책 기조의 변화를 가장 크게 체감한 사람들은 바로 접경지역 주민들입니다. 평화를 되찾은 일상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 다시금 절실히 느꼈습니다. 우리 접경지역 주민들에게 평화는 말뿐이 아니라 실생활에서 체감하는 생존권입니다. 남북 간 적대를 멈춰야 접경지역 주민들은 평온을 누릴 수 있습니다. 만약 남북관계가 정상화된다면 접경지역에는 새로운 활기, 번영의 기회가 올 것입니다. 우리가 가야 할 길은 오직 남북관계 개선과 평화번영이라는 것은 두말할 필요가 없습니다.

접경지역 주민들은 곧 실행될 한미연합훈련에 대한 우려가 큽니다. 이번 한미연합훈련을 강행한다면 남북 간 군사 긴장이 고조되는 것을 피하기 어려울 것입니다.

지금 미국은 세계 곳곳에서 전쟁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미국은 핵협상 중 이란을 불법적으로 공격하는 비열하고 위험한 모습까지도 보였습니다. 한국 극우세력은 이란 다음은 북한이라고 떠들고 있습니다. 이러한 때에 한국이 미국과 함께 북한과 인접한 지역에서 연합군사훈련을 한다면 북한은 이를 매우 적대적인 행위로 받아들일 것이 분명하며 군사적 대응을 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재명 정부가 윤석열의 외환 시도를 수습하고 남북관계 개선을 위해 기울여온 노력이 자칫 물거품이 될 상황입니다. 한반도 정세 악화는 한국의 평화, 경제에 큰 타격을 주고 우리 접경지역 주민들의 생활을 극도로 불안하게 합니다. 

대결의 악순환을 끝낼 때가 됐습니다. 진정으로 긴장을 완화하고 남북관계 개선의 단초를 마련하고자 한다면, 민생과 평화를 지키고자 한다면, 이제 한미연합훈련은 중단해야 마땅합니다. 

한미연합훈련을 중단할 것을 강력하게 호소하고 또 촉구합니다.

2026년 3월 7일

경기북부평화시민행동, 경기여성단체연합,  경기자주통일평화연대, 경기평화교육센터, 고양파주촛불행동, 국민주권당 경기도당,
미군반환공여지시민참여위원회(의정부시), 양주YMCA, 연천동두천촛불행동, 연천희망넷, 자주민주통일민족위원회, 청년촛불행동,
(사)평화주권행동 평화너머, 포천깨시민연대, 평화와 연대를 위한 접경지역 주민·종교·시민사회 연석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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