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군축센터 국제분쟁 2024-09-25   6540

[성명] 이스라엘은 레바논 폭격을 즉각 중단하라

중동으로의 확전은 반드시 막아야
가자지구에서의 즉각적이고 영구적인 휴전 시급해

이스라엘이 이틀째 레바논에 무차별적 폭격을 퍼붓고 있다. 남부와 북부, 수도 베이루트까지 이스라엘의 공습은 레바논 전역에서 이루어지고 있다. 이틀간 이어진 폭격으로 인해 569명이 사망했다. 이 중 50명은 아동이며 94명은 여성이다. 부상자도 2천 명에 달한다. 민간인을 향한 공격은 어떤 경우에도 용납될 수 없는 일로, 국제법 위반이며 명백한 전쟁범죄이다. 이스라엘은 지난 1년간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주민 4만 1천 명을 살해한 것도 모자라 이제 헤즈볼라를 핑계로 레바논에서 또 다른 집단학살을 저지르려고 하는가. 중동 전역으로의 확전을 시도하며 긴장을 고조시키는 이스라엘을 강력히 규탄한다. 이스라엘은 즉각 레바논을 향한 무차별적 공습을 중단하라.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레바논 남부에서 수도 베이루트로 이어진 도로가 파괴된 가운데 레바논 남부에서 주민들의 목숨 건 탈출이 이어지고 있다. 2006년 이후 최대 규모의 피난 행렬이라고 한다. 이스라엘은 헤즈볼라가 민간인 주거지에 무기를 숨겼다고 주장하며 민간인 주거지에 폭격을 퍼붓고, 남부와 베카 지역 주민들에게 대규모 대피 명령을 내렸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9월 24일(현지시간) “우리의 전쟁은 레바논 주민들과의 전쟁이 아닌 헤즈볼라와의 전쟁”이라며 레바논 공습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하마스 궤멸’을 핑계로 가자지구에서 주거지, 학교, 병원, 종교시설, 대피소 등 가릴 것 없이 폭격을 퍼부어대더니 이제는 헤즈볼라를 핑계로 레바논에서의 무차별적인 폭격을 정당화하며 또 다른 전쟁범죄를 저지르고 있다.

앞서 지난 9월 17일과 18일(현지시간) 레바논에서 무선호출기와 무전기가 동시다발 폭발했다. 폭발은 슈퍼마켓이나 이발소 등 일상적인 공간에서 느닷없이 발생했다. 일상에서 사용하던 통신기기를 공격수단으로 삼아 민간인과 헤즈볼라 구성원을 구분 짓지 않고 무차별적으로 공격했다. 이는 명백한 ‘테러’ 행위이다. 이 폭발 ‘테러’로 인해 82명이 사망하고 3,200명이 부상당했다. 사망자 중에는 아동 12명이 포함되어 있다. 레바논은 이 사고의 배후로 이스라엘을 지목했으나, 이스라엘은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았다. 오히려 요아브 갈란트 국방부 장관은 “중력의 중심이 북쪽으로 이동하고 있다. 나는 우리가 새로운 전쟁 단계의 시작점에 있다고 믿는다”며 레바논을 향한 대대적인 공습을 개시했다. 민간 용품에 폭발물을 심고 과도한 민간인 피해를 초래할 것이라는 점을 알고도 의도적으로 공격을 지휘한 행위는 결코 용납될 수 없다. ‘테러’ 행위의 공격 주체가 누구인지 명백히 밝혀져야 하며, 이에 대한 책임을 반드시 물어야 한다.

전 세계는 또다시 가자지구에 이어 레바논에서 국제법이 완전히 무시되고 있는 현실을 목도하고 있다. 국제사회는 이제 더 이상 이스라엘의 전쟁 범죄 행위를 용납하지 말라. 이스라엘의 레바논에서의 전쟁범죄 행위를 강력히 규탄하고 지금 당장 이스라엘의 전쟁범죄를 중단시키기 위한 모든 조치를 강구하라. 전쟁범죄를 저지른 국가는 반드시 그에 합당한 책임을 져야 한다는 것을 증명하라. 지난 1년 동안 가자지구에서 너무 많은 사람들이 사망했다. 더 이상의 희생은 안 된다. 중동으로의 확전은 반드시 막아야 하며, 가자지구에서의 즉각적이고 영구적인 휴전이 시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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