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사회 2005년 06월 2005-06-01   611

최선 다했지만 아쉬운 승부, 열띤 응원은 1등감

4월 30일 서울 여의도 한강 둔치 축구장에서 오마이뉴스 주최 엔지오배 축구대회가 열렸다. 이날 경기는 16강에 진출하기 위한 와일드카드 결정전이었다. 참가팀은 참여연대 회원모임 공차며연대, 경실련의 아프로만, YMCA, 문화연대의 네 팀이었다. 이들은 모두 예선에서 각 조 2위를 차지한 나름의 강팀이었다. 하지만 배정된 16강행 티켓은 단 한 장. 이 날 경기에서 1등을 차지해야 티켓을 손에 움켜쥘 수 있다. 그만큼 모두에게 절박한 날이었다.

4월 1일 벌어진 예선에서 3승의 오마이뉴스의 오마이싸커팀에 이어 2승 1패로 아깝게 2위를 했던 공차며연대는 참여연대의 명예를 빛내기 위해 반드시 본선에 나간다는 각오로 임했다. 하지만 100년 만에 찾아왔다는 4월의 30도라는 기온은 선수들의 뜨거운 열기와 합쳐져 가히 살인적이었다. 그늘막에 가만히 앉아 있어도 땀이 주루륵 흘러내리는 불볕더위에 선수들의 얼굴은 금세 검게 타올랐다. 그래도 공차며연대 선수들은 몸을 사리지 않는 투지를 보여줬고, 응원꾼들은 갖가지 도구를 이용해 열심히 응원전을 펼쳤다.

첫 번째 경기는 참여연대와 YMCA. YMCA팀은 그 날의 최강팀으로 꼽히고 있었다. 탄탄한 팀워크와 개인기에다 전문 감독의 일사불란한 지휘 아래 이뤄지는 전술까지……. 하지만 공차며연대의 일격에 YMCA팀은 1대 2로 무너지고 말았다.

곧바로 이어진 두 번째 경기는 참여연대와 문화연대. 솔직히 문화연대는 강팀은 아니었으나 YMCA와의 일전에서 얻은 부상과 체력 소모로 선수들이 대거 교체된 공차며연대는 후반전에 아깝게 1골을 내주어 1대0으로 패했다.

마지막으로 참여연대와 경실련의 경기는 무승부로 끝났다. 이미 조 1위 팀이 결정된 상황이라 두 팀은 치열한 경기 대신 선수들을 고르게 등용해 살살 차며 경기를 마감했다.

이날 문화연대가 조 1위를 차지해 16강전에 진출하였다. 공차며연대는 이번에도 2위를 차지해 아쉽게도 본선 진출이 좌절되었다. 하지만 회원들과 자원활동가, 상근자들은 승패에 연연하지 않고 한데 어울려 경기를 즐겼다. 많은 회원들이 참여해 새로 맞춘 멋진 유니폼을 입고 뛰었고, 자원활동가와 상근자들은 재미있는 응원을 선보여 다른 팀들의 부러움을 샀다. 시합이 끝난 뒤 갈비집에서 맛있는 식사와 정담을 나누며 시간 가는 줄 몰랐다. 2차로 탁 트인 한강 둔치로 나가 시원한 생맥주를 마시며 행사를 마무리했다.

앞으로도 공차며연대는 승패에 집착하지 않고 어디까지나 페어플레이 정신으로 뛰고 달리며, 회원들의 건강을 지키고 참여를 이끌어낼 것이다.

윤형준 공차며연대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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