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군축센터 일반(pd) 2025-02-11   9742

[간담회] 국제평화국(IPB) 사무총장, 션 코너를 만나다

피스모모, 참여연대, 국제평화국(IPB)은 2월 11일(화) 오후 3시, 커먼스퀘어에서 특별한 프로그램<국제평화국(IPB) 사무총장과의 만남 : 평화운동의 현황과 과제>를 개최했습니다. 초대 손님 션 코너(Sean Conner)는 간담회에 자리한 평화 활동가 및 연구자들과 인사를 나누고, 활동하고 있는 단체 국제평화국(IPB)에 대해서 소개했습니다. IPB는 1891년 설립된 전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국제 평화 운동 단체이며 주로 군비 축소, 정책 제안, 평화 교육 활동 등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1910년에는 노벨 평화상을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또한 정부와 시민사회 간 협력을 통한 평화구축 활동을 진행합니다.

2025.02.11. 커먼스퀘어. 국제평화국(IPB) 사무총장과의 만남 <사진=참여연대>

1980년대 냉전 시기 미국과 소련을 중심으로 한 동서 진영 간의 긴장이 고조되던 때, 핵 전쟁 예방을 위해 공동안보(Common Security) 개념이 정립되었습니다. 개별 국가가 강한 무기와 군사력을 갖추기보다 여러 국가가 ‘공동안보’체계를 통해 협력하는 것이 더 중요하고 시민의 안전을 지킬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후 2020년 전 세계가 코로나 팬더믹을 겪으면서 ‘공동안보’의 필요성이 증가되었고, 2022년 IPB는 시민사회와 함께 공동안보 보고서(COMMON SECURITY 2022)를 발행하였습니다. 그외에도 인도 태평양 지역의 공동안보 보고서 등 다양한 자료 발간 및 평화·군축·공동안보 캠페인(Campaign for Peace, Disarmament, and Common Security website)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 외에도 한반도 전쟁 반대, 평화 실현을 위한 한반도 종전 평화 캠페인(KOREA PEACE APPEAL)활동에 함께하기도 했습니다.

2025.02.11. 커먼스퀘어. 국제평화국(IPB) 사무총장과의 만남 <사진=참여연대>

션은 한국의 평화 활동가들에게 자신의 활동 경험을 나누고, 한반도 평화·무기 감시·평화 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하는 활동가들에 IPB의 한반도 평화 실현 활동에 대한 자문을 구했는데요. 질의응답 시간에는 한 참여자가 현재 가자지구 집단학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을 통해 심각해진 AI 무기화 이슈에 대해 IPB가 어떻게 분석하고 있고, 대응 계획을 갖고 있는지 물었습니다. 션은 IPB도 킬러로봇 반대 캠페인을 진행하는 등 활동 “우선 순위”에 두고 있다며 국제적인 AI 통제 규정이 존재하지 않는 것이 큰 문제라는 점, 최근 구글AI가 군사적 사용 제한을 해제했다는 점을 지적했습니다. 지난해 11월 유엔 총회에서 “군사분야 인공지능과 국제 평화 및 안보에 대한 함의(Artificial Intelligence in the Military Domain and its Implications for International Peace and Security)” 결의안이 채택되었다고는 하나 역부족이라는 것입니다. AI 기술은 핵 무기 통제에 사용되어야 하며, 책임 소지가 명확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가자지구 집단학살에 AI무기가 사용된 사실을 들어, 시민사회가 AI무기로 인해 발생한 전쟁범죄에 대한 국가적 책임을 요구해야 한다고 짚었습니다. 그 외에도 IPB의 양심적 병역거부자 지원 활동, 무기 수출 정보 공개 관련 등에 대한 질문과 답변이 이어졌습니다.

“중요한 건 폭력과 전쟁이 결코 해결책이 될 수 없다는 것입니다.”

평화운동은 무엇을 해야 하고, 무엇을 할 수 있을까요? ‘두 개의 전쟁’이 발발하고 전 세계의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고 군사비 증액에 따른 안보 딜레마가 심화되었습니다. 그로 인해 사회 서비스의 질 저하 등의 여러 문제가 발생하고 있는데요. 이렇듯 더 강한 무기를 사고, 군사력을 높여 전쟁을 부추기는 일이 시민의 안전에 악영향을 끼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나 정치인들은 전쟁이 장기적으로 국가 경제를 파괴한다는 것을 알지만 단기적인 이익을 위해 ‘전쟁 정치’에 몰두하고 있습니다. 한국의 상황도 예외가 아닙니다. 션이 강조한 “중요한 건 폭력과 전쟁이 결코 해결책이 될 수 없다”는 말에 대해서 생각해봅니다. 뒤로 후퇴하는 것만 같은 세상이 더욱 끔찍해지지 않게끔 막는 일. 세상의 폭력을 조금씩 줄여가는 일. 전쟁은 모두의 패배라는 사실을 알리는 일. 그것이 한국 평화운동의 영원한 숙제 아닐까요.

2025.02.11. 2025.02.11. 커먼스퀘어. 국제평화국(IPB) 사무총장과의 만남 <사진=참여연대>

국제평화국(IPB)사무총장과의 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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