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호] 논단 1_‘촛불시위 ‘이야기’에 대한 몇가지 생각

1. 여러 이야기

촛불시위는 한국사회에 큰 파장을 일으켰다. 그것에 대한 ‘이야기’는 새해에도 계속되고 있다. 이야기는 단순히 공상이나 ‘현실’과 동떨어진 관념이 아니다. 여러 이야기들은 서로 혹은 현실적 실천과 부딪치고 맞물리면서 새로운 해석과 비판을 만들어내고 동시에 혹은 차후에 그것들은 새로운 현실을 만들어낸다. 크게 나누어 두 가지 이야기 흐름이 있다. 한 가지 이야기는 시위의 ‘순수한 추모’ 동기에는 동조하면서도 시위가 변질되어 ‘반미주의’ 등의 정치적 성격을 띠기 시작했다고 비판한다. 다른 편 이야기는 이렇다. 촛불시위는 억울한 죽음을 일으킨 부당한 소파협정의 불평등성에 대한 항의이며 나아가서는 ‘민족적 자존심과 주권을 회복’하려는 움직임의 정당한 일부라고 생각한다. 다른 이야기는 없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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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혁범 / 대전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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