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 10 백만촛불 이후
어떻게 할 것인가
지난 6월 13일부터 19일까지 촛불의 향방에 대해 긴급하게 회원자유토론을 열었습니다. 6·10 백만 촛불이 모여서 광우병위험쇠고기 수입에 대해 재협상을 요구하였음에도 정부에서는 명박산성을 쌓았고 소통 거부라는 답을 하였습니다.
급기야 분노한 시민을 대신해 광우병국민대책회의에서는 20일까지 재협상이란 답을 줄 것을 정부에 요구하였고, 안전한 식탁을 원하는 국민의 의사를 끝내 무시한다면 정권퇴진도 불사하는 자세로 임하겠다고 선언하기에 이르렀습니다.
광우병국민대책회의에 참여하고 있던 참여연대에서는 이에 대해 긴급하게 각 구성원의 생각을 듣는 자리를 만들고, 특히 회원들의 말씀을 듣고자 회원자유토론장을 마련하였습니다.
회원자유토론은 온라인 오프라인에서 진행하였습니다. 온라인에서는 활기차를 통해 관련 글을 올리고 토론해주셨고, 오프라인 토론은 두 차례 하였습니다. 한번은 촛불문화제에 참여한 회원 10여 명이 모여 즉석에서 난상 토론을 하였고, 6월 18일엔 참여연대 강당 느티나무홀에서 회원 30여 분이 참여한 가운데 토론하였습니다. 밤 9시부터 두 시간을 예정하였으나, 자정을 넘겨 새벽까지 열띤 분위기로 각자 생각을 꺼내놓았습니다.
이렇게 토론한 내용을 살펴보니 온오프 라인에서 의견을 내신 것이 55건 정도로 파악되며, 이 내용을 사안에 따라 간략하게 정리해보았습니다.
우선 첨예한 관심사인 정권퇴진운동 관련 의견은 모두 13건으로 파악되는데, 찬성(4)과 우려(5)가 거의 비슷하였습니다. 자칫 조중동을 비롯한 수구 세력의 역풍 우려(4), 그래도 선출된 정권인데 좀 더 지켜보자는 의견(1)이 있었고, 굳이 나서지 않아도 정권이 하는 짓으로 보아 저절로 그리 될 것이라는 시각(2), 정권퇴진보다 정책퇴진운동을 하자(1)는 의견, 내각제 의견(2)도 있었습니다. 희망이 없다 정권퇴진운동에 나서야 한다는 의견(4)도 있었으나, 대체로 심정으로는 동의하나 역풍에 대한 우려와 굳이 나서지 않아도 시간이 흐르면 자연히 그리 될 것이라는 관망과 함께 좀더 시간을 두고 지켜보자는 신중함이 좀 더 엿보였습니다.
의제확장 관련 의견은 8건인데, 쇠고기에만 집중(1)하자는 것보다 확장(7)에 대체로 공감하는 분위기로, 대책회의가 주도하든 아니든 자연스레 확장, 확산할 것으로 예측하셨습니다.
대책회의의 역할에 대해서는 11건이 있었는데, 대부분 시민의 자발적 동력을 믿는 분위기로, 자발성을 맘껏 발휘하도록 지원(10)하는 것이 적절하다는 의견을 주고 계셨습니다.
이후 실천 방안에 대해서는 27건 정도로 아주 활발하였습니다.
‘카피라이터를 써서라도 세대에 맞고 정확한 용어를 개발하자’, ‘재미있는 그림이나 문구가 있는 티셔츠나 모자로 일상에서 알려야’, ‘국제연대와 국회압박처럼 입체 활동을 펴서 재협상을 끌어내자’, ‘시민들의 자율성 자발성 힘을 믿어라’, ‘네트워크 운동형식’, ‘진보의 의제를 전파하자’, ‘시급하게 간절히 고치길 원하는 제도나 시행을 수렴해서 10만 100만 시민 참여’, ‘우리가 직접 시민들의 삶의 터전을 찾아가서 동참을 촉구하는 촛불을 켜자, 강남 구로 은평 용산 영등포…’, ‘주말에 촛불 집중’ 등등 다양한 아이디어가 쏟아졌습니다.
다들 촛불은 계속 들어야 한다는 데 이견이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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