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이전 의혹 국민감사 결과 감사원 스스로 신뢰 더 떨어뜨려
감사원이 지난 5월 3일 오후 대통령실 이전 의혹 국민감사의 주심을 맡은 김영신 감사위원에 대한 참여연대의 기피 신청에 대해 공정한 직무수행을 저해야 할 우려가 있는 사적이해관계가 아니라고 판단해 ‘수용 불가’를 통보해 왔다.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어렵다. 참여연대 고발로 공수처 수사를 받고 있는 김영신 감사위원이 참여연대가 청구한 국민감사의 주심을 맡는 것은 누가 봐도 부적절하다. 그런 만큼 감사원의 이번 결정은 매우 유감스럽다. 감사 결과의 신뢰를 확보하기 위해서라도 김영신 감사위원은 해당 감사의 주심 업무를 스스로 회피해야 한다.
참여연대는 지난 4월 23일, ‘대통령실 · 대통령 관저 이전 불법 의혹 국민감사’의 주심위원으로 배정된 김영신 감사위원에 대한 기피 신청서를 감사원에 제출했다. 김영신 감사위원은 윤석열 정부 감사원에서 ‘정치 감사’, ‘표적 감사’의 대표 사례로 꼽혀 온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장 감사보고서의 공개 과정에서 위법행위를 한 혐의로, 참여연대가 2023년 7월 유병호 당시 사무총장(현 감사위원) 등과 함께 공수처에 고발해 수사를 받고 있다.
감사원은 국민감사 실시를 결정한 2022년 12월 14일 이후 감사기간을 다섯 차례나 연장하고도 지금까지 결과를 내놓지 않고 있다. 윤석열 정부 감사원은 이전 정부의 정책과 인사에 대해서는 노골적으로 정치 · 표적감사를 실시하면서 현 정권에 불리한 감사는 시간 끌기로 일관하는 행태를 보여 신뢰성이 땅에 떨어진지 오래다. 이런 상황에서 정치 · 표적감사에 관여했던 김영신 감사위원이 국민감사 주심을 맡는다면 그 결과를 누가 신뢰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대통령실 · 대통령 관저 이전 의혹 국민감사 + 유병호 · 김영신 감사위원 고발사건 관련 경과
2022년
- 2022. 10. 12. 대통령실 ⋅ 관저 이전 등 불법 의혹 국민감사청구 (청구인: 723명)
- 2022. 10. 25. 감사원, 참여연대에 주장 보완요구
2022. 11. 08. 참여연대, 감사원의 보완요구에 대한 의견서 제출 - 2022. 11. 14. 감사원, ‘감사실시 여부 결정 지연’ 통보
- 2022. 11. 17. 참여연대와 시민 5,587명, 대통령실 이전 불법 의혹 국민감사 실시 촉구
- 2022. 12. 14. 감사원, 대통령실 이전 의혹 국민감사청구 일부 감사실시 결정
– 대통령실 ⋅ 관저 이전 의사결정과정의 직권남용 등 불법행위 여부: 감사실시
– 대통령실 ⋅ 관저 이전 건축 공사 등과 계약 체결의 부패행위 여부: 감사실시
– 대통령실 ⋅ 관저 이전 비용 추계와 편성 ⋅ 집행의 불법성 및 재정 낭비 의혹: 기각
– 대통령실 소속 공무원의 채용과정의 적법성 여부: 각하
+ 국가공무원법상 겸직 의무 위반: 기각 - 2022. 12. 20. 대통령실 이전 의혹 국민감사청구 일부 기각 · 각하 결정 규탄 기자회견
2023년
- 2023. 02. 02. 대통령실 이전 의혹 국민감사청구 일부 기각 · 각하 헌법소원심판 청구
- 2023. 02. 13. 감사원, 대통령실 이전 의혹 감사기간 연장 통지 (~2023. 05. 10.)
- 2023. 04. 05. 유병호 감사원 사무총장의 대통령실 이전 국민감사 방해 의혹 제기
- 2023. 05. 10. 감사원, 대통령실 이전 의혹 감사기간 재연장 통지 (~2023. 08. 10.)
- 2023. 07. 06. 참여연대, 유병호 감사원 사무총장을 직권남용 등 혐의로 공수처에 고발
- 2023. 08. 14. 감사원, 대통령실 이전 의혹 감사기간 3차 연장 통지 (~2023. 11. 10.)
- 2023. 11. 13. 감사원, 대통령실 이전 의혹 감사기간 4차 연장 통지 (~2024. 02. 10.)
2024년
- 2024. 02. 14. 감사원, 대통령실 이전 의혹 감사기간 5차 연장 통지 (~2024. 05. 10.)
- 2024. 02. 16. [성명] 대통령은 유병호 감사위원 임명 당장 철회하라
- 2024. 04. 17. [성명] 대통령경호처 직원 한 명뿐일 리 없다
(대통령실 이전 의혹 국민감사 중 감사원의 일부 수사 의뢰에 따른 검찰 수사 관련) - 2024. 04. 19. [성명] 김영신은 대통령실 이전 국민감사 주심 자격 없다
(김영신 감사위원의 대통령실 이전 국민감사 주심 배정 관련) - 2024. 04. 22. 감사원의 ‘표적 · 정치감사’ 사건 주심 감사위원 명단 등 정보공개 청구
- 2024. 04. 23. 대통령실 이전 의혹 국민감사 주심 김영신 감사위원 기피 신청
- 2024. 05. 03. 감사원, 참여연대의 김영신 감사위원 기피 신청 수용 불가 통보
- 2024. 05. 10. 감사원 감사위원회, 대통령실 이전 의혹 국민감사 심의 무기한 연기
- 2024. 05. 14. 참여연대 · 박주민 의원, 대통령실 이전 국민감사 심의 연기 규탄 기자회견
- 2024. 05. 16. ‘표적 · 정치감사’ 사건 주심 감사위원 등 정보공개 거부한 감사원에 이의신청
- 2024. 08. 13. 감사원, 대통령실 이전 의혹 감사기간 7차 연장 통지 (~2024. 11. 10.)
- 2024. 09. 03. [윤석열 정부 2년 감사원 보고서] 무너진 독립성, 내팽개친 공정성 발표
- 2024. 09. 12. [기자회견] “국민 아닌 대통령 눈치 본 감사원 규탄한다”
- 2024. 09. 27. [성명] 감사원은 무엇을 감추려 관저 부지 선정을 감사에서 뺐나
- 2024. 09. 30. [입법청원] 감사원의 정치화 막기 위해 감사원법 등 개정 시급
- 2024. 10. 14. [국감과제] 대통령 관저 부지선정 과정 감사대상 임의 제외, 책임 물어야
- 2024. 10. 22. [고발] 대통령실 ⋅ 관저 이전 불법행위 형사책임 물어야
- 2024. 10. 28. [국감논평] 감사원 개혁 필요성 거듭 확인된 국정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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