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사회 2006년 07월 2006-07-01   987

건강한 여가 방법, 자원봉사

여가는 쉼과 휴식만을 생각하기 쉽지만 사람은 다른 사람들과 어울림으로써 즐거움을 얻고. 봉사를 통해 자신의 가치를 확인하고 소외된 이웃과 같이 함으로써 자유로움을 만끽 할 수 있다. 자원봉사를 통해 여가를 즐기는 것을 볼런테인먼트(Voluntainment)라고 부른다. 매번 휴가때 마다 해외진료 봉사를 하고 있는 고준태(한동대 선린병원 소아과장)씨에게 본인이 하고 있는 자원활동에 대해 들었다.

“저희는 무료진료 활동을 당연한 것으로 여기는 환경이었습니다. 학기중에도 도시빈민을 위한 주말진료봉사에 꾸준히 참여했었고 1990년 졸업반 때에는 여름 진료봉사활동으로 필리핀 마닐라 인근지역에서 2주간의 봉사를 하기도 했습니다. 결혼이후에도 자연스럽게 봉사활동을 하고 있구요.”

고준태씨는 아내도 의료봉사단에서 만났다고 한다. 지금은 의료환경이 많이 좋아졌지만 그렇지 못하던 시절 농어촌 벽지로 지속적으로 여름 무료진료 봉사활동을 해오던 단체라고 했다. 많지 않은 휴가를 놀러 가고 봉사도 할 수는 없고 휴가를 이용해서 봉사를 가는것은 속해 있던 아가페 봉사단 사람으로서는 당연한 일이었단다. 아무리 습관이 되었다고 해도 휴가를 남을 위해서만 사용하는 것은 쉽지 않을 텐데 어떤 즐거움이 있는지 궁금해졌다.

“즐겁기 보다는 만족이 크다고 표현하는 것이 더 맞을 것 같습니다. 선교나 봉사를 목적으로 하지 않는 해외관광여행(중국)을 2006년에 난생 처음 한번 가보았습니다. 보고 배우고 느끼는 즐거움도 있었지만 내어줌으로 얻게 되는 깊은 만족감이 없었기에 다소 아쉬운 여행이었습니다. 한번 갔던 곳에 또 가고 싶다는 생각도 별로 들지 않고 보고 싶은 사람도 없었습니다. 반면에 봉사활동을 위해 갔던 곳은 다시 가고 싶은 생각이 많이 들고, 함께 봉사했던 현지 목사님과 외국인 친구들이 보고 싶고 생각만 해도 매우 그립습니다.”

아이들이 크면서 함께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고 한다. 작년에도 온가족이 필리핀 북부 지역을 다녀왔고 올해 8월에도 몽골 울란바타르에 온가족이 진료봉사를 계획하고 있다고 한다.

“제가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고 평소에 생각한 적은 없습니다. 그러나 저의 아버지 정말 봉사를 하는 삶을 살고 계십니다. 주로 장애인 대상의 봉사단체를 통해서 봉사하시는데 아버지 자신이 소아마비 3급 장애인이시기 때문이기도 합니다.”최근 보건복지부 장관표창을 받기도 하셨다는 그의 아버지의 평소 자연스럽게 봉사하면서 사는 모습을 보는 것이 자녀들에게도 영향을 준것 같다고 한다. “제 경험에 의하면, 다른 사람의 좋은 이웃이 되도록 노력하는 사람은 나누어 주어서 빈곤하게 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나누어 줄 것이 있는 풍성한 인생을 살게 되는 것 같습니다.”

봉사하는 사람은 누군가에게 도움을 준다고 하지만, 도움을 주면서 느끼는 보람과 기쁨은 봉사하는 사람에게 돌아와 사회를 더 아름답게 만들 수 있는 동력이 될 수 있다고 믿는 김준태씨 그의 바램처럼 건강한 여가생활을 누리는 사람이 더욱 많아지기를 기대해본다.

이재원볼런티어21 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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