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자치지역운동연대 소속단체소식
2011-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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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충북도의회는 조중동매 종편 예산 전액을 삭감하라!
충청북도가 TV조선, 채널A, JTBC, MBN, 즉 <조선일보>, <중앙일보>,<동아일보>,<매일경제>가 만드는 종합편성채널(이하 조중동매 종편)에 각 3천만원씩의 홍보예산을 편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명박 정부는 조중동 등 보수 신문에게 방송을 할 수 있게 해주었으며, 온갖 특혜를 주었다. 또 국회에서 미디어렙법 논의가 미루어지는 사이 조중동매 종편은 신문처럼 직접 광고 영업도 할 수 있게 되었다. 언론학계와 시민사회단체 등에서는 조중동매 종편이 직접 광고영업을 하게 되면 미디어 생태계를 파괴시킬 것이며, 지역언론의 생존권을 빼앗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거대 보수 언론사들의 광고시장 약탈로 중소방송, 지역방송, 지역신문은 설자리를 잃게 됐다. 이런 마당에 자치단체가 지역언론의 설자리를 빼앗는 조중동매 종편에 힘을 실어준다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 이는 마치 지역주민들의 혈세로 지역을 죽이는 일에 동참하는 결과를 가져올 것이다. 지역민의 여론을 대변하는 지역언론의 설 자리를 지자체가 나서서 빼앗는 꼴이 될 게 분명하다.
충청북도는 이번에 예산을 편성하면서 방송 광고 효과 확대를 위해 방송 광고 예산을 늘려 편성했다는 취지를 밝혔다고 한다. 지난 12월1일 방송을 시작한 조중동매 종편의 수준은 그야말로 눈뜨고 봐주기 어려울 정도라는 게 전문가와 시청자들의 평가다. 정파성을 노골적으로 드러내고 있으며, 선정적인 보도로 뉴스의 ABC도 모르는 게 아니냐는 비판까지 받고 있다. 무엇보다 시청률이 채 1%가 되지 않는다. 이런 방송에 광고를 한다 한들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지 의문이다.
또 조중동매 종편이 우리 지역의 여론을 얼마나 제대로 대변할지도 미지수다. 조중동 등 보수신문들이 이명박 정부와 한나라당을 대변하느라 지역의 여론과 이해관계를 무시해왔던 걸 우리는 잘 알고 있다. 이런 신문이 만드는 방송이라고 다르지 않을 것이다.
충청북도는 조중동매 종편들이 광고를 요구하지도 않았는데 예산을 편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는 민주당 출신의 이시종 도지사가 이 같은 자세를 취한 것을 도무지 납득하기 어렵다. 조중동매 종편들의 눈치를 보고 알아서 편성했다니 이게 말이 되는가. 조중동매 종편에게 알아서 기겠다는 자세가 아닌가. 이번 예산 편성이 철저하게 정치적인 것임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아무 생각 없이 알아서 눈치보고, 보험 들기 식으로 광고비를 떼어주면 그만이라고 생각한 것인가. 철저히 지역의 이해관계를 외면하고, 지역언론을 고사시키고, 매우 낮은 시청률로 광고효과마저 볼 수 없고, 지역과 아무런 관계가 없는 조중동매 종편방송에 예산을 편성한다는 것은 말도 안 되는 일이다.
우리는 충북도와 충북도의회에 다음과 같이 요구한다.
1. 충북도는 무슨 근거로 조중동매 예산을 편성했는지 밝혀라.
2. 이시종 지사는 도민들에게 사과하고, 조중동매 종편 눈치를 보지 않는 도지사로 거듭나라.
3. 충북도의회는 조중동매 종편 예산 전액을 삭감하라.
2011년 12월 12일
충북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충북언론노조협의회․ 민주노동당 충북도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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