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이슈리포트3] 국방부 말 바꾸기- 버블제트 관련, 연어급 북한 잠수정 관련


Ⅰ. 버블제트 관련


말바꾸기1. 물기둥


∙물기둥을 본 사람은 없다 ➜ 버블제트 현상에 반드시 물기둥이 수반돼야 하는 것은 아니다 ➜ 백령도 초병이 백색섬광을 관측했다는 진술내용은 물기둥 현상과 일치 한다
 ∙물기둥을 포함한 시뮬레이션 결과는 7월 중에 나온다 ➜ 물기둥 시뮬레이션은 불가능하다
 ∙섬광 관측 위치의 방위각은 ‘280도’ ➜ ‘270도

– 국방부는 5월 20일의 조사결과 발표 전까지 “물기둥을 본 사람은 없다.” “버블제트 현상에 반드시 물기둥이 수반돼야 하는 것은 아니다.”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었으나 5월 20일 조사결과 발표 시 “백령도 초병의 백색섬광을 관측했다는 진술내용은 물기둥 현상과 일치 한다“고 입장을 바꾸었다. 또한 5월 24일 윤덕용 합조단장은 ”물기둥을 포함한 시뮬레이션 결과는 7월 중에 나온다“로 발표했으나 6월 29일 합조단은 언론3단체 천안함 조사결과 언론보도 검증위원회(이하 언론3단체 천안함 검증위)를 대상으로 하는 설명회에서 ”물기둥 시뮬레이션은 불가능하다“고 입장을 바꾸었다.
– 그러나 최문순 의원이 공개한 박모 상병의 자필진술서에는 “오후 9시 23분경 4km 지점에서 갑자기 낙뢰치는 것과 비슷한 ‘쿵’하는 소리와 함께 하얀 섬광이 보였다가 2-3초 후 사라졌다. 전방에 낙뢰 청취라고 중대 상황실에 보고했다”라고 되어 있다.
– 문제는 초병이 봤다고 하는 것이 ‘물기둥’이 아닌 ‘섬광’이었으며 목격한 위치조차 ‘2백80도, 거리 4km, 2-3시 방향 지점’으로 천안함 침몰 방향과 거리가 다르다는 데 있다. 이에 대해서 국방부는 거리와 방향이 다르다는 점에 대해서는 인정하나 “당시 해무가 짙게 형성된 야간이었기 때문에 착오가 있을 수 있다고 본다”고 밝혔다.즉 초병의 진술에서 거리와 방향은 해무 때문에 착오가 있을 수 있다고 판단해서 받아들이지 않고, 섬광 부분만 받아들인 것으로 한 진술에서 선별적으로 취사선택해서 물기둥이 있었던 증거로 활용하고 있는 것이다.
– 이러한 문제제기에도 불구하고 국방부는 여전히 천안함 최종보고서에서 “백령도 해안 초병이 2 – 3초 동안 높이 약 100m의 백색 섬광불빛을 관측했다는 진술 등을 분석한 결과 이는 수중폭발로 발생한 물기둥 현상과 일치하였다”라고 지금까지의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 더욱 문제인 것은 국방부가 침몰 위치가 다르다는 지적에 과학적인 해명은 하지 않고 최종보고서에서 섬광을 관측한 위치의 방위각을  ‘270도’로 바뀌 기술하고 있다는 것이다. 초병이 섬광을 관측한 위치의 방위각이 ‘280도’임이 명백함에도 불구하고 ‘270도’로 최종보고서에 명시하고 있는 것은 이러한 관측 위치에 대한 문제제기를 의식해 ‘북서쪽’을 서쪽‘으로 만들려고 한 것은 아닌지 하는 의혹이 있다.

말바꾸기2. 탄약고


∙정돈된 상태로 존재하는 ‘40mm 탄약고’와 ‘76mm 탄약고’ 사진 제공➜ 9월 13일 최종보고서에서 ‘하역하여 정리한 40mm 탄역상자’와 ‘하역하여 정리한 76mm 탄약상자’라고 번복

– 합조단은 4월 25일 중간발표에서 “탄약고에 손상이 없었다”라고 밝혔고, 5월 20일 조사결과 발표와 함께 ‘40mm 탄약고’와 ‘76mm 탄약고’의 사진을 공개해 가지런히 나열되어 있는 탄약의 모습을 확인시켜 준 바 있다.
– 그러자 천안함이 두 동강이 날 정도의 충격파가 있었다면, “탄약들이 마구 흐트러지고 외부손상이 있는 것이 정상”이라는 등의 문제가 제기되었다.
– 이러한 문제제기를 의식한 듯 국방부는 이전에 ‘40mm 탄약고’와 ‘76mm 탄약고’라고 설명했던 사진 설명을 최종보고서에서는 ‘하역하여 정리한 40mm 탄역상자’와 ‘하역하여 정리한 76mm 탄약상자’로 바꾸었다.‘하역하여 정리’를 했기 때문에 ‘가지런히 놓여있게 되었다’는 의미를 부여하려고 했던 것은 아닌지 의심이 된다.




Ⅱ. 연어급 북한 잠수정 관련


말바꾸기3. 북한 잠수함 관측


 ∙2척의 북한 잠수함이 천안함 침몰 2-3일전 기지를 이탈하였다가 천안함 공격 2-3일 후 기지로 복귀한 것이 확인되었다 ➜ 사고 당일 소형잠수함은 ‘영상불량’상태였다 ➜ 한국 측 자료로는 확인하지 못했고, 이후 미국 등으로부터 추가 자료를 전달받아 이탈을 확인했다

– 합조단은 5월 20일 조사결과 발표 시 “서해의 북한 해군기지에서 운용되던 일부 소형잠수함정과 이를 지원하는 모선이 천안함 공격 2-3일 전에 서해 북한 해군기지를 이탈하였다가 천안함 공격 2-3일 후에 기지로 복귀한 것이 확인되었다”고 발표하였다.
– 그러나 <통일뉴스>, <한겨레>에 의해 그 당시는 ‘영상불량’으로 관측자체가 어려웠던 것으로 밝혀졌으며 이에 대해 국방부는 “그 당시 ‘영상불량’이었던 것은 인정하지만, 해당 자료는 한국 측 자료이고 이후에 미국 등으로 부터 추가 자료를 전달받아 이탈을 확인했다”고 해명했다.
– 박영선 의원에 의해 공개된 법사위에서 기록한 군사법원 국정감사 속기록에 따르면 천안함 사고 초기에 정보위에서 “인공위성 촬영 당시에 그날 구름이 꼈기 때문에 식별이 불가능 했다”라고 보고했다고 한다. 그런데 김태영 장관은 4월 2일 국회에서 “기지에서 보이지 않는 잠수함이 두 척 있다”고 보고함으로써 마치 북한 기지에서 잠수함이 이탈한 것을 확인한 것처럼 증언했다. 이 증언이 국방부가 미국 등으로부터 받은 ‘추가 자료’에 의한 것인지는 분명하지 않다.
– 국방부는 ‘추가 자료’에 대해서는 군사기밀이라는 이유로 더 이상 설명하지 않았다.최종보고서에서도 ‘추가로 받았다는 자료’에 대해서 더 이상의 설명은 없었다.


말바꾸기4 상어급 잠수함 2척 혹은 모선 1척과 소형 잠수함 1척


∙우리가 확실하게 추적하지 못한 북한 잠수함 2척은 상어급이다 ➜ 모선 1척과 소형 잠수함 1척이다

– <민중의소리>에 따르면 4월 5일 김학송 의원은 기자 간담회에서 군의 보고를 토대로 “우리가 확실하게 추적하지 못한 북한 잠수함 2척은 상어급(325t급)이며, 우리 군 당국은 이 중 한척에 대해서는 사고 당일 행적을 아직도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라고 밝혔다고 하나 민주당 의원들은 국방부가 이들 잠수함의 움직임에 대해 모두 파악했다고 보고했다고 한다. 안규백 의원은 “우리가 보고받을 때 2척 모두 확인됐다고 했다. 반잠수정은 육상 격납고에 있다가 (3월) 30일 이후에 나왔다고 군이 전했다”고 했다. 보고 자리에 배석했던 다른 민주당 관계자도 “‘상어급 잠수함 2척 중 1척의 위치가 파악되지 않았으나 통신 등을 봤을 때 비파곶 기지 근처에서 훈련 중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고 군이 보고했다”고 말했다.
– 여기서 주목해야 할 점은 두 가지 이다. 하나는 국방부에서 추적하지 못한 잠수함 두 척은 ‘상어급’이라고 한 점이다. 천안함 사고 초기에는 ‘상어급 두 척’이 사라졌다고 보고했는데, 5월 20일 합조단의 조사결과에는 ‘모선 1척과 소형 잠수함 1척’으로 바뀌는 것이다.
– 또 다른 하나는 두 척의 잠수함 중 한 척의 잠수함의 위치가 확인 되었다고 보고한 점이다. 합조단의 조사결과에는 두 척 모두 사고 발생 2-3일전에 사라졌다가 두 척 모두 사고 발생 2-3일 후에 돌아왔다고 되어 있다. 민주당 국방위 위원들에게 한 국방부의 보고와 합조단의 조사결과가 완전히 다른 것이다.


말바꾸기5. 북함 잠수함의 능력


∙북한 잠수함은 오랫동안 잠항할 능력이 없다, 연관성이 약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 연어급 잠수정은 2005년 이후부터 보이고 있고 속도가 빠르고, 어뢰를 발사할 수 있다

– 4월 2일 국회 긴급현안질의에서 김태영 장관은 “기지에서 보이지 않는 잠수함이 두 척 있으나 북한 잠수함은 오랫동안 잠항할 능력이 없고 백령도까지 거리가 멀고 느리게 움직일 수밖에 없어 연관성은 약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 그러나 5월 20일 조사결과 발표 이후 김태영 국방장관은 “연어급 잠수정은 2005년 이후부터 보이고 있으며 상어급보다 작고 속도가 빨라졌으며 이 잠수정은 길이 7m의 어뢰를 발사하는 형태이다”고 밝혀, 조사결과 발표 이전 북한 잠수함의 능력을 낮게 평가했던 자신의 입장을 완전히 바꾸었다. 2005년 이후로 연어급 잠수정에 대해 알고 있었다면, 왜 천안함 침몰 사고 초기에 북한 잠수함이 능력이 떨어져 연관성이 약하다고 설명한 것인지 의문이 든다.


말바꾸기6. 연어급 잠수정의 폭


∙연어급 잠수정의 폭 3.5m ➜ 2.75m ➜ 3.2m ➜ 3.5m

– 국방부가 5월 30일, 구글 위성사진 서비스에서 평양 근방 대동강 하구 특수선박 제작소에서 2004년 6월에 촬영한 북한의 연어급(130t급) 잠수정 건조 사진을 확인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언론 3단체 천안함 검증위는 “국방부가 지목한 북한 연어급 잠수정 구글 어스 위성사진의 실제 길이를 계측했더니 길이 32~35m, 폭 3.5~4m로 나왔는데 이는 상어급 잠수함에 해당된다.”며 의문을 제기했다.
– 국방부는 “기자협회의 잠수정 측정은 앞쪽의 그림자 부분 4~5m를 추가해 계산함으로써 더 늘어난 것”이라며 “전문 분석관이 구글 영상을 확인한 결과 영상 속의 잠수정의 크기는 28~30m로 연어급이 정확하며 폭도 3.5m로 상어급(3.8m)보다 작다”며 연어급 잠수정의 폭은 3.5m라고 밝혔다.
– 그러나 7월 15일 국방부 주최 시민단체 천안함 설명회에서 배포한 ‘천안함 피격사건 설명자료’에는 연어급 잠수정의 폭이 ‘2.75m’라고 되어 있어 참여연대가 ‘연어급 잠수정의 폭이 2.75m인지’ 확인하는 질문을 했고, 국방부는 ‘2.75m’라고 대답했다. 그러나 1시간도 채 지나지 않아서 ‘3.2m’라고 정정했으나 21일에는 다시 ‘3.5m’라고 바꾸었다.
– 그동안 합조단은 ‘YONO급 잠수정’이 연어급 잠수정을 일컫는 것이라고 주장해왔으나, 글로벌 시큐리티(globalsecurity.org)에 따르면 ‘YONO급 잠수정’은 폭이 2.75m여서 국방부의 주장대로 폭이 3.2m 혹은 3.5m인 연어급 잠수정과는 다른 것이다.
– 국방부의 주장대로라면 국방부는 2005년 이후부터 연어급 잠수정에 대해서 알고 있었다고 하는데 연어급 잠수정의 폭에 대해서조차 정확히 알지 못하고 이렇게 말을 바꾸는 것은 무슨 이유인지 궁금하다.


말바꾸기7. 연어급 잠수정의 영문 이름


∙연어급 잠수정의 영문 이름은  Yeono? Yon-O? 아니면 YONO?

– 지난 5월 20일 합조단이 발표한 ‘조사결과 영문 보도 자료’와 6월에 ‘유엔 안보리에 보낸 한국 정부 보고서’에서는 연어급 잠수정의 영문 표기는 ‘Yeono’라고 표기되어 있다. 그런데 제인(Jane) 연감이나 글로벌 시큐리티(Global Security) 같은 유수의 무기 연감 어디에도, 북한이 개발한 것으로 알려진 ‘Yeono’급 잠수정에 대한 언급은 없다. 다만, 이란이 개발한 130톤급 YONO급 잠수정(Ghadir급 잠수정이라고도 지칭)에 대해서만 소개되고 있다.
– 한편, 5월 31일 정책사이트인 공감코리아에 국방부가 게재한 설명자료는 “한미가 북한의 잠수함정을 구분하기 위해 연어급과 상어급으로 명명했으며 북한에서는 사용하지 않을지 모르나 이는 세계적으로 통용되고 있는 명칭이다. 한미 정보당국은 이미 2005년에 연어급을 확인했으며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제인연감 2009~2010년판에도 연어(Yon-O)급이라는 명칭이 나온다.”고 주장하고 있다. Yeono가 Yon-O로 바뀐 것이다. 하지만 위에서 언급했듯이 제인연감에는 이란제 YONO 잠수정만 언급된다.  
– 그런데, 7월 15일 천안함 설명회 자리에서 국방부 관계자는 본인이 직접 북한 신형 잠수정을 식별하여 ‘연어’라는 호칭을 부여했고 영어로는 YONO라고 표기했다고 주장하면서, 국방부는 연어급 잠수정을 Yeono 혹은 Yon-O라고 표기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 국방부가 천안함을 공격했다고 주장하는 잠수정의 영문 이름이 ‘Yeono’인지 ’Yono’인지 불분명한 상황에서, 최종보고서에서는 아예 연어급 잠수정에 대한 언급이 빠져있고 다만 ‘소형 잠수정’이라고만 언급되어 있다.


말바꾸기8. 연어급 잠수함의 배수량


 ∙연어급 잠수정은  130톤급 ➜ 70 – 80톤급 ➜ 130톤급

– 5월 20일의 조사결과에서 ‘다국적정보분석 TF’가 ‘연어급 잠수정의 배수량이 130톤급이라고 분석했다’고 발표한 이후 국방부는 ‘연어급 잠수정의 배수량은 130톤급’이라고 주장해왔다. 그러나 6월 4일, 유엔 안보리에 영어로 제출한 한국 정부의 보고서에서는 (북한이) “연어(Yeono)급 잠수정을 포함하는 10척의 소형 잠수정(70-80톤)을 보유하고 있다”며 연어급 잠수정이 ‘70-80톤급’이라고 설명했다.
– 그러나 유엔 안보리에 보고서를 보낸 이후 각종 보고에서는 다시 ‘연어급 잠수정이 130톤급’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 즉 처음에는 ‘130톤급’이라고 주장했다가 ‘70-80톤’으로 바꾸었다가 다시 ‘130톤급’으로 설명을 바꾸고 있는 것이다. 80톤급 잠수정은 익히 알려진 구형 유고급 잠수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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