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사회 2015년 03월 2015-03-02   1490

[통인뉴스]“영화관에 불만 있는 시민들 다 모여라” 캠페인 진행

 

“영화관에 불만 있는 시민들 다 모여라” 캠페인 진행 

대기업의 영화관 독점에 따른 횡포로 소비자 권리 침해돼

 

 

최인숙 민생팀장

 

참여사회 2015년 3월호 (통권 220호)

 

놀 꺼리가 다양하지 않은 우리나라에서 시민들은 ‘영화보기’를 가장 대중적인 문화생활로 즐기고 있다. 영화산업진흥위원회 통계에 따르면 2014년 극장 입장권 매출액은 역대 최대 액수인 1조 6,641억 원(2013년 대비 7.3% 증가), 관객 수도 2억 1,506만 명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고, 인구 1인당 평균 관람횟수는 4.2회에 달했다. 이렇게 전 국민이 즐기는 대중문화인데, 국내 영화산업에서 투자·제작·배급·상영 전반을 몇몇 재벌·대기업이 장악하고 ‘수직 계열화’하면서 제작자, 스텝 등 영화관계자들이 겪는 부당한 일들이 발생하고, 이로 인해 시민들도 피해를 입고 있었다. 

국내 영화산업에서 CGV·롯데시네마·메가박스와 같이 대기업에서 운영하는 전국체인형태 멀티플렉스는 극장 수의 83%, 스크린 수의 94%, 좌석 수의 97%를 차지하며 절대적인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이에 시민들은 비싼 팝콘 등 영화관 폭리, 부당한 광고 상영, 맨 앞좌석도 동일한 관람료 징수, 주말 시네마포인트 사용 불가, 다양한 영화 선택권 침해 등을 일상적으로 겪고 있었다.

참여연대·민변민생경제위·청년유니온은 1월 28일부터 포털 다음 아고라에 영화관 개선 캠페인 페이지를 열어 시민이 뽑은 영화관 worst 10을 선정해 발표한데 이어 2월 12일 대학로 CGV 앞에서 1시간동안 반짝 거리투표를 진행했다. 그 결과 △팝콘 △음료 △생수 가격 폭리 59표 △무단 광고 상영 문제 43표 △영화관 관람료·먹거리 가격 담합 39표 △맨 앞자리 좌석 할인 32표 △보다 다양한 영화 상영 25표 △영화관의 비좁은 좌석 21표 △영화관 알바 처우 개선 21표 △주말 시네마포인트 사용 불가 18표 △주차장 유료화·과도한 요금 18표 △3D영화관 관람료 및 3D안경 끼워팔기 문제가 17표 등으로 나타났다.

지난 2월 9일에는 영화관들이 시장지배적 지위를 남용해 소비자에게 불이익을 주는 불법행위를 개선하고자 CGV·롯데시네마·메가박스의 팝콘 가격 폭리 문제, 무단 광고 상영, 3D안경 끼워팔기, 주말 시네마포인트 사용 거절 등에 대해 불공정거래행위금지 위반, 표시광고법위반 혐의로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했다. 

참여연대는 3월 초 시민들과 함께 영화관 본사에 직접 방문해 시민의 목소리를 직접 전달할 계획이며, 향후 영화관의 소비자 피해 문제를 넘어 영화계 갑을관계 피해사례를 파악 해 영화계 경제민주화 실현을 위한 활동을 진행할 계획이다.

* ‘영화관에 불만있는 시민·네티즌 다 모여라 캠페인’ 참여는 다음 아고라 홈페이지( http://bit.ly/1LHphH0)에서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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