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눈을 감으면 보인다
5·31 지방선거에 대해서는 수치가 필요 없을 정도로 한나라당의 압승으로 종료되었다. 모든 수치 분석이 무의미할 정도였고, 굳이 수치 한 가지를 들어보자면 수도권 지역의 한나라당에서 성명의 가나다순으로 앞자리를 배정받은 후보, 즉 ‘2-가’라는 번호표를 들고 선거에 나간 기초의원은 한 사람을 제외하고 모두 당선되었다는 정도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전라북도인 정읍을 포함한 열린우리당이 선전한 지역에서는 40:40:15:5라는 비율이 대체적으로 관찰된다. 열린우리당과 민주당이 40%씩을 차지하고 있고, 민주노동당이 15% 정도의 비율을 가지고 있고, 한나라당이 5% 정도라고 보면 전국의 형세를 대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게 된다.
시민단체와 지방선거라는 눈에서 본다면 풀뿌리초록네트워크라는 이름으로 최초의 지역정당의 실험이었던 풀뿌리 옥천당을 비롯한 풀뿌리 시민단체와 초록정치연대가 사용한 공동 브랜드의 21명 후보 중에서 2명이 당선되었고, 일산시와 서울 도봉구에 있던 현역 기초의원은 전원 탙락하였다. 약간의 수치를 더 들여다본다면 떨어진 후보들의 경우에도 안타깝게 떨어진 정도는 아니고, 대부분의 경우 당선권과는 좀 격차를 보이고 있다.
단체장에 대한 한나라당의 싹슬이를 비롯해 아주 소수의 시민단체에서 참여한 선거의 경우에도 참혹한 결과였고, 민주노동당의 경우도 기대했던 것만큼 좋은 성적이 나오지 않아 자체적인 평가가 그렇게 좋게 나오지는 않는 분위기이다.
평가는 누가 평가를 한다고 해도 비슷하게 나올 것 같은데, 해석은 좀 다양하고, 앞으로의 대책도 약간은 다르게 나오는 것 같다. 그렇지만 조금 차분하게 몇 가지 점들을 짚어볼 필요가 있을 것 같기는 하다. 한 가지 내 생각은 눈을 감아야 상황이 보이지, 숫자들에 매달리면 아무 것도 보이지 않을 것 같다. 자토이치가 말했던가? 눈을 감으면 세상이 보인다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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