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호] 1부 역사 3_한반도분단과 대한민국

‘분단의 창’을 통해 대한민국을 바라보려는 시도는 우리 민족의 역사에서 대한민국을 상대적 존재로 파악하려는 노력이다.1) 한반도의 분단이 민족사의 범위를 뛰어넘는다는 점에서, 이러한 시도는 대한민국을 세계사의 관점에서 바라보는 일이기도 하다. 지구공간정치라는 틀 안에서 대한민국의 자리를 찾아보고 분단에서 통일로 가는 과정 위에 대한민국을 놓을 때, 우리는 대한민국의 한계와 가능성을 진지하게 논할 수 있다. 이 글에서 우리는 여기까지 나아가지는 않는다. 이는 대한민국의 건국을 해방정국에서 분단의 공식화과정으로 평가하고, 대한민국의 발전을 남북관계사 또는 체제경쟁의 차원에서 검토하고, 대한민국의 미래를 통일한국의 전망으로부터 읽어내는 일이다. 분단은 대한민국이 태생에서부터 불완전한 정통성과 ‘국가성’2) ‘국가성’이라는 단어는 생경한 조어임에 틀림없다. 아주 평이하게 말해 국가가 국민, 영토, 주권으로 이루어진다면, ‘국가성’은 이 세 가지가 완전한 정도를 의미할 것이다.의 문제에 직면하도록 만들었지만, 역설적으로 바로 이러한 불완전성 덕분에 대한민국은 앞만 보고 달릴 수 있었다. 질주 뒤에 남아 있는 관성과 피로가 우리 사회를 아직도 불안정하게 만들고 있지만, 그동안 대한민국이 이룬 경제성장과 민주화는 대한민국이 한반도통일을 주도하도록 뒷받침하는 사회적 자산이다. ‘분단의 창’을 통해 통일을 바라볼 때, 대한민국이 주도할 미래의 통일은 현재를 넘어 과거에 연결되고, 또한 통일에 대한 전망도 새로운 형태로 나타날지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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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순성/동국대학교 북한학과 부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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