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봄클럽] 지역사회 돌봄, 어떻게 가능할까

지난 7월 24일 돌봄하고 돌봄받는 우리모두 봄봄클럽💚 다섯 번째 모임을 가졌습니다. 7월의 봄봄클럽은 <지역사회 돌봄, 어떻게 가능할까>로 지역사회 통합돌봄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는데요. 이번 모임에는 안심하고 나이 들 수 있는 동네를 만들어가고 있는 살림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 최순옥 이사장님, 그리고 전국적으로 시행 중인 지역사회 통합돌봄 정책의 모든 것을 명쾌하게 짚어주신 영남대학교 김보영 교수님과 함께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2026.7.24. 봄봄클럽 <지역사회 돌봄, 어떻게 가능할까> 초대손님 (왼쪽부터)최순옥 이사장님, 김보영 교수님(사진=참여연대)

지역사회 돌봄, 왜 필요한가

7월의 봄봄클럽은 김보영 교수님의 강의로 시작했습니다. 김보영 교수님은 현재 시행 중인 지역사회 통합돌봄 정책의 문제와 해결책을 이야기해주었습니다. 우리나라는 돌봄 서비스마다 제공하는 기관이 다 다르고, 책임도 나눠져 있고, 법도 다 따로 있어서 하나의 체계를 이루지 못하는 문제가 있다고 하는데요. 그래서 다른 나라들과 비교했을 때 평균 정도의 예산을 지출하고 있음에도 돌봄 서비스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다고 합니다.

독일, 일본, 영국, 프랑스의 사례도 살펴보았습니다. 나라마다 형식은 다르지만 당사자 중심의 통합성을 가지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었는데요. 돌봄이 필요할 때 여러군데 갈 필요가 없이 한 군데서 신청을 하고, 각자의 상황에 맞는 서비스를 유연하게 적용한다고 합니다.

2026.7.24. 봄봄클럽에서 발표 중인 김보영 교수님(사진=참여연대)

“지역사회 통합돌봄을 하니까 이용자들이 진짜 우리 동네가, 국가가 나를 여러 가지로 보살펴준다고 이야기 합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이러한 방식의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2019년부터 선도사업을 시작해서 올해 3월부터 본격적으로 지역사회 통합돌봄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선도사업 기간에 지자체에 자율적으로 돌봄서비스를 설계하고 제공할 수 있게 해주니까 이용자와 담당 공무원 모두에게 변화가 나타났다고 합니다. 이용자는 진짜 우리 동네가, 국가가 나를 보살펴준다는 느낌이 든다고 했고, 공무원들은 당사자의 상황을 스스로 판단하고 다양한 서비스를 협력적으로 잘 꾸려가는 모습을 보였다고 하는데요.

실제로 시범 사업을 한 지역에서는 요양병원 입원율과 요양시설 입소율이 감소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제대로 된 통합돌봄이 되기에는 부족한 점이 많습니다. 제도가 시행되었지만 여전히 서비스는 분절되어있고, 담당 인력도 예산도 많이 부족한 상황이어서 다양한 제도적인 보완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이럴 때일수록 우리의 관심이 더 필요할 것 같습니다.

안심하고 나이 들 수 있는 마을공동체를 꿈꾸며

이어서 최순옥 이사장님이 지역사회에서 돌봄을 실천하고 있는 살림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에 대해 소개해주었습니다. 살림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은 살아가는 지역사회에서 이웃들하고 조합원들하고 서로 돌볼 수 있는 관계들을 지금부터 만들어 나가서 안심하고 나이 들어갈 수 있는 지역 공동체의 꿈을 꿔보자는 취지로 2012년에 창립되어서 지금은 5,400명 정도의 조합원이 함께 하고 있다고 해요.

2026.7.24. 봄봄클럽에서 발표 중인 최순옥 이사장님(사진=참여연대)

“요즘에 저희가 가장 많이 쓰는 구호이자 방향은 ‘끝까지 나답게 존엄한 나로 살다가 아는 얼굴들 사이에서 웃으면서 안녕하는 그런 존엄과 나다움이 있는 돌봄과 죽음을 맞이하고 싶다’ 라는 거에요”

살림은 의료와 돌봄 사업을 하고 있는데 이것만으로 다 포괄할 수 없는 생애 주기별 돌봄이라든지, 관계망들을 만들어 나가는 일을 조합원들의 힘으로 해나가고 있는데요. 혼자가 아니라 서로 다른 사람들과 돌봄을 주고받을 수 있는 최소한의 관계를 만들고 함께 건강을 살필 수 있는 서로 돌봄의 관계 안에 놓일 수 있어야 되고, 그것을 하나의 목표와 목적으로 삼을 수 있어야 된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결국은 좋은 돌봄, 꼭 필요한 돌봄이 사회적으로 필요할 때는 이것이 사회 시스템으로 정책과 사업으로 만들어져야 되기 때문에 없는데 제도는 만들 수 있도록 제안도 해보고, 시범사업도 해보는 것도 놓치지 않고 있다고 합니다.

지역사회 통합돌봄을 위해서는 공적자원망도 필요하고 공동체자원망도 필요하기 때문에 두 가지가 다 적절하게 필요한데요. 그래서 작은 조합이지만 인생의 어떤 시기에도 필요한 자원과 최소한 하나 이상은 연결될 수 있도록 하는 사회를 만들 수 있도록 활동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우리 동네에도 이런 협동조합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리 동네 돌봄 찾아보기

만약 나와 내 가족이 당장 돌봄이 필요해진다면 어떤 돌봄을 받을 수 있을까요? 두 분의 강연이 끝난 이후에는 김보영 교수님의 안내를 따라 우리 동네에는 어떤 돌봄서비스가 있는지 직접 찾아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2026.7.24. 우리 동네 돌봄을 찾아보고 있는 봄봄클럽 참가자들(사진=참여연대)

참가자들은 복지로, 지역사회 통합돌봄 한눈에 보기, OO시/도 사회서비스 지원단에 들어가서 검색을 시작했는데요. 나에게 맞는 서비스를 검색을 해도 어떤 서비스를 받고, 어떻게 신청을 해야하는지를 찾는 게 쉽지 않았습니다. 정보가 이렇게 많은데 돌봄이 필요한 사람이 직접 제도를 찾아야 한다는 게 너무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도 열심히 찾다보면 하나라도 더 적합한 서비스를 찾을 수 있겠죠. 여러분도 한번 검색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2026.7.24. 봄봄클럽 참가자들과 함께(사진=참여연대)

이번 봄봄클럽은 아플 때 걱정 없이 안심하고 좋은 돌봄을 받으며, 존엄한 삶을 이어갈 수 있는 동네를 상상해볼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지역사회 통합돌봄이 제대로 시행된다면 우리의 삶도, 돌봄도 조금은 나아지지 않을까 하는 기대도 해보았습니다.

봄봄클럽은 8월에 잠깐 쉬고 9월에 돌아옵니다. 9월에 다시 만나요!

7월 봄봄클럽 안내

한 달에 딱 한 번, 돌봄을 이야기하는 만남.
돌봄하고 돌봄받는 우리모두 봄봄클럽 

7월의 봄봄클럽은 <지역사회 돌봄, 어떻게 가능할까> 토크로 찾아갑니다!

내가 살던 동네에서, 익숙한 내 집에서 존엄하게 나이 들 수 있을까요?

살면서 누구나 한 번쯤은 돌봄을 주고받는 순간을 마주합니다. 나와 내 가족이 갑자기 아프거나, 나이 들어 누군가의 손길이 간절해질 때, 막상 어디로 향해야 할지 몰라 막막했던 경험, 한 번쯤 있으실 겁니다.

요양병원이나 시설이 아닌 내가 평생 살아온 우리 동네에서, 정든 이웃들과 함께 살아갈 순 없을까요? 사실 이미 우리나라에는 의료·요양·돌봄·주거 서비스를 연계해 지역에서 살아갈 수 있도록 지원하는 지역사회 통합돌봄 정책이 시행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우리 곁의 돌봄서비스는 멀고, 복잡하게만 느껴지는 것이 현실입니다.

돌봄은 특별한 누군가의 일도, 먼 미래의 이야기도 아닌 우리 모두의 삶의 장면입니다. 아플 때 걱정 없이 안심하고 좋은 돌봄을 받으며, 존엄한 삶을 이어갈 수 있는 동네를 함께 상상해보려고 합니다.

7월의 봄봄클럽은 안심하고 나이 들 수 있는 동네를 만들어가고 있는 살림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 최순옥 이사장님, 그리고 전국적으로 시행 중인 지역사회 통합돌봄 정책의 모든 것을 명쾌하게 짚어주실 영남대학교 김보영 교수님과 함께 합니다.  

우리 모두의 삶과 연결된 돌봄의 미래를 함께 그려보는 시간에 초대합니다 🙂

💞 봄봄클럽 돌봄토크

지역사회 돌봄, 어떻게 가능할까
– 김보영 영남대 휴먼서비스학과 교수
– 최순옥 살림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 이사장

일시 : 2026.07.24.(금) 저녁 7시~9시
장소 : 참여연대 2층 아름드리홀 서울시 종로구 자하문로9길 16 오시는 길
참가비 : 5천 원 (간단한 빵과 다과 제공)
문의 : 참여연대 사회복지위원회 02-723-5056 welfare@pspd.org

접근성 안내

  • 접근성 관련하여 필요한 지원이 있으면 말씀해 주세요.
  • 건물 1층 입구에는 경사로가 있고, 로비에는 작은 엘리베이터가 있습니다.
  • 주차장에서 2층으로 이어지는 21칸 외부 계단이 있습니다.
  • 건물 내 주차가 어렵습니다. 가급적 대중교통 이용을 부탁 드려요. 잠시 정차는 가능합니다.
  • 건물 내에 수동 휠체어가 구비되어 있습니다. 필요 시 말씀해 주세요.
  • 지하에는 ‘모두를 위한 화장실’이 있습니다. 화장실에 휠체어와 유아차 진입이 가능하나 기저귀 갈이대는 아직 없습니다.

💚 지난 봄봄클럽 후기 보기

3월 [북토크] 우리는 서로를 어떻게 돌볼 수 있는가
4월 [돌봄토크] 육아하는 아빠들 모여라
5월 [무비토크] 모두가 노인이 된다
6월 [돌봄토크] 연대와 돌봄, 가족을 구성할 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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