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복지위원회 돌봄정책 2026-05-27   848110

[봄봄클럽] 무비토크 : 모두가 노인이 된다

지난 5월 27일 돌봄하고 돌봄받는 우리모두 봄봄클럽💚 세 번째 모임을 가졌습니다. 5월의 봄봄클럽은 <모두가 노인이 된다>로 노인돌봄에 대한 다큐멘터리를 함께 보고 이야기를 나누었는데요. 이번 모임에는 김형용 동국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님과 민동세 사회적협동조합 도우누리 이사장님이 함께 노인 돌봄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2026.5.27. 봄봄클럽 <모두가 노인이 된다> 초대손님 (왼쪽부터)김형용님, 민동세님
2026.5.27. 봄봄클럽 <모두가 노인이 된다> 초대손님 (왼쪽부터)김형용 교수님, 민동세 이사장님(사진=참여연대)

돌보지 못한다고 죄책감을 가질 필요가 없어요

<모두가 노인이 된다>는 다큐멘터리를 시청하기 전 김형용 교수님의 짧은 강의로 시작했습니다.

강의에서는 우리가 고민해 봐야 돌봄에 관한 질문들을 던졌는데요. 첫 번째 질문은 ‘우리가 언젠가 일상이 어려워지고 누군가의 돌봄이 필요한 순간이 올 텐데 그때 돌봄을 바라고 돌보는 것이 당연한가?’ 하는 것이었습니다.

“세상에 어떤 동물도 부모를 돌보는 종은 없습니다. 우리 인간도 동물이잖아요.”

자연의 흐름에서 당연하지 않은 부모 돌봄을 왜 인간만이 하게 되었을까요? 그에 대한 답은 인간만이 같이 사는 사회를 만들었기 때문이라는 아리스토텔레스의 말에서 찾았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돌봄은 개인이 해결해야 할 문제가 아니고, 우리는 이러한 사회를 어떻게 만들 것인지 생각해야 한다고 하셨는데요.

2026.5.27. 봄봄클럽 <모두가 노인이 된다>에서 강의 중인 김형용 교수님
2026.5.27. 봄봄클럽에서 강의 중인 김형용 교수님(사진=참여연대)

이처럼 부모 돌봄은 개인의 문제가 아닌 사회의 문제로 바라봐야 합니다. 그래서 두 번째 질문은 ‘우리의 노후는 어떻게 할까’였습니다. 혼자 살다가 돌아가시는 노인들이 늘어나고 있는데 그렇다면 우리에게 어떤 돌봄, 어떤 서비스가 필요할까요?

기대수명이 늘어나고 고령화가 심해지면서 노인을 위해 사회가 부담해야 할 비용은 점점 늘어나고 있습니다. 2025년 장기요양보험에만 16조 원이 쓰였고, 2050년에는 그 비용이 100조 이상이 될 것이라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그만큼 좋은 돌봄을 받고 있을까요? 한국은 요양업의 대부분을 민간에서 영리 목적으로 운영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그래서 지금의 체계로는 좋은 돌봄을 기대하기가 어렵습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떤 돌봄을 만들어야 할까요?

내 마지막 집은 어디인가?

김형용 교수님이 던져 준 질문과 함께 EBS 다큐프라임 <내 마지막 집은 어디인가> 3부 ‘죽는 것보다 늙는 게 두려운’을 시청했습니다. 다큐멘터리에는 요양시설에서 나와 집에서 살고 있는 노인의 모습이 나옵니다. 답답한 요양시설보다 집에서 자유를 누리면서 살고 싶다는 말이 인상적이었는데요.

2026.5.27. 봄봄클럽 <모두가 노인이 된다>에 참석한 사람들의 모습
2026.5.27. 봄봄클럽 <모두가 노인이 된다>(사진=참여연대)

“돌봄이 지나치면 결국 노인분들의 자유를 빼앗게 된다고 생각합니다”

이어서 일본 요양시설의 모습도 볼 수 있었습니다. 그곳의 노인들은 할 수 있는 것을 스스로하고, 외출도 하면서 일상을 유지하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시설에서도 노인들이 일상과 존엄을 지키는 모습이 우리나라의 요양시설에서는 보기 힘든 모습이어서 놀랍기도 했는데요. 일본에서는 정책적으로 요양시설의 운영을 바꾸고 있다고 하니 부러운 마음도 들었습니다.

좋은 돌봄이 여러분과 함께

본격적인 질문 시간에 앞서 서로 인사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김형용 교수님이 ‘좋은 돌봄이 여러분과 함께’라는 봄봄클럽에 어울리는 인사를 제안해 주셨는데요. 언젠가는 일상에서 이런 인사를 나누는 날이 올지도 모르겠습니다.

2026.5.27. 봄봄클럽 <모두가 노인이 된다>에서 답변 중인 민동세 이사장님
2026.5.27. 봄봄클럽에서 답변 중인 민동세 이사장님(사진=참여연대)

민동세 이사장님은 다큐멘터리를 보면서 일본의 제도나 시설이 우리보다 앞서있고 배울 점도 많아서 부러운 마음이 들지만, 우리도 이전보다는 많이 나아졌는데 그런 점들이 담기지 않아서 아쉬움도 있다고 하셨습니다.

“우리나라의 장기요양제도는 숙박업처럼 되어 있어요”

그러면서 우리나라의 요양시설의 문제에 관해서도 얘기를 해주었습니다. 한국은 요양시설 대부분을 민간에서 영리의 목적으로 운영하고 있는데요. 시설에 더 투자하거나 노인들이 호전된다고 더 많은 수가를 주는 것이 아니어서 수익을 위해서는 노인들을 계속 시설에 머물게 해야만 하는 구조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비용 절감을 위해 시설이나 노동자의 처우가 좋지 않을 수밖에 없고, 요양시설에 있는 분들의 증상이 다 다른데 거기에 맞는 서비스를 제공하기에도 어려움이 있다고 했습니다.


2026.5.27. 봄봄클럽 <모두가 노인이 된다>에서 질문 중인 참석자들(사진=참여연대)

여러분의 돌봄 감수성은 어떠신가요?

“우리 집에 돌봐야 하는 가족이 생겼을 때 누가 돌봐야 하는가에 대한 질문에 가장 돈을 못 버는 사람이 돌봐야 한다는 얘기가 자연스럽게 나온다면 나의 돌봄 감수성은 낙제입니다”

민동세 이사장님은 노인돌봄에 대한 인식 개선을 위해서 제도에 관심을 갖고 기사들을 찾아보거나 관련 교육을 찾아서 들어보는 것을 제안해 주셨습니다. 그리고 지역 사회에서 공동체 돌봄부터 작은 기여를 하는 것들도 중요하다고 하셨습니다.

마지막으로 지금 제도로서의 돌봄과 시장에서 필요한 것을 메꾸는 돌봄이 뒤집혀서 시장에서 사고파는 돌봄이 기초 돌봄이 되고 사회보험이나 제도의 돌봄은 나쁜 돌봄으로 인식되고 있는 것에 우려를 표했습니다. 그래서 공적인 돌봄을 강조하거나 주장하는 목소리들이 운동으로 늘어나야 된다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2026.5.27. 봄봄클럽 단체사진
2026.5.27. 봄봄클럽 단체사진 (사진=참여연대)

이번 봄봄클럽에는 정말 많은 분이 오셔서 노인돌봄에 대한 시민들의 뜨거운 관심을 직접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모든 내용을 다 나눌 수는 없었지만,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할지 고민해 볼 수 있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봄봄클럽은 계속 됩니다. 6월 봄봄클럽 “연대와 돌봄, 가족을 구성할 권리”에서 다시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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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봄봄클럽 안내

한 달에 딱 한 번, 돌봄을 이야기하는 만남.
돌봄하고 돌봄받는 우리모두 봄봄클럽 💚

5월의 봄봄클럽은 <모두가 노인이 된다> 무비토크로 찾아갑니다!

봄봄클럽 무비토크 모두가 노인이 된다

수술 후 홀로 계신 부모님이 걱정돼 밤새 뒤척인 적 있으신가요?
깜빡이는 기억력에 가족에게 짐이 될까 두려우신가요?

‘죽는 것보다 늙는 것이 두렵다’고 합니다. 부모님의 돌봄, 곧 다가올 나의 노년기에 대한 걱정, 그리고 간병 파산 등의 뉴스를 접할 때마다 마음이 편치 않은 요즘입니다.

어느 날 갑자기 노인이 되는 사람은 없지만 모두가 언젠가는 노인이 됩니다. 초고령 사회인 한국에서 노인 돌봄은 개인과 가족만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 사회가 함께 풀어야 할 과제입니다.

5월의 봄봄클럽 <모두가 노인이 된다>에서는 ‘내 마지막 집은 어디인가’를 주제로 한 다큐멘터리를 함께 보면서 노인의 삶과 돌봄에 대해, 우리 모두의 미래에 대해 이야기 나눠보려고 합니다.

돌봄을 받는 사람과 돌보는 사람, 모두의 삶이 존중받는 노인 돌봄을 위해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함께 고민해보실 분들을 초대합니다.

🎬 봄봄클럽 무비토크

모두가 노인이 된다
– 김형용 동국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교수
– 민동세 사회적협동조합 <도우누리> 이사장님과 함께

일시 : 2026.05.27.(수) 저녁 7시~9시
장소 : 참여연대 2층 아름드리홀 서울시 종로구 자하문로9길 16 오시는 길
참가비 : 5천 원 (간단한 빵과 다과 제공)
문의 : 참여연대 사회복지위원회 02-723-5056 welfare@pspd.org

접근성 안내

  • 건물 1층 입구에는 경사로가 있고, 로비에는 작은 엘리베이터가 있습니다.
  • 주차장에서 2층으로 이어지는 21칸 외부 계단이 있습니다.
  • 건물 내 주차가 어렵습니다. 가급적 대중교통 이용을 부탁 드려요. 잠시 정차는 가능합니다.
  • 건물 내에 수동 휠체어가 구비되어 있습니다. 필요 시 말씀해 주세요.
  • 지하에는 ‘모두를 위한 화장실’이 있습니다. 화장실에 휠체어와 유아차 진입이 가능하나 기저귀 갈이대는 아직 없습니다.
  • 접근성 관련하여 필요한 지원이 있으면 말씀해 주세요.

💚 지난 봄봄클럽 후기 보기

3월 [북토크] 우리는 서로를 어떻게 돌볼 수 있는가
4월 [돌봄토크] 육아하는 아빠들 모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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