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사회 2005년 06월 2005-06-01   583

신입회원 한마당 참가 후기

마음을 보태는 것으로 채워지지 않는 허전함

날마다 출퇴근길에 자연스럽게 눈에 들어오던 참여연대 건물. 신문·TV·라디오 등 여러 매체를 통해 늘 접할 수 있었던 참여연대의 여러 가지 활동. 참여연대는 출발할 때부터 지금까지 그렇게 내 곁에 있었다. 역사와 세계로부터 아무도 자유롭지 못하다는 것을 알면서도 무임승차하는 미안한 마음을 10년 넘게 묻어두고 살아왔다.

침묵하는 대다수 국민의 한사람으로 평범하게 살아가던 내가 참여연대에 회원으로 가입한 것은 썩 괜찮은 ‘사건’이다. 참여연대에서 일하는 후배의 권유도 있었지만 이제 더는 미루면 안 되겠다는 생각으로 문을 두드리게 됐다. 마음만 보태는 것이 아니라 미흡하지만 실천해야겠다는 다짐을 해본다.

몹시 쑥스러워 참여연대 건물 입구에 도착할 때까지 들어갈까 말까 고민했으나 반갑게 맞아주는 간사들과 세심한 배려가 읽혀지는 신입회원 환영행사가 끝나고 건물을 나설 때엔 미소가 저절로 피어올랐다. 나이가 지긋한 분들과 자발적으로 참여연대를 찾은 회원들을 보면서 ‘사람이 희망’이라는 말이 새삼스레 떠올랐다

세상살이가 갈수록 팍팍해지고 삭막해져 가는 이 때 참여연대가 따뜻한 햇살, 때로는 시원한 빗줄기가 되어 적셔주기 바란다. 그 속에 내가, 그리고 우리가 있음을 잊지 않을 것이다.

윤태경tky910@hanmail.net

나눔의 발걸음, 참여연대

지금도 내 책상 위에는 박원순 변호사의 사인 한 장이 끼워져 있다. 대학에서 근무하던 지난해 어느 날, 교정에 걸린 현수막이 문득 눈에 들어왔다. ‘NGO, 시민의 힘이 세상을 바꾼다!’ 그 날 박원순 변호사가 강연에서 던진, 세상을 보는 시각과 가치 있는 삶에 대한 진지한 물음은 나 자신을 되돌아보게 했다.

강연을 듣고 박 변호사가 지은 『세상은 꿈꾸는 사람들의 것이다』라는 책까지 읽고 나니 타인과 사회를 위해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나에게 주어진 몫은 무엇인지에 대해 더 깊게 생각하게 되었다. 급기야 “참여연대에 가입하지 않는 것은 의로운 일을 알면서도 애써 외면하는 범죄(?)를 저지르는 것과 같다”라는 결론을 내렸다.

참여연대에 가입한 뒤 신입회원한마당에 참석하기 위해 찾은 사무실은 편안하게 다가왔다. 같은 뜻을 가진 사람들과 만나 공감하고, 실천할 수 있는 곳으로 왔다는 기대감이 마음을 기쁘게 했다. 이송희 참여연대 시민참여팀장의 안내로 시작된 사무실 투어! 나눔의 미학을 행동으로 옮긴 사람들의 이름을 새겨 놓은 기부자의 벽, 7인의 미녀 군단의 흔적이 남아있는 것만 같은 안내데스크, 화장실을 오가며 적어도 하루에 1번은 보게 되는 참여연대 창립선언문, 상식이 통하고 희망이 넘치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수많은 대화와 아이디어들이 오갈 것 같은 회의실, 간사들의 땀과 열정이 배어 있는 것만 같은 사무실, 유리문 안에 수천 개의 판·검사 파일이 저장되어 있는 민주주의 벽……. 작은 공간 하나도 예사롭지 않은 울림으로 마음 속에 들어왔다.

나라는 작은 존재가 참여연대를 크고 풍성하게 하는데 보탬이 되면 좋겠다. 헤아릴 수 없이 많은 돌멩이가 쌓여 하나의 돌탑이 되듯 상식이 통하는 사회라는 탑을 이루는데 ‘나’라는 돌멩이가 든든하게 한 귀퉁이를 받칠 수 있기를 바란다. 신입회원한마당이란 좋은 자리를 마련해준 박영선 사무처장과 시민참여팀 간사들, 그리고 참여연대 식구들 모두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김동민dmkim@korea.ac.kr

신입회원한마당 두 번 참석해도 좋아요

참여연대 같은 시민단체들을 엔지오(비정부기구)라고 부르지만 나에게 참여연대는 큐지오,즉 준(準)정부기구에 가깝다는 느낌이 들었다. 참여연대는 억울하거나 부당한 일을 하소연하고 민원을 제기하려는 시민들이 많이 찾아온다는 박영선 사무처장의 설명을 들으니, 다른 분들도 참여연대에 대해 나와 비슷한 이미지를 갖고 있는 것 같다.

4월에 이어 5월 신입회원한마당에도 참석했다. 박영선 처장의 단체 소개, 이송희 팀장의 사무실 안내, 선배 회원들의 환영인사까지 두 번씩 받은 셈이다. 신입회원한마당에 두 번이나 참석한 이유는 반복학습을 통해 참여연대를 더 잘 알고 이해하기 위해서이다. 나라도 참석해서 5월 행사를 더 풍성하게 만들고픈 마음도 컸고, 내가 준비하고 있는 회원모임을 신입회원들에게 소개하고 싶은 마음도 있었다. 부동산정책을 연구하는 회원모임을 준비하고 있는데 관심 있는 회원들과 함께 훌륭한 모임으로 키워갔으면 좋겠다.

백정필philclinto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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