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의 놀이터, 카페통인을 소개합니다
북토크에서 갤러리, 콘서트까지 다양한 시민행사 열려
이선희 미디어홍보팀 간사
쥐가 기어 다니던 허름한 용산 사무실에서 세를 얻어 시작한 참여연대 공간은 안국동을 거쳐 통인동에 5층짜리 번듯한 건물을 소유하게 되었습니다. 회원과 시민들의 후원이 없었다면 이렇게 안정적인 공간을 확보하기 어려웠을 것입니다. 그래서 참여연대는 지난해 20주년을 맞아, 더 많은 회원과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공간을 개선했습니다.
공간 개선이 끝난 직후인 지난해 10월에는 3일 동안 오픈하우스 행사를 통해 바뀐 공간을 방문할 수 있도록 했지만, 아직 참여연대에 방문하지 못한 분들도 많으리라 생각합니다. 단순히 차 마시는 공간을 넘어 시민들이 기획한 행사에 안성맞춤인 카페통인에서 어떤 행사들을 열 수 있는지 함께 볼까요?
카페 통인에서는 지난 1월 22일 중국역사가 티모시 브룩 교수가 참여한 ‘하버드 중국사 원, 명(곤경에 빠진 제국)’ 출간 기념 북토크가 열렸습니다. 번역자인 조용현 교수님의 책소개로 북토크가 시작되었는데요, 티모시 브룩 교수님은 용에 주목하게 된 배경을 비롯해 책을 발간하기까지의 이야기를 들려주셨습니다. 역사에 관심 있는 시민들이 많이 참석해서 예리한 질문을 던지고, 답하면서 흥미진진한 대화가 이어졌습니다. 이번 북토크는 너머출판사에서 기획했는데요, 출판사만 진행할 수 있냐고요? 당연히 아닙니다. 유명한 저자가 없어도 출판사가 아니어도 괜찮아요. 미리 대관신청만 하면 시민들이 기획하는 아기자기한 북토크를 진행할 수 있습니다.
그러면 카페통인은 북카페일까요? 그렇지 않아요. 갤러리로도 사용 가능합니다. 카페통인 갤러리는 공간이 넓지 않아서 소규모 사진이나 그림 전시에 좋아요. 2월 2일부터 15일까지는 윤지원 작가가 ‘낯선 일상’이라는 주제로 황량하고 거대한 도시와 그 도시에 묻혀 존재감을 상실해가는 인간에 대한 작품들을 전시했답니다. 조금 더 넓은 갤러리 공간이 필요하시다고요? 그런 분들을 위해 참여연대 지하 1층 ‘참여연대 갤러리’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17명의 작가가 기증한 작품들로 구성된 개관 기념 ‘신나게 첫걸음 전’, 아카데미 느티나무 강좌인 서울 드로잉 8기 수강생들의 ‘오전 10시’ 전시회, 사진사관학교 일우에서 진행한 ‘수상한 배, 산으로 가다’ 전시회 등이 열렸습니다. 개인부터 소모임까지 모두 참여 가능합니다. 서두르세요!
책이나 전시처럼 조용하고 진지한 모임만 가능하냐고요? 흥이 많은 여러분들을 위해 콘서트도 열리고 있습니다. 2월 6일에는 가수 하림씨의 콘서트 ‘Gate Lounge’가 열렸습니다. 하림씨와 함께 인도여행을 다녀오신 분들을 위한 뒷풀이 콘서트 성격으로 진행되었지만, 평소에 하림씨 노래를 듣고 싶었던 분들도 많이 방문해 주셨어요. 첫곡은 평소 잘 부르지 않는 <출국>으로 시작했는데, 피아노을 치시면서 노래 하시는 모습이 매우 멋있었답니다. 이 날 콘서트에는 ‘원모어찬스’가 깜짝 게스트로 참여해 서촌의 밤을 더욱 뜨겁게 달구었습니다. 앞으로는 더욱 다양한 콘서트가 열릴 예정인데요, 시민들도 누구나 콘서트를 기획할 수 있어요. 부담 없고, 친밀한 공간 카페통인에서 만나요.
●예약문의 02-6712-5200 카페통인
●장소가 협소한 관계로 사전 예약을 부탁드립니다.
정부지원금 0%, 회원의 회비로 운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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